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 綠陰芳草 녹음방초
산지: 석도
규격: 12 × 10 × 5
소장자: 조용기
위 수석은 나무 그늘과 싱그러운 풀 주로
여름의 자연 경치를 이르는 말입니다
겨자씨의 빛깔과 누런빛이 뒤섞이고
초록 색깔을 띠고 있는 모암은 바닷속에서
파도가 치는 대로 몸을 맡기고 놀다가
둥글게 연마가 되었나 봅니다
좌측 하단에는 굵은 배롱나무 가지에서
붉은 꽃이 만발하여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백일을 간다고 해서 백일홍이라 부르지만
실제로는 연속해서 피기 때문에 백일동안
피는 것처럼 보인다고 합니다
좌·우측에는 소나무의 푸른 잎들이 소낙비가
내린 끝이라 파릇파릇하게 생기가 돋아 있고
깨끗한 피부를 드러내 보이며 맑은 공기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녹음이 짙은 계절에는 소나무 그늘에
돗자리를 깔고 누워서 시집 한 권 읽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있고 매미 소리를 벗 삼아
곡괭이 지략도 안빈낙도이지요.
수석 해설 장활유
첫댓글 석도의 고유색챈인 푸르름이 필때로다핀 산야이군요
예. 석도 돌 중에서 최고로 색감이 좋은 상위 그룹에 속하는 수석이네요.
색상이 봄꽃이 화사하게 핀 듯한 그런 문양입니다.^^
파릇파릇 봄이왔어요.
예. 새싹도 돋고 연한 봄 꽃도 피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