우라분교에서 열리는 5월 마카모디 장에서 판매할 사오월쑥떡 재료, 쑥을 베었습니다.
오늘 소호분교 개교기념일이라 학교 안가게 돼서
1시간 반 동안 쑥 베는 일을 했습니다.
쑥을 씻으면서 무슨 떡을 할까?
인절미? 절편? 설기?
쑥을 캐보긴 했지만 이렇게 많이 캔건 처음이라며 신기해했습니다.
센터 근처와 계곡에 자라는 쑥은 우리 옆에서 살고 자라서 그런지 튼실하고 건강했습니다.
쑥은 흙에서 서너뺨 높이만큼 자라있어서 캐기보단 윗부분의 여린 줄기까지만 칼로 베었습니다.
칼없이 손으로 뚝뚝 끊기도 했습니다.
쑥을 캘 때 매운 향기가 났습니다. 쑥 냄새인지 확인 할 순 없었지만 매운 향기가 계속 났습니다.
어제 임두령 아저씨가 뱀을 발견해서 수풀 근처에 갈 땐 소리를 내고 조심스럽게 살피도록 주의를 주었습니다.
그래서 쑥을 끊으려고 쪼그려 앉으려니 살짝 무서웠습니다.
베어온 쑥을 연서, 시현이가 씻고
승현,도형, 유찬, 다온, 희성이는 소리쟁이를 캤습니다.
소리쟁이는 승현이만 온전하게 캐고 다른 아이들은 거의 중간에서 뚝 ! 끊어지고 말았습니다.
아쉬워도 그거라도 샴푸재료로 써야겠습니다.
쉬는 날이었지만 오전에 열심히 일하고 오후에는 실컷 놀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