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 해전물회(해삼+전복이 들어간 물회/부천 청초수물회)
주인님이 물회가 먹고싶다고 하여 나름 정확한 정보통을 통해 부천지역 물회를 소싱하라 하였는데
심곡동에 새로 오픈한곳이 있다고 하여 가려고 하던 중...
어제 급하게 약속이 생겼다는 주인님을 배신하고 혼자 물회를 묵으러 갑니다.
전복 + 멍게 + 해삼 + 오징어 + 세꼬시......양이 후덜덜 하네요~
커플물회 세트 정도로 생각하면 될듯 합니다.
김치, 나물 등 밑반찬 나오지만...제가 물회를 먹으러 갈때마다 느끼지만 사실 반찬 먹을 겨를 없습니다.
다시봐도 감탄이 저절로~흐흐흐흐흐흐흐
그 많은 재료들을 잘 섞어 줍니다.
먹음직 스러운가요?
조잡한 젓가락실력탓에 푸짐하게 퍼올리진 못하지만
해삼도 보이고
오징어도 보이고
전복도 보이고
멍게도 보이고
다시 해삼도 보이고...해삼에 이빨이 안들어갈 정도로 뽀드득뽀드득 한 식감입니다. 싱싱하네요~
해산물 퍼먹는 사이 소면사리를 물회속에 파묻어 두었다가
해산물을 웬만큼 꺼내먹으면 면을 흡입해야 합니다.
한젓가락 드실래요?
남은 세꼬시와 같이 퍼서 흡입합니다.
한참 먹다보니 이슬이 병에 '조은데이'라고 써있네요~ㅋㅋ멀리도 왔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해산물을 끌어모아 흡입하고
찬밥을 말아줍니다. 밥은 꼬들하게 지어 식혀주는게 비법인듯 합니다.
밥알이 입안에서 오로로 흩어지면서 데굴데굴 굴러다닙니다.
물회에 넣는 밥은 절대 이렇게 굴러다녀야 제맡인 겁니다.
후식으로 똥꼬 뚫어 먹어야 할것 같은 요쿠르트와 누룽지 나와주시네요~누룽지 고소합니다.
흙 화분에 있던 놈인데 시들시들하길래 수경재배로 전환하였더니 때깔이 좋아졌습니다~
가끔 아프리카노한방울씩 주면 잠도 안자고 지들끼리 잘 놉니다.
오늘도 날씨가 덥다고 하는군요~시원하고 영양가 많은 음식으로 건강 챙기세요~
※ 나중에 알고보니 속초에 원조 청초수물회 라는 물회, 섭국 전문점이 있더군요~
섭국 좋아하시는 분들 위해 나중에 섭국도 묵고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