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준비해야 합니다.
그동안 우리에게 즐거움보다는 슬픔을,
기쁨보다는 아품을 기억하게 하는 일들이 더 크게 다가왔던
'한성디지털대학교'라는 이름과 영원히 작별하여야 한다다는걸 말입니다.
2003학년도에 입학을 하고
그 해 첫 '항가울 축제'에 참여했던 기억이 아련합니다.
장소는 '2007년 항가울 축제'를 열었던 안산 캠퍼스옆 이동공원이었습니다.
내가 선택한 대학에 대한 기대치와
축제라는 조금은 부푼 마음으로 참여한 그곳에는
흰머리를 짧게 자른 총장님 같은 김찬배 총학생회장님과 손병학 감사님 등
보여지는 것들의 하나에서부터 열까지가 당황스런 부분들이었습니다.
물론 그때의 전체 학생수가 500여명에 불과했으니 오죽했겠습니까?
그러니 학생보다는 교수님과 교직원,
그리고 나이 지긋한 총학생회 임원들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참여한 학생의 수는
짐작이 가고도 남을겁니다!
그 후 학교행사라면 참여하기가 망설여지곤 하였는데
공교롭게 '2005년 항가울 축제'에 진행요원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총학생회 임원이었기에 참여했는데, 그때는 이틀간에 걸쳐서 축제를 하게 되었습니다.
앞선 여러가지 요인도 있고해서 만반의 준비를 했고 참여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너무 의욕이 넘쳐나는 바람에 저녁 11시가 넘어서야 행사가 끝나게 되었고
각 학과에서는 서로 먼저 행사를 마치고 귀가하려고 아우성이었죠!
그렇지만 이때부터 한성디지털대학교의 행사의 틀은 완전히 잡혔습니다.
모든 행사에 학생들과 가족까지도 적극적으로 학교 행사에 참여하게 하였는데,
학생들의 참여는 비약적으로 많아졌씁니다.
이러던중 느닷없이
사이버대학의 비리에 대한 고발로
대중매체에서 연일 대서 특필되는 등 '한성디지털대학교'는 그야말로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은 충격에 휩쌓였고
학교는 초상집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어렵고 힘든 시기였지만
2006년도에는 지역학생회를 발족하였습니다.
'강원 영동' '대전 충청' 인천 경기 서남부' 이렇게 총학생회는
학교와 학생들을 위해서 동분서주 하였습니다.
시련은 더욱 단단한 체력을 단련하게 하는가 봅니다.
2007학년도에는 교육인적자원부의 사이버대학 평가가
처음으로 실시되었는데 좋지 않은 성적표를 받게 되어서
또 한번의 시련을 격게 되지만, 학생수 4000여명의 시대와 함께 한학년도
졸업생 1000명 시대를 눈앞에 두게 되었고, 사이버대 사상 처음인 '삼족오학보' 발간과
'총학생회 학술심포지엄' 등을 개최하였던 '한성디지털대학교'가
교명을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로 개명하는 작업을 완료하고
공포하는 시기만을 남겨 놓고 있다고 합니다.
제1대 고광득, 제2대 우성, 제3대 박범진, 제4대 김창국 총장님!
제1,2,3대 김찬배, 제4대 이재풍, 제5대 김남희 총학생회장님!
앞에서 길을 열고
온갖 어려움도 이겨낸 '한성디지털대학교'의 선배님! 교수님!
그동안 함께 했던 분들이 주마등처럼 스칩니다.
'그동안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수사로는 충분치 않을 일들을
당신들이 없었다면 그 누가 이런 일로 그 모진 감래를 감당했겠습니까?
'한성디지털대학교'의 지난 이야기를 뒤로 하기에는
밉고도 미운정이 너무 많이 들었나 봅니다.
'한성디지털대학교'의 깃발을 내리면 조금 덜 하겠지요!
2008년 7월 14일
명예회장 박우열
첫댓글 박회장님 ! 이곳에서 뵙게되니 또 새롭고 그리워집니다. 한성디대에 대한 연민이 누구보다도 많을 박회장님의 글을 보니 짧은 기간이지만 많은 것을 느끼게 합니다. 그래도 한성디대의 뿌리를 기억하고 새로운 현실에 적응해야만 하는군요. 이것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인가요? ...... 또 뵙기를 희망합니다. 충청지역회장 한선희 드림
한선희회장님 대전에서 뵙고 우리 대학의 미래를 이야기 하던때가 생각나는군요
한성디지털대학교...HSDU....항가울축제...체육대회...그동안 언제 어느곳에서나 힘차게 외쳤던 그이름이 아직도 귀에서 생생하게 남아 맴도는데, 이제는 후배들이 더 좋은 환경과 교육여건 가운데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야할 싯점에 있네요. 더욱 발전하고 명문으로 가는 모교가 되도록 함께 동참해야겠지요. 이번 임원수련회는 감회가 남다를것같군요. 18일 수련회에서 많은 선후배들과 반갑게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모교를 위한 박우열회장님의 사랑을 감사합니다. 모교학교명 개명은 지난해 말 박회장님 재학 마지막 사은회 시에 이미 알려져 사회복지학과 깃발을 주문하였다가 긴급히 취소하게 된 동기였습니다. 그 사랑의 마음으로 언제나 후배들 과 함께하시며 학교발전을 위해 후원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TV에서도 자주 뵙도록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글 잘읽었습니다. 더욱더 발전하기 위한 성장통이라 생각하면서 모두 힘을 뫃아야 되겠지요.나도 이제 오늘 졸업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