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들을 위한 리즈 이야기 기숙사 리뷰 특집
본 특집은 총 4편으로 구성 되어있으며, 간단한 정보 제공 그리고 인터뷰 식으로
진행합니다.
그리고,
제가 설명하지 않는 부분은 작년에 썼던 글들에 있는 것들이니 지난 글들을 참고해주세요.
기타
질문 및 요청은 덧글이나 쪽지로 받겠습니다.
매 편의 인터뷰는 명예기자와, 실제 거주인이 1:1로 직접 진행합니다.
3편, 학교 내에 위치한 최신식 기숙사, ‘Charles Morris Hall’
(예고에서 Charles
Morrison으로 잘못 나갔습니다 정정.).
거주인: 리즈 대학교 1학년
여학생 1명
l 먼저, 간단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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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es Morris Hall (찰스 모리스
홀)
종류: 식사를 포함한 학교 기숙사 (University Accommodation
w/ Catering)
형태: En-Suite
위치: LS2 9JP (Leeds University 내부에 위치)
가격: En-Suite 141-161 파운드 p/w (39주 계약)
홈페이지: http://accommodation.leeds.ac.uk/info/200171/charles_morris_hall/49/about_charles_morris
l 거주인의 인터뷰를 참고해봐요!
세 번째 인터뷰는,
Charles Morris Hall (이하 ‘CM’이라 칭함)
En-Suite에 사는 현 리즈 대학교 1학년 여학생 1명과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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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에 사신 지 얼마나 되셨는지, 그리고 선택 이유와 이용 후기가 궁금합니다.
저는 (파운데이션
포함) CM에 거주하게 된 지 2년째가 됐습니다. 선택할 때엔 학교에서 홈페이지를 통해 보고 결정했는데, 이때 가장 신경 썼던 점이 바로 위치입니다. 학교 안에 있는, En-Suite중에서 최신이고 가격도 괜찮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곳에 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직접 와서 살아보니, 기대만큼 기숙사가 굉장히 좋다고 느끼는
중이에요.
시설도 모두 새것이라 청결하고, 학교가 여러모로 관리를 많이 해주는 편이거든요. 예를 들어 방학에는
주방도 청소해주고, 평소에는 매일 쓰레기 봉투를 갈아줍니다. 쓰레기
버리러 나갈 일이 없어서 정말 편해요. (웃음)
게다가, 시설만큼 서비스도 괜찮은 편이에요. CM의 리셉션은 24시간 열려있고 직원들도 친절해요. 우편이나
소포도 잘 받아주더군요. 게다가 기숙사 안에 시설이 고장 나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에도, 보수(Maintenance) 신청을 하면 즉각 와서 해결 해줍니다. 게다가 방마다 모두 전화가 달려있는데, 이 전화를 통해 24시간 리셉션에 즉각적으로 소음이나 어떤 사항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가 있는데 이런 점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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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ring을 지원하는 기숙사에 살고 계신데요, 식사는 어떤 형태로 제공되는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맛있는지 궁금합니다.
음 몇몇 분들은 맛이 좋지는 않다고 말씀하시는데, 저 같은 경우엔 맛이 괜찮다고 생각해요. 최소한 1년은 먹을 만 하다고 할까요? 2년째면 조금 질리시게 될 지도…?(웃음) 메뉴도 나름대로 계속 바꿔가면서 순차적으로
제공해주는 편이고, 무엇보다 다양해서 여러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것 같아요. 이 Catering은, 학생들에게 Meal Card를 제공하고 그 안에 일정 액수를 매일마다
충전시켜주는 형태로 식사를 제공해줘요.

<Meal Plan Card>
아침하고 저녁 두 끼를 먹을 수 있는데,
시간대도 넓은 편이라서 딱히 불편하다는 생각도 안 들어요. 그런데, 이게 금액이 충전되는 게 하루가 지나면 초기화가 되기 때문에 꼭 다 쓰시는 편이 좋습니다! 가격은 ‘핸드메이드’ 샌드위치나
파스타 경우 대략 3파운드, 그것보다 좀 더 비싼 메뉴 고기구이나
연어구이는 4파운드를 넘기도 해요. 저는 Refectory(리즈대학교 학생식당 이름)의 맛도 괜찮지만, 무엇보다 Catering으로 이렇게 위생도 보장되고 맛도 괜찮은
식사를 하면서 설거지를 안 해도 된다는 그 편안함이 너무 좋았습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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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은 다른 En-Suite보다 가격이 비싼 편인데, 가격 대비 만족도는 괜찮으세요? 그리고 비싼 만큼 장점도 많을 것
같은데 장단점에 대해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앞서 장점을 거의 다 말씀 드린 것 같지만, 음.. 추가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방 안에 리셉션과 직통이 되는 전화기 그리고 금고가 있어요. 귀중품 보관도 안심하고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일 것 같네요. 난방도 중앙난방 체재지만, 춥다고
느낀 적은 없었어요. 그리고 리셉션에 가면 놀 것도 많이 준비되어 있고, 기숙사 안에서도 교류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편이라서 본인만 원한다면 언제든지 이런 것을 잘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축구 좋아하는 남학생들을 위해 CM 안에
축구 Social 또한 존재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
외의 장점은 이용후기에 앞서 써있는 부분이므로 생략했습니다.)
단점은, CM이 긴 복도형이라서 다른 친구들이 복도에서 놀거나 이러면 소음이 다 들려요.
그래도, 리셉션에 바로 전화하면 해결해주니까 편하긴 합니다. (웃음)
참 그리고, 크기가 다른 En-Suite들에 비해서 좁아요. 침대가 더블 베드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요.
CM은 침대 사이즈나
방 크기가 조금씩 다르며, 이는 랜덤으로 배정되기 때문에 사실 학생들 입장에선 복불복 이죠.
복불복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끝이 없지만, 제 생각엔 두 가지에요.
어떤 방을 배정받느냐와 그리고 Flat mate들을 어떻게 만나느냐라는
것. CM은 플라자와는 다르기 때문에, 어떤 친구들을 만나느냐에
따라 기숙사 생활이 즐거워질 수도 조금 힘들어 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여긴 학교 기숙사라서 Preference(기호)를 선택할 수 있는 요소가 성별 외엔 없거든요. (성별의 경우, 남, 여, 혼성; Mixed Gender 그리고 Don’t mind 가능.)
저 같은 경우엔 Mixed-Gender Flat에 살고 있는데, 친구들도 마음에 들고 대부분 국제 학생이라 이야기도 편하게 할 수 있고, 서로
존중하는 자세도 되어 있어서 작년과는 다르게(^^;) 이 부분에 비교적 만족하고 있어요.
(Flat mate에 대한 보다 자세한 이야기는 마지막 질문인 조언에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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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내부에 기숙사가 있다는 점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세요? 장단점이라던가. 멀리 사는 저로써는, 제일 부러운 게 CM의 위치거든요.
(웃음)
위치는 두 말할 것도 없이 최고에요. 학교 안에 있으니까,
수업 다니러 들을 때는 정말 빨리 도착할 수 있거든요. 5분 전에만 나가도 되는 여유? (이 부분 들으며 명예기자는 부러움의 눈빛을…)
이동시간이 짧기 때문에, 생기는 자유시간들도 많고 그만큼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아요. 굳이
단점이라면, 집이 너무 가까워서 자꾸 집으로 들어가고 싶어져요. 일종의
귀소본능이라고 해야 되나. (웃음)
그래도 무엇보다 학교 안에 있어서 안전하다는 것도 꽤나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아무래도 사는 곳의 치안은 중요한 문제니까요.
더더군다나 여학생들에겐.
대학교 안에 있어서 장 볼 땐 불편할 수 있는 위치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Catering이라
장 보기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도 않아요. 필요한 건 거의 다
Union 빌딩 지하의 Grocery Shop에 들어와있기도 해서.
오빠(명예기자 본인)는 그런 곳(JBP)에 어떻게 사시는지 신기해요! (둘 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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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마지막
질문이네요. 후배들에게 기숙사 혹은 생활에 대해 조언해주고 싶은 게 있다면?
아무래도 모두가 그러하듯, 처음에는 영국인들과 많이 접촉하고 같이 생활해보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제 생각에는 같이 사는 것까지는 조금 고려 해봐야 될 것 같아요. 같이 영어로 대화하고 이러는 것과 사는 것은 좀 별개의 문제잖아요? 영어나 생활에 대해 배울 점은 오히려 국제
학생들과 교류하면서 많이 배우게 된 것 같아요. 서로가
외국인이고, 비교적 우호적이라서 금방 친해지고 영어로 이야기하며 공부도 되는 편이거든요. 영국인 친구를 사귀는 것과는 별개로, 저는 영국인들과 함께 혼자
외국인으로써 방을 쓰는 것은 조금 심사숙고 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저도 작년에는
영국인들과 방을 같이 썼는데, 생활
습관도 좀 다르고 서로 이해를 얻기 힘들어서 매우 고생했었어요. 근데 이번 해에 여기 들어와서는 친구들도 다양한 국가에서 왔고, 다
함께 영어로 이야기하며 친해지고 덕분에 공부도 많이 됐죠.
CM은 두 종류의 Court가 있는데, En-Suite가
있는 곳은 거의 국제 학생이 많은 편이고 Shared Flat이 있는 반대 쪽엔 거의 영국인들 뿐이라고
들었어요. 근데 그 곳에선 매일 밤마다 파티가 일어난다는 후문이… (웃음)
그리고, 이 곳에서 새롭게 시작할 분들에게 ‘자신감, 충전해서 오세요’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저도 그랬었지만, 항상 다들 출발하기 전에는 불안감도 있고 걱정도 많이 쌓이게 되는데 이게 정작 와서 살며 부딪히다 보면 다들
똑똑하게 해결해나가고, 살만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도 그랬었고요! (이 부분은 필자도 동의. 조금 의역을 덧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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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 참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후배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편을 기대해주세요.
4th
Story, ‘Opal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