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린 열매 하나 없다.
여태껏 달랑 열매 3개 주곤 무위도식.
영정사진이다.
밭에 그늘만 키우면서 잎도 질겨 그닥이다.
벌에게 마지막 만찬
제거하면 밭이 훤해지겠다.
죽은 넝쿨도 아니고
산 넝쿨 잘라내는 게 쉽지않다.
집게들 먼저 제거하고
손바닥만한 어린 잎만 선별해 수확하고
가위로 가지 잘라내고 망에서 분리.
작업시간이 지체된다.
수거된 집게
아직 중간과정인데
작물쓰레기 멀리 갖다 버리는 것도 일이다.
저 무거운 작물 무게를 버틴 지주대가 용하다.을
이제 조금만 더 정리하면 되는데
벌써 오전 9시
집에 가서 아침밥 차릴 시간이다.
이 빈 자리엔 뭘 심어도 늦었지만
다음 세대 오이나 잎 수확용 풋호박?
완성 못한 채
후다닥 사진만 찍고 철수키로
앗 뒤늦게 파종한 블랙허니수박이 그늘 속에서 첫 열매를 맺었다.
겉은 검고 속은 노란 수박이다.
과일망 씌워줬다.
묵은 잎들은 정리해서
햇빛 잘 받게 도와줬다.
깻잎 제거해서 오늘은 방토에 빨간 열매가 많았다.
오이는 곧 다음 세대 모종을
기존 작물 사이 사이에 심어줘야 할 때다.
오른 쪽 키 큰 애들은 씨받이 아바타다.
옆지기 누님네 밭.
좁은 땅에서도 잘 꾸미셨다.
집에 와서 호박잎 끓는 물에 5분간 삶아
쌈 준비 중
호박잎 줄기껍질 벗기고
삶아 물기 꼭 짜내고
쪼그라든 잎 다시 정성껏 펴서...
손은 많이 간다.
베란다에선 수시로 찬물을 부어 모종 트레이의 물 온도를 낮춰주고 있다.
비 와서 캄캄한 날은 식물재배LED등 가동
매미 첫 출현
다가올 한 여름 폭염
두렵지만 그것도 재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