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내내 날씨가 화창하고 좋다가, 관람일이 되자 비바람이 몰아치는 어두운 날씨로 변해버렸네요.
하필 오늘 날씨가 왜 이런가 불평을 늘어놓았지만 덕분에 뮤지컬에 더 쉽게 빠져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날씨만큼이나 어두운 분위기로 시작하는 초반부가 전혀 어색하지 않았고
인터미션이 있기 전까지 뭔가 답답하고 우울한 그 분위기에 완벽히 몰입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좋은 관람을 위한 날씨의 변화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박칼린씨와 라디오스타에 나왔던 이정열씨의 연기는 명불허전이더군요.
다른 분들의 연기력도 좋았습니다만 그 두분에게 계속 눈길이 가는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라디오스타 아니었음 전혀 몰랐을 이정열씨.
속풀이송을 들으며 아 저분 노래 참 잘하시는구나 했었는데 불과 사흘만에 공연장에서 실제로 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정확한 발음과 노래실력이 왜 유명 뮤지컬배우인지를 확실히 알게 해주었습니다.
아무래도 배경이 한국이 아니다보니 공감대를 형성하기가 쉽진 않았을텐데
배우들의 연기력과 노래들이 그 모든 어려움을 다 아우르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동안 재밌고 유쾌한 공연만 찾고 보고 다녔었는데
이런 감동이 있는 뮤지컬도 참 좋다 라는 걸 크게 느끼게해준 공연이었습니다.
관람할 수 있게 해주신 문화알리미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또 기회가 된다면 즐겁게 보고 성심성의 것 후기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노성권님 즐겁게 관극하시고 후기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문화알리미 사랑많이 해 주시고 홍보도 많이 많이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