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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남13구간(나밭고개-가야CC-매리-동신어산-장척산-신어산-가야C.C)
산행일 : 2010 년 5 월 16 일(일요일)
산행구간 : 나밭고개-영운리고개-고암나루터-동신어산-장척산-신어산-영운리고개
산악회 : 대정맥클럽
참석인원 :10명(송원용,배상윤,서민희,이창구,남금철,김문재,이균태,박병주,고대훈,이찬수)
산행거리 : 18.6 km
산행시간 : 09-20분(0750-1710)
날씨 : 맑고 약간 무더움
산행일지
0750 나밭고개
0900 영운리고개
0925 가야골프장 클럽하우스 도착 (1010 출발)
1045 매리도착/산행시작
1200 동신어산
1205-1225 점심
1428 장척산
1500 생명고개
1540 신어산 동봉
1550 신어산 정상
1630 신어산 서봉
1635 412봉
1710 가야골프장 클럽하우스도착
낙남정맥도 오늘로 마지막 구간이라는 의미는 무척 설레게 한다.
시작이 반이라고 하는데 어느 사이 끝이라는 표현이 또 다른 시작이라는 의미를 안겨주기에 항상 이렇게 체 바퀴를 돌며
의미를 갖는지 모르겠다. 새로운 고대훈님의 참여로 10명의 울님으로 변함없이 서면0700시 출발하며 지난번 날머리였던
천리교전도청입구에 0750분 도착하며 산행을 시작한다.
0755 산행시작
처음부터 정맥길인 288.7봉이 송두리째 사라져 버린 안타까운 채석장모습을 건너다보면서 오름길을 올라서자 고사리쉼터
벤치가 쉼터답지 않은 모습으로 나타난다.(0800시)
멀리 개사육장에서 들려오는 개 짖는 소리를 들으며 가파른 오르막을 10여분 올라서니 378봉에 도달하며 이내 왼편으로
곧게 뻗은 편백 숲이 이어지며 공터에 굵은 통나무를 세워놓은 337봉에 도달한다(0824분)
약 12여분 후 삼각점 2개가 있는 402.9봉에 도달(0837분)하며 곧이어 입산금지 오래된 입산금지 표지석을 만난다.(0839분)
보통 다른 곳에서는 “入山禁止”로 표기되는데 이곳에서는 “입산금지”라고 써져있어 누군가 거꾸로 읽으며 지금 산으로
들어 가라고 안내하고 있다며 우스개소릴 건 낸다.
우측 나뭇가지사이로 김해시가지가 보이고 잘 나있는 등산로는 솔잎으로 덮여져 감촉이 좋다.
정맥길 따라 이어지는 임도 건너 갈림길로 들어서자 왼편으로 대단지 가야컨트리클럽이 펼쳐진다.
사유지로 정맥 길을 끊어놓은 대단지골프장(1988년 개장, 현재 54홀)은 수많은 낙남정맥 종주자들이 통과해야만 되는 곳
으로 오래전부터 지날 때마다 많은 애로를 느끼는 곳이다.
출입을 막기 위해 영운리 다리위에 장애물이 설치되어있지만 장애물을 위로 넘어 골프장내로 진입하자 그린위로 들어서며
그린으로 둘러싸인 412봉과 우뚝 솟아있고 그 넘어 641봉이 보인다.
영운리 다리위 장애물을 월경하였건만....
골프장 인도 따라 클럽하우스 앞에 당도하자(0920분) 직원이 나타나 양해를 구했으나 완강한 저지로 진행을 포기하며
역 방향 산행을 위해 고암나루터를 향한다(1010분)
저지하는 골프장직원으로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을 이해하며 돌아섰지만 이곳까지 와서 돌아서기엔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만일 이곳을 통과하는 산님들을 위해 참고로 알려드리고 싶다.
첫째, 통과를 위해서는 사전에 계획을 세워 이른 시간을 택하거나 어떤 수단을 서서라도 절대 들키지 않도록 할 것,
둘째, 역방향으로 오다가 발각되었을 시는 어쩔 수 없이 통과시켜 줄 수밖에 없다는 직원이야기를 참 고하여 비굴하게
동정하기 싫으면 역방향으로 산행계획을 짤 것.
셋째, 가능하면 역방향이 힘들더라도 시간낭비와 모험을 줄이기 위해 개인적으로 역방향을 적극 권함.
매리에서 미리 완주를 축하하는 기념사진을 ....
30분 후 고암나루터 도착하자 미리 기념사진을 찍는다.
나루터의 흔적은 찾아볼 길 없지만 수로가 갈대밭 사이로 연결되어있는 모습이 보인다.
1045분 매리공단입구에 있는 고암나루터에서 다시 산행 시작이다.
급경사 오르막을 가쁜 숨을 몰아쉬며 20여분 올라서니 부산-대구간 고속도로로 산허리가 잘려진 채 교각이 놓여있다.
교각 아래로 통과하며 현대레미콘 옆 언덕위로 올라선다.
인적 드문 산행 길은 솔잎과 두껍게 깔린 나뭇잎으로 큐션이 좋건만 된비알은 동신어산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되며 땀으로
멱을 감는다.
1203분 동신어산 도착
바람 한 점 없이 가파른 오름 길을 1시간이 넘게 올라서인지 더욱 무덥게만 느껴지며 바위능선을 지나 동신어산에 도착하니
검은 대리석에 “낙남정맥이 시작하는 곳“ 이라는 이정표와 삼각점이 반긴다.
은빛 반짝이며 굽이쳐 흐르는 낙동강 ,양산시 물금면의 널따란 평원, 줄기차게 이어지는 금정산, 오봉산, 천태산, 매리공단.
상동터널이 보이는 고속도로, 시원스럽게 펼쳐지며 조망이 동안의 무더위를 말끔히 식혀준다.
점심시간 (1205-1225분)
가파른 급경사와 무더위에 지쳤는지 이균태님이 도중에 포기했다는 연락이 마지막 구간을 함께하기 위해 모처럼 참석했건만
아쉬움이 많다.
골프장에서 지체하지 않고 바로 진행했더라면 함께할 수 있었을 텐데...
바위능선으로 이어지며 왼편으로 펼쳐지는 조망은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동신어산 출발 후 20여분 지나 499봉에 올라서니(1250분) 공항방면 넓은 평야가 시야에 들어오며 원동(북쪽방면)방면 조망이
동신어산에 가려진다.
감천고개(1305분)안부를 지나 20여분 올라서니 이정표(매리5.3k,백두산3.0k,신어산5.7k)가 있는 475봉 갈림길에 도달한다.(1325분)
지난번 이곳에 왔을 땐, 낙남정맥 갈림길의 중요한 지점인데도 이정표가 없었는데 이정표가 있어 산님들에게 많은 도움을
안겨주고 있다.
갈림길을 벗어나 신어산길로 접어들자 일반 등산객들로 많이 붐빈다.
10분을 내려서자 부산외곽순환도로 4공구 지반조사를 위한 지점에 헬기가 파이프장비를 나르며 자주 왕래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1340분)
곧이어 나오는 갈림길에서 많은 등산객들은 481봉을 우회하는 좌측 길로 가지만 정맥 길을 가기위해 직선 길로 481봉 정상에
올라 행적을 남긴 후 곧 바로 내려서니 1400시 이정표(신어산정상 4.1k, 백두산 3.9k, 백두산 4.0k)에 도달한다.
만일, 신어산 쪽에서 내려온다면 같은 백두산 거리표기가 다소 혼돈스러움을 줄 것도 같다.
(참고:3.9k방향은 481봉을 우회하는 평탄한 길이며 4.0k 방향은 정상을 돌아가는 다소 힘든 길임)
1425분 장척산 도착
골프장과 동신어산의 급경사 오름길에서 기력을 많이 소진해서인지 장척산을 오르는 가파른 오름길이 무척 힘들게 느껴진다.
정상에 도착하자 잡목에 가리어 조망은 없지만 표시판과 이정표만이 정상을 알려주며 수 많은 인파로 대 혼잡을 이룬다.
기념사진만 남긴 채 곧 바로 내려선다.
1455분 생명고개 도착
산길과 임도를 몇 번 넘나들며 상동면 북방리와 대동면 주동리를 이어주는 생명고개 도착이다.
선두의 울님들이 기다렸다가 반겨주며 후미가 도착하자 이내 출발이다(1510분)
또다시 가파른 오름길로 힘든 산행이 게속된다.
신어산(동봉)에서 바라보는 백두산 과 까치산 방면, 멀리 김해공항 활주로가 보임
신어산(동봉)에서 바라보는 생명고개와 장척산의 모습
1540분 신어산 (동봉)도착
금정산, 백양산 ,몰운대로 이어지는 능선과 낙동강변으로 이어지는 시가지와 낙동강, 넓다란 김해평야와 활주로,
신어산으로 이어지는 철쭉길, 지나왔던 마루금이 끝없이 펼쳐진다.
신어산 정상에서 김해 활주로가 보이는 김해 평야지대
신어산 정상에서 김해시가지 방면
1550 신어산 도착
전망이 으뜸이다.
어떻게 표현해야 될지 그저 탄성만 우러 나올 뿐이다.
이동상인에게 커피와 음료로 후미(박병주)를 기다리며 오랫만에 편안한 휴식을 취해본다.(1555~1615분)
(고대훈님, 배상윤총무님은 생명고개에서 중도 포기함)
1617분 출렁다리
1623 상동장척1.7 천지암0.4k 이정표 지남
1624 은하사1.3 영운리고개3.0 신어산정상1.0 이정표 지남
신어산(서봉)
1630 분 신어산 서봉도착,
정상석과 이정표가 반긴다,( 신어산헬기장0.3 상동죽방1.7 k)
이곳에서 가야골프장을 향한다. 45도에 가까운 급경사 내리막으로 우회하는 길이 없어 이 길만이 유일한 하산길이다.
오전에 처음부터 이 길을 택했다면 올라서면서 모든 기력을 소진할 뻔했다는 생각이 들어 아마도 마무리를 편하게 하라고
직원이 진입을 막앗던 배려(?)가 아니었나 싶어 무척 다행이다 싶은 생각에 감사하는 마음이다.(?)
신어산(서봉)에서 내려다 보이는 가야 골프장의 모습
중앙이 412봉 으로 주위로 그린이 펼쳐진다.
1650 가야골프장 그린 도착이다.
대단지 그린으로 사실상 정확한 정맥길을 찾기가 쉽지 않지만 잘 다듬어진 그린을 가로지르며 무조건 앞에 보이는 412봉을
보면서 나아간다.
412봉 정상에 위치한 지상보살석불상
1700분 412봉 에 올라서니 지상보살석불상이 서있다.
오전에 저지 당했던 클럽하우스 앞 장소
1715 오전에 저지 당했던 클럽하우스 앞에 도착이다,
저지하는 사람은 없었지만 왠지 울님들 모두가 의기양양한 개선장군처럼 의시대 보며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어보며 오늘의 산행을
무사히 마친다.
2010. 5. 20일
글쓴이 이 찬 수
부산 연산동에서 목욕 후 횟집에서 쫑 파티
첫댓글 긴~ 여행에 수고 많으셔죠?
모든구간들이 나름되로 추억이 담겨 있겠지만
특히나 마지막구간은 오랫동안 머리속에 남아있겠지요,
항상 무사 즐산 하시길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