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의 개발
개발.... 누구를 위함인지, 왜 그래야만 하는지에 대한 답을 구하려 하는 부분에서 부터 이해를 들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야 최소한 이라도 정답에 근접 할 수 있을테니깐요.
시~~이 자악~~~~
1970년 부터 1980년 중반까지
1972년 독일인 배낭여행객들이 우연히 방문한 보라카이는 미지의 신세계 같은 느낌으로 그들을 사로잡게 됩니다. 고향에 가서는 적당한 빠다칠을 더해서 보라카이를 유럽에 알렸겠죠.이때부터 보라카이는 유럽의 배낭여행객들이 방문하는 장소로 여행문화가 형성되기 시작 합니다. 당시의 여행 인프라는?
전기=없음 , 호텔=별보며 잠자기, 체험거리=훌러덩 옷벗고 해변수영하기 정도가 전부인 쉽게말해 버진 아일랜드 수준 이라고 생각 하면 될 듯 합니다. 이때 눈치빠른 마닐라의 부자들과 보라카이 지역의 토호들이 보라카이의 땅들을 선점하게 됩니다.
1980년 중반 부터 1990년 중반까지
서양 배낭여행객들의 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점입니다. 보라카이에서 20년 이상 터를 잡고살아 가시는 서양분들이 이때 배낭을 메고 왔다가 정착을 한 케이스 됩니다. 대표적인 분이 아리아 옆 젬머스 햄버거 가게 쥔장인 제키 아줌마, 그리고 아리아의 이태리 주방장 지노 입니다. 그들은 전설같이 다가오는 과거의 아름다운 보라카이를 불어의 엑센트가 흐르는 영어로, 이태리의 엑센트가 흐르는 영어로 나에게 과거를 그려 줍니다.
이때부터 서양의 자유로운 영혼들이 보라카이에서의 정착을 시작 합니다. 전기도 잘 들어오지 않는 이곳에서 보라카이의 애정 그 하나의 열정으로 입니다. 이들의 영혼성은 자유로움 이며 몸통은 멀티오픈마이드 입니다.
또한
그들이 가져온 음식 문화가 현지와 퓨전화 되면서 독특한 보라카이적인 현재의 음식문화를 구현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배짱이=인생 뭐 읎따 의 위대한 삶이 보라카이에서 구현되기 시작하는 첫 단추를 꿰게 되었습니다. 더하기 필리핀 사람들의
느림의 미학?=왜 사는 지..에 대한 질문 자체가 없는..마인드와 합쳐져서 보라카이 외국인들의 삶 문화가 형성 된 자양분이 되었습니다.
1990년 중반 부터 2005년
본격적인 단체관광의 시기로 접어드는 새로운 여행문화의 변혁이 몰려오는 시기 입니다. 물론 그 흐름의 주도는? 한국 허니문 패키지 관광객에 의해서 입니다. 사실상 보라카이는 이때까지 인프라 부족한 필리핀의 제주도와 같은 의미로 필리핀 현지 관광겍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관광 스팟 중 가장 유명한 곳 이었습니다.(물론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돈을 쓸 준비가 된 관광객들이 밀려오니 리조트의 인프라, 식당의 인프라가 서서히 업데 되어지는 단계로 넘어가게 됩니다. 그러한 인프라의 업데는 또 다른 준비된 관광객을 부르는 순환을 만들어 내게 됩니다. 1997년 아엠에프와 2002년 사스(공기로 전염 된다며 동남아시아에 여행가면 걸린다고 소문난 역병)의 시기를 거치면서 2003년 부터 한국 허니문 관광객들이 보라카이로 몰려들기 시작 했습니다.
이 당시는
패키지 여행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 했지만 자유여행도 급속도로 발전하는 시기 였습니다.특히 다음 여행카페에서 시작된 딜런의 "가자 보라카이" , 꼼꼼여행사가 주도 했던 "꼼꼼투어" 그리고 리빙투어 이 세곳은 자유여행의 1세대 이며 자유여행의 시장성을 확인해 준 곳들 이었습니다.
이들의 바탕에서 태어난 2세대(엔조이 필리핀, 아이러브 보라카이,드보라)들이 자유여행 시장의 소비층을 넓혀 갔습니다.
2005년 부터 2013년 까지
2003년을 기점으로 사스의 공포가 물러 났습니다. 본격적인 허니문 관광이 열렸습니다. 2004년 태국의 쓰나미로 인한 여파로 보라카이에는 가이드를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한국인 허니무너들이 넘쳐났습니다. 2008년 즈음 중국인 관광객이 몰려오기 시작 했으며 초기에는 대만과 홍콩의 화교들이 방문 했지만 점점 본토의 중국 관광객들이 늘어 나더니 2013년 현재 한국인 관광객의 수를 넘을 기세로 까지 변모 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슬라브계통의(러시아, 우즈벡,우크라이나 등등)관광객들이 몰려오기 시작 했으며 이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인 관광객의 변모도 이루어 졌는데 허니문 대신에 가족여행, 단체여행 그리고 친구 혹은 연인들 끼리의 여행객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이는 비행편수의 증가와 직항의 영향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 입니다.
2013년 현재
필리핀의 경제성장율이 5년 가까이 연7%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멀리 있었던 제조업에 대한 관심도 서서히 무르익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보라카이를 방문하는 필리핀 관광객들의 돈 씀씀이가 커졌으며 점저 더 커지고 있다는 이야기 됩니다. 가장 많은 숫자를 차지하는 필리핀 관광객들의 주머니 사정이 좋아지니 기존의 전통 커티지들은 콘크리트로 대체가 되었으며 기존의 노후된 저렴한 리조트들은 리모델링과 더불어 보라카이의 물가와 가격을 올리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보라카이의 개발 붐은 철저히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충실히 이행 중 이라는 말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라카이는 한국의 여의도 보다 약20%정도 큰 아주 조그만 섬 입니다. 너무 작아서 필리핀 전도에도 나오지 않은 섬 입니다. 그 중에서 그린벨트(이곳에서는 열대우림 보호 지역이라 칭하며 개발 불가)가 대략 60%를 상위 합니다. 나머지 40퍼센트가 관광객을 위한 리조트 ,식당 ,쇼핑몰 등등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수요의 늘어남에 따른 공간의 부족은 지대의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지대의 상승은 물가를 올리는 주범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 관광객들의 방문은 보라카이의 호텔과 식당의 대형화를 진행시키고 있습니다. 기존의 지역 상권을 사들여 커다랗게 개발하는 개발 붐 또한 만들어 내고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더해서
까띠끌란 공항이 현재 확장공사를 진행중에 있습니다. 이의 의미는 한국,중국,홍콩 등지에서 보라카이로 직접 날라 올 수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효율성과 편리성으로 보라카이란 관광지가 변해가고 있는 2013년 입니다. 물론 돈 있는 사람들에게만 허용된 현실 입니다.
ps: 이 글은 걍 생각나는 대로 쓴 글 입니다. 유일한 사실 한가지는 가끔 깜박깜박 하는 나의 생각으로 나온 점 이라는 사실 입니다.
첫댓글 2000년에 신행갔을 때 정말 지금이 몇 시인지도 모를 정도로 꿈같이 보냈는데...지금은 비치베드에 기대서도 스맛폰, 와이파이가 잡히는 곳은 없나 하며 디몰을 거닐고... 분명 더 풍요로워지고 더 왁자지껄 신나보이긴 하는데 좀 슬퍼요...
최근에 보라카이로 검색하다 원주민지역대표자인 청년(26)이 크라운리젠시경비원에게 총격을 당해 숨을졌다는 글을 읽었습니다 관련호텔은 직접적관련을 부인하고 있다지만... 결론은 땅문제죠 참 비참하더라구요 그들도 위하고 우리도 위하는 방법이 뭘까만 생각하게 되는 무서운 사건이였습니다 어찌해야하는지 ㅠ,.ㅠ
음, 보라카이에 대한 사실을 또 하나 알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필연적인 자연파괴는 머지않은 인류종말의 시작점이겠지요
후손들이 겪어야만할 참상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