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똘똘이네입니다.
간만에 당뇨일기 씁니다. 대부분 이 게시판에 쓰는건 좋지 않은 일일때이지요.
보통 똘똘이는 2주에 한번 병원에 갑니다.
혈당체크,백내장 수술 경과체크, 각종 합병증 체크 등등을 위해서 입니다.
지난 주에는 내원한지 1주일이 지났지만 집에서 소변스틱으로 검사결과 자꾸 갈색이 나오는게 신경쓰여서
중간에 병원 들러서 체크를 했습니다.
혈당이 아주 높은 건 아닌데 이녀석 몸무게가 500g이나 쑥 늘어났더라구요.
체중이 급격히 늘게되면 인슐린이 제역할을 못하기 때문에 4일간 사료양을 10%정도 줄여보는걸로 하고 집에 왔습니다.
그리고 정기검진(2주차)되는 날 병원에 갔는데 혈당곡선이 전체적으로 위로 수평이동을 했다고 하네요.
곡선이 들쑥날쑥하면 안좋은 거지만 전체적으로 위쪽으로 이동한 상태여서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곡선을 아래쪽으로 이동하는게 좋겠다고 하여 입원하였습니다.
주치의샘이 입원말씀하셨을때 제 표정이 좀 좋지 않았거든요. 입원시켜서 애가 스트레스받는 것도 그렇고 병원비도 그렇고...
그런데 제 맘을 읽으셨는지 입원비 받지 않으시겠다고 (얏호 !!) 또 똘똘이가 스트레스받는 것도 다 아니까 최대한 빨리
곡선을 아래로 이동시켜보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제부터입니다.
여지껏 똘똘이는 10배 희석된 인슐린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원액으로 바꾸었습니다.
입원기간동안 10배희석,원액 이렇게 주사하면서 혈당을 체크하셨는데 사실 큰 차이는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병원에 갈때마다 인슐린을 의심하고(바닥보일때쯤의 인슐린은 효능이 없는거 아니냐고 계속 문의했음),
희석인슐린의 경우 병원에서는 롤링기가 있어서 5분간 롤링 후 인슐린 분자가 충분히 섞인 상태에서 주사를 한다고 합니다.
보호자들이 집에서 손으로 롤링하는 것과는 아무래도 차이가 있겠지요.
그래서 보호자의 의심, 또 최소한의 오차라도 줄여보고자 이번에 원액으로 바꾸었다고 하십니다.
주사시간이 줄어들어서 좋긴 해요. 찌르면 끝..
똘똘이도 더 좋아하지 않을까 혼자 상상합니다.^^
회원님들 참고해보시라고 올렸습니다.
첫댓글 희석액 맞다가 원액 맞추면 젤 좋은거 역시 양인거 같아여.ㅋㅋ 정말 찌르면 끝. 후딱 맞춰버리죠~
찌르고 주사기 누르고 끝이에요^^
오~ 입원비를 받지 않겠다는 병원.. 대단한데요~ㅋ 똘똘이가 얼릉얼릉 퇴원하길 바랄께요~!!
퇴원했습니다. 혈당이 안정적이되었거든요.
학교가기전에 목욕시킬려고 부랴부랴 뛰어갔는데 샘께서 목욕도 시켜주시고...많이 배려해주시는 편이에요
좋으신 샘을 만나셧네요,,,^^
인슐린은 병원에서 업체에서 새걸로맞아 1달이 되면 판매를 하지말아야합니다.. 인슐린은 보관상태가 좋으면 2달까지 갑니다.. 허나 , 병원에서 얼마나 잠을자고 잇던 인슐린인지는 의사밖에 모릅니다.. 그리고 제가 알기론 인슐린은 많이 롤링시키거나 흔들면 인자가 깨진다하여 조심히 다뤄야된다고 알고 있거든요,, 희석에서 원액으로 바꿧는데 차이가 없다는것은 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인거 같습니다...얼릉 혈당이 잘 잡혀야 할텐데요,, 그래도 똘똘이가 수술도 잘견디고 너무나 대견합니다,,^^
호두님은 정말 모르는게 없으셔요^^
병원에서도 인슐린 유효기간 2달이라고는 하는데 제가 굳이 아니라며 꼭 신선한 인슐린을 받겠다며 2주에 한번씩 갔었어요. 당뇨견이 많은 병원이라 오래된 인슐린을 주진 않을 거에요.
저한테 유난떤다고 할지도 모르지만 똘똘이 건강이 달린 일이기에 욕먹어도 할 수 없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병원의 롤링기는 인슐린분자를 잘 섞기 위한 기구라고 하셨어요. 제가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깨지지 않을 정도로 굴리겠지요?
그리고 병원에서 집까지 1시간 넘으면 반드시 인슐린을 아이스팩으로 포장한 후에 옮기라고도 하셨습니다.
뽀뽀리님 ,,, 저를 좀 이해해주세요 ,, 나이가들어 정신도 오락가락하는데 ,, 하루에 많은 글을 읽다보니 저도모르게 자꾸 잊어버립니다...>.< ㅎㅎㅎㅎㅎ 우리호두병원에서도 저리 좀 해주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 ㅠ.ㅠ
퇴원했다니 다행이네요~~똘똘이는 복이 많아요~~건강체크에 물,불 안가리시는 뽀뽀리님에,,,,입원비를 안받으시는 의사샘에~~에구~~증말부럽네요,,,,이곳의사샘은 혈당검사하면 일단 병원에 들어왔다는 기본진료비까정 챙겨받는데...ㅜ.ㅜ
똘똘이...저한테 뽀뽀나 좀 해줬으면 좋겠네요, 싫어하는 것들은 죄다 제몫이라 저를 별로 안좋아해요.그나저나 루루 눈검사할때도 비용이 많이 들까봐 걱정이에요.
같은 양을 먹이는데 살이찐건 그 만큼 몸이 좋아진거 아닌가요..울 강지 아프고 당 안잡힐때 살이 쫙 빠졌다가 살이 5kg까지 찐후에 이제는 그 몸무게로 쭉 이어지고 있는데...몸무게가 오르면 먹는 양을 줄이는것이 아니고 인슐린을 올려야 한다고 해서 전 올려주고 있거든요...당이 일주일 동안 오를때는 300g이나 빠지더라고요 ..글구 나서 당이 안정되니 바로 살이 오르더라고요....강지의 원래 기본 몸무게에 맟쳐 사료양을 주어야 한다고 알고있는데 먹는양을 줄이다니...
치료하시는 샘마다 스타일이 다를 수 있겠지요.
저희샘은 똘똘이가 살아갈 날이 아직 많은데 당이 좀 오를때마다 인슐린 용량을 늘리는건 반대라고 하십니다. 사료의 양을 10%정도 줄여본건 급격한 체중증가때문인지(최근에 사료양을 파격적으로 늘렸었거든요)
원인을 파악하려고 그런 것입니다. 결론은 4일간 사료양을 줄여봤는데 별 차이가 없어서 입원기간동안 높아진 혈당을 끌어내리고 인슐린을 원액으로 바꾸었어요.
사료양은 원래대로 급여하고 있으니 영몽아님은 안심하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