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 墨悲絲染 詩讚羔羊 (묵비사염 시찬고양)
묵자는 실이 물드는 것을 보고 슬퍼하였고 시는 고양편을 찬미하였다.
墨은 墨翟也라 翟은 見染絲而悲하니 謂人性本善이로되 誘於習染而爲不善하니
如絲本白而今默이면 不可復白也라
묵은 묵적이다. 묵적은 실을 물들이는 것을 보고 슬퍼하였으니, 사람의 성은 본래 선하나
습관과 물듦에 이끌려 불선을 한다. 이는 실이 본래는 희나 이제 검어지면 다시는 희어질 수
없음과 같음을 말한 것이다.
羔羊은 詩召南篇名이니 美南國大夫被文王化而節儉正直이라 此二句는 言人性易移하여 可惡可善也라
고야은 <시경> 소남의 편명이니, 남국의 대부가 문왕의 교화를 입어 절감하고 정직함을 찬미한 것이다.
이 두 구절은 인성은 바뀌기 쉬워 악해질 수도 있고 선해질 수도 있음을 말한 것이다.
墨 먹 묵 詩 글 시
悲 슬플 비 讚 기릴 찬
絲 실 사 羔 염소 고, 새끼양 고
染 물들일 염 羊 양 양
* 묵자는 전국시대 노나라 사람으로 공자와 맹자 중간에 살았던 사상가이다.
어리석은 이는 나쁜 환경에 물들지만 , 지혜로운 이는 오히려 남을 위해 희생함으로 자신의 덕을
쌓고 환경을 순화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