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므르글턴 경이 신 포멧 oathbreaker 를 소개하고, 100일 휴가를 받아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킨들샵에 방문해 커맨더맨(+군필여고생)들과 함께 이 새로운 포맷을 경험한 일을 써 보고자 합니다.
므르글턴경의 oathbreaker 소개글
http://cafe.daum.net/magin/DDzT/397
드래프트, 실드 덱, 스탠다드, 모던, 레가시, 빈티지, 파우퍼, 커맨더, 일대일커맨더, 타이니 리더, 사이니 리더, 브롤
그리고 oathbreaker 까지.
새로운 포멧, 게다가 경쟁적이지 않은 게임을 지속하게 하는건 결국 재미인데 과연 이 포멧이 인기를 끌 것인가?에 대한 질문은 내가 이 포멧을 즐기기 위해서 얼마까지 돈을 지불할 것인가? 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되겠죠.
그런데 킨들 플레이 그룹은 상당히 고여있었기 때문에...(대략 평균 2.5JM 수준, 풀업빌드시 5JM 가능) 대충 마음에 드는 커맨더덱에서 쓰던 플커 한장 뽑고 100장을 60장으로 줄이면 되는 일이라..... 이번 포멧에 대해 큰 저항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비교적 뉴비인 저는 커맨더덱이 신동 제이스 하나뿐이라 제이스 플커에서 후보를 찾아봤습니다. 사실 oathbreaker 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제이스는 이번에 나온 미치광이 제이스인데 특수 승리를 가능하게 해주는 아주 강한 친구죠. 물론 갓제 +2 후 터널 비전을 통한 원턴킬도 고려를 해 봤습니다만... 마나아티 부스팅이 부족한 환경에서 모노블루가 4마나 + 6마나를 안정적으로 터트리기 힘들것 같다는 생각에 포기했습니다. 4인전을 추천하는 포멧에서 이름도 아닌 애칭에 '갓'이 들어간 플커를 꺼냈다간 다구리 맞기도 쉽고요.
그래서 결정한 플커는 스펠북에 나오는 꼬제입니다. 시그니쳐 스펠은 미스티컬 튜터로 정했지요.
우리의 꼬제는 +2를 함으로서 탱킹도 잘 하고, 사람들에게 이쁨도 받을 수 있습니다.
커맨더에서 꼬제를 쓸데 느꼈던, 꼬제를 상대하는 유형은 크게 네가지 입니다.
상당히 똑똑한 사람 -꼬제 죽인다. 이유 물어보면 대답 안한다.
똑똑한 사람-꼬제를 치되 +2 만 할 수 있게 간당간당한 로열티를 유지시킨다.
평범한 사람- 꼬제를 치지 않는다. 심지어 꼬제 컨트롤 하는 사람 명치도 치지 않는다. 서로 싸운다.
이상한 사람-꼬제 죽인다. 이유 물어보면 대답 못한다.
극과 극은 통하는가 봅니다. 꼬무룩....
덱 컨셉은 밀덱으로 잡았습니다. 커맨더에서 밀덱을 하려면 무덤을 섞어버리는 엘드라지들을 염두해야 되서
1. 무덤을 같이 조지거나
2. 덱을 추방시키거나
3. 덱을 밀지 말고 드로우를 준다>
라는 플렌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오쓰 브레이커 밀덱을 짜면서는
1. 60장만 밀면 된다
2. 마나 부스팅이 개떡같아서 엘드라지 넣고 오는 이상한 사람들이 없겠지
등등의 안일한 생각으로 대충대충 만들어봤습니다.
게임에 참여한 덱들은
아를린 코르드와 달빛안개를 채용한 늑대인간덱-컨셉덱 주제에 강함
돔리, 아나키 오브 볼라스와 선택된 부대를 쓴 엘프볼 - 개쌤
엘스페스였다가 휘장 기디온을 거쳐 흑검 기디온으로 변화를 꿈꾸는 우르자 파괴광선을 쓰는 화이트 덱-기디온은 괜찮은데 탈리아가 왜 거기서 나와...
미치광이 제이스와 임펄스를 쓰는 자밀덱- 내가 밀덱인데 자밀덱이....
뉴아시오크를 쓴 밀덱-아시오크 나와있는데 미스티컬 튜터 잘만 씀...난 뭐지....
시믹 니사+2발비 램핑 주문-빅덱이라 모노블루 입장에서는 땡큐..
찬드라+파이어리 컨플루언스- 초반 뒤를 돌아보지 않는 램핑 후 찬드라 안착하고 적클롭스....갑분싸...
뉴티발트+라볼-20점 포멧이라 라볼이 우습지 않습니다....
등등입니다.
커맨더와 가장 큰 차이점은 초반 아티 부스팅 수단이 대폭적으로 감소되어 마나 양극화가 완화..되어야 하는데 엘프볼 독주 무엇....
그렇습니다. 확실히 솔링이라든지 마나크립트 등이 강제적으로 빠지니 게임이 클린해져서 모노 블루는 초반에 손 빨고 있어야 합니다. 카운터 한번 잘못 갈겼다가는 빈정상한 어그로 덱한테 뚜까 맞습니다.
단순히 커맨더를 포함해 커맨더가 초반 핸드 8장으로 시작한다고 생각한다면 oathbreaker의 경우 초반 핸드가 9장이라 해도 틀린 말은 아닐겁니다. 더군다나 생물이 아닌, 플커와 인스턴트or 소서리 조합은 게임 같이 하기 싫어지는 콤보를 안정적으로 터트리는 것도 가능하게 합니다.
예를 들면 요번 나르셋과 윈드폴로 상대들의 핸드를 1장으로 제한한다던지, 니콜볼라스+엘더 스펠로 한방에 게임이 정리된다던지, 기디온+아마겟돈으로 상대를 손 빨게 한다던지 등등이요. 미치광이 제이스 + 트레저 헌트 + 58섬 덱도 언급되었지만 이건 오쓰브레이커와 시그니처 스펠을 보고도 막지 못한 다른 세 명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으로...
즐겜을 위한 포멧이니 만큼 플레이그룹에 어느정도 암묵적인 룰이 지켜져야 하겠지만 승리에 목마른 플레이어들이 눈치없이 이런덱을 짜 온다면 사람들이 하나 둘 떠나가게 되겠죠.
수익에 직결되는 경쟁 포멧의 경우 이런것을 '환경을 헤친다'라는 이유를 들어 금지하고 있습니다. 게임의 재미를 지키기 위해 하우스 벤을 하는 경우도 흔하죠. 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이 포멧을 주창한 집단에서 공식적으로 환경을 헤친다고 생각되는 파워카드들은 적당히 금지시키는게 아닐까 합니다.
아직 나온지 얼마 되지 않은 포멧이라 덱빌딩에 도움을 받기 위해 이곳저곳을 기웃거렸지만 edh rec처럼 덱빌딩을 체계적으로 도와주는 사이트는 없네요.
어쩌면 타이니 리더처럼, 어처면 브롤처럼 소리소문없이 사라질수도 있겠다는 불안함과 아쉬움이 남습니다. 어쩌면 커맨더에서 전격적으로 전설적인 생물뿐 아니라 별다른 언급이 없는 플커들을 장군으로 채용할 수 있게 룰을 개정해 파이를 잡아먹을수도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확실히 전설적 생물처럼 애정을 가진 게임속 주인공들을 자신의 아바타 삼아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새로운 재미를 자극하는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oathbreaker가 적어도 므르글턴경이 무사전역할때까지는 흥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첫댓글 이 글을 빌려 저도 이 포맷에 대한 소감을 간단히 말해보렵니다
1. 커맨더보다 마나커브를 낮춰야한다.
이건 해외에서도 강조하는 팁입니다만, 오쓰에서는 한턴한턴에 플레이할때의 임팩트가 더욱 크기 때문에 초반에 카드를 플레이하지 못하는 건 꽤나 손해였습니다. 덱바덱이겠지만
2. 원한다면 엄청나게 경쟁적이고 빠른 덱을 짤 수 있다.
시그니쳐 스펠과 덱 매수 때문에 이미 예견된 거지만 그렇기에 플레이어들간의 덱파워에 대한 합의가 더욱더 중요한 포맷인거 같습니다
아직 오쓰브레이커는 해외에서도 데이터가 축적되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현재 태동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어떻게보면 훨씬 흥미로운 포맷인거 같습니다!
저도 간단한 소감을 남기자면...
므르글턴님 1,2번글에도 매우 동감하며 조금 디테일하게 첨언 하자면
7발비 이후카드는 거의 쓰기 힘든것같고...
커맨더에서 쓰기 애매한 초중발비의 카드들을 적극활용이 가능하며
로망,컨셉을 하기엔 진행이 너무 빡빡하여 생물위주의 전개가 조금 유리한편이긴합니다.
다인전이다보니 조금 위협되면 바로 썰리는 부분도 있고요
우선 커맨더 고정장군이 좀 오래되서 다음 장군 생기기전에 쉬어가는 모드로 하고 있습니다만
커맨더에서 잘 안쓰는 재고 카드로 짤수있다는 점에서도 꽤 매력적인 포맷같습니다 ㅎ
개인적으로는 구석구석의 카드를 쓰는걸 좋아하는지라 ㅎ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재밌는덱을 한번 덱을 짜볼까 싶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