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훈자의 왕자이다 보니 백성들을 잘 보살펴 줘야 합니다...
친구 춥다고 내복하고 점퍼 보내주고....
울 히마이요 추울까봐.... 모자하고 목도리 보내주고... 한국에서 와서도 울 백성들 생각에 한시도 편할날이 없어요... ㅋㅋ
맞아요... 병원에 입원한게 왕자병?
병원에 있었을때 간호사들이 그러더군요.. 나더러 4차원이라고요... 그런데 내가 정말 4차원인가?
내가 정말 행동이나 말이 이상한가요? ㅋㅋ
암튼 요새 파키스탄으로 가신 교수님 한분이 계셔서 이곳에서 코디해 주느라 파키스탄으로 전화를 많이 했습니다...
지금 훈자는 너무 너무 춥다고... 그래서 2틀을 쉬려고 하시던 교수님도 추워서 하루만 쉬시고 가셨습니다....
그런데 이 추운날....
훈자에 친한 친구들이 여러명 있습니다... 훈자에 살면서 정말 도움을 많이 받는 친구들 입니다....
그 중에 사키라고 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보기에도 되게 젊어 보이는데 얘들은 얼마나 크던지요....
자주 만나서 밥도 먹고 얘기도 하고 그리고 전기 문제가 있을때 늘 해결해 주는 친구 입니다....
결혼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정말 결혼을 않 했는줄 알았는데.... 올 여름에 친구가 아들을 줘야 한다며 노트북을 하나...
한국에서 공수해 달라고 해서 노트북을 사준적이 있었습니다....
거의 1년동안 결혼을 하지 않은 노총각으로 알고 있었는데... 아들이 2명에 딸이 2명인 아버지였습니다....
결혼을 20살에 했다나?
암튼 내 친구 딸내미가 결혼을 한다고 합니다... 친구가 직접 적으로 전화를 하지 않았지만.. 다른 친구를 통해서...
친구 딸내미의 결혼 소식을 들었습니다... 첫번째 잔치라고....
그래서 다른 친구에게 내가 한국에 있으니 대신 축의금을 전해 달라고 했습니다....
파키스탄도 마찬가지로 결혼을 하면 선물이나 축의금을 합니다....
그런데 축의금을 얼마나 할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친구한테 얘기를 하니 돈이 많은 사람은 많이 하고 없는 사람은 조금만 한다고...
그래서 생각한 끝에...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하는... 3만원을 했습니다.... 1루피는 15원 이니까....
2,000천루피..... 사실 더 하고 싶었으나... 요즘 훈자 왕자가 한국에 와서 박봉에 시달리고 있어서... ㅋㅋ 그래서 요즘 알바중.. ㅋㅋ
친구한테 전화를 했더니 고맙다고.. 당근 고맙다는 말을 물론 이거니와... ㅋㅋ 큰일났습니다.. 한국에서 병이 더 깊어가는것 같아요...
내가 훈자에 있으면 같이 파티하고 재밌게 놀텐데... 같이 못해서 아쉽다고 이건 친구의 서비스 멘트인가?
그래서 내년 훈자에 도착하면 그때 파티를 해 주겠다고 하네요...
파키스탄 구지랏트라는 지역에 정말 친한 친구가 있는데 결혼 하는데 1000만원이 들었다고 합니다.. 한국돈으로....
하긴 내가 먹은 부페만 1인당 500루피 당시 환율로 하면 9천원이 조금 넘었던 기억이...
파키스탄의 결혼을 식을 보면 3일동안을 합니다... 그러다보니 시집을 보내고 장가를 보내면 빚도 지고 한답니다....
훈자 내 친구 딸내미는 살림살이로 무엇을 해 갔는지... 혹시 살구씨? 호두씨? ㅋㅋ
암튼 친구 딸내미 결혼을 축하한다~ 혹시 기억하려는지요?
겨자씨, 국주아버님, 준연이, 국주, 큰형님, 혁이형님... 우리 선물 사 가지고 저녁 초대 받아서 밥 먹으러 갔던 친구
집 이었는데 뽕주가지고..... 겨자씨하고 나하고는 그 집 부엌에 가서 친구 아내하고 딸내미 소개시켜 주었는데....
기억하려는지?
첫댓글 딸래미 소개 시켜줄때 뭐하고.... 어서 좋은 사람 만나길....
언제적 3만원이냐, 내 너 장가 갈때 딱 3만원 하고 야스꼬랑 둘이가서 밥먹고 올께. 그나저나 요즘 나오는 세탁기 사용방법이 왜 이리 어려운지 외출해야 하는데 세탁기 때문에 씨름하고 있다.
한국에 잇으면서도 친구의 집안일에 그토록 신경쓰시는 복마니님은 정말 왕자예요 ~~~~~문자 연락 잘 받았어요
다시 왕자의 나라로 가기전에 꼭 얼굴다시 봅시다
아 그딸내미가 결혼하는구나...좋겠자다..나보다 한참어려보이더만 ㅜㅜ 축하한다고 전해줘 오빠~~그날 그집에서 맛있게 밥먹고 웃고 즐기고..너무 좋았는데..돌아오는 길에 처음으로 은하수를 보고 감동도 받고..다시 가고싶다..훈자..
ㅋㅋㅋ 기억하는구나.. ㅋㅋ 그래 울 부엌에서 닭 뒤집었잖아.. ㅋㅋ 실하고 열나 통통했던 닭~~~ 훈자 사람들이 다 그렇듯이.. 사는것들이 다 그랬지.. 아마.. 그나마 그 친구집은 그래도 잘 되어 있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