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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공개 입니다
10년전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하자 DJ는 '내 몸의 반이 무너진 것 같다'고 했고, '날개 한 쪽이 뜯겨 없어졌다'고도 했다. 이어 3개월이 못가 DJ도 하늘나라로 떠났다. 그 후로도 10년 동안 가보지 못했던 하의도를 이번에는 천사대교를 건너서 방문하게 되었다. 하의도를 가려면 예전엔 목포에서 배를 타고 가야 했는데 지금은 안좌도까지 자동차를 이용하고 그곳 복호항에서 철부선을 갈아타고 가는 방법도 있다. 광주에서 무안고속도로를 타고 가서 운남에서 김대중대교를 건너 압해도를 거쳐 천사대교를 건넌다. 그리하여 암태도와 팔금도를 지나 안좌도 복호항에 도착한 시각은 10시 30분경, 이곳에서 하의도 가는 11시 배편의 표를 끊고 시간이 남아 여유를 즐긴다. 목포에서 10시에 출발한 배가 11시가 되자 자라도 연도교 아래를 통과해 이곳 복호항으로 들어온다. 우리는 이 배에 승용차를 싣고 하의도로 출발한다. 가는 뱃길은 자라도 → 장산도 → 하의도 순 하의도로 출발하면서 바라본 복호항 잠시 자라도를 들렀다 간다. 자라도는 차량이 다니는 육로가 있으니 안좌도에서 이용해도 될 터인데... 잠시후 독수리가 날개짓을 하며 날아오르는 듯한 모습의 장산도에 도착한다. 산줄기가 오음산에서 아미산을 거쳐 대성산까지 길게 연결되어 있어 장산(長山)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섬의 최고봉은 북쪽에 있는 오음산(五音山, 208m)이다. 남쪽에 대성산(大城山, 180m)이 있으며, 동쪽으로 평야가 있다. 원래 굴곡이 심한 섬이었으나, 만 입구에 방조제를 쌓아 농경지와 염전을 조성하였다. 해안에는 큰 만입부가 있으나 바다가 얕고 간석지로 둘러싸여 있어 좋은 항만이 드물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참조> 배는 신의면에 속하는 작은 섬, 기도를 비켜 지난다. 섬의 모습이 곡식을 까부르는 키를 닮았다 하여 ‘키 기(箕)’자를 붙여 이름 지었단다. 북쪽으로는 비금도와 도초도가 멀리 보이고... 신안의 랜드마크로 보이는 장산도를 멀리 돌아보며 신의면 상태도의 모퉁이를 돌면 하의도항이 보인다. 신라 말기 풍수지리설에 정통한 도사가 전국의 지형을 답사하던 중 이 섬에 들러 지형을 보니 섬의 형태가 연꽃이 물에 떠 있는 연화부수(蓮花浮水)형이었다 한다. 이에 음양설에 의하여 연꽃 '하(荷)’와 낮고 평탄하여 여성을 뜻하는 옷 '의(衣)’를 써서 ‘하의도’라 부르게 되었다고.... 먼저 하의도에 도착하자마자 면사무소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로 차를 달렸다. 10분후 생가에 도착하자 추운겨울에도 잎과 줄기가 마르지않고 잘 견뎌낸 후에 옆에는 섬을 상징하다시피 하는 해당화도 한창 멋을 내고있다. 인동초와 같은 삶을 살아오신 그분의 인생역정을 담은 사진과 이야기들.... 우물 옆에도 오랜 풍상을 겪은 인동초가 분재되어 있었다. 어머니가 쓰시던 부엌 어린 꿈나무들도 이곳을 찾아 꿈을 키우고 저마다의 포부를 기록하고 있었다. 잎이나 줄기, 하얀 꽃, 까만 열매들이 다정하게 크면서 자라는 나무라는 뜻의 다정큼나무도 많다. 생가 뒷편에는 유스호스텔이 들어섰다. .
작년봄 개관된 해양테마파크 유스호스텔은 민주주의와 한민족 평화통일을 정신을 계승하고 청소년들의 수련활동과 체험학습의 장을 마련하고자 전 대통령의 동상과 함께 85억원을 들여 건립했다. 다음호에는 하의도의 자연경관 탐방을 위해 모래구미해변과 큰바위얼굴 등산로를 따라가 보기로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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