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하면 떠오르는 것 중의 하나가「스모」이다. 특이한 의상과 머리모양,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뚱뚱한 선수들. 「스모」는 쉽게 말해서 일본의
전통적인 격투기라고 할 수 있는데, 태권도가 우리의 국기(國技)인 것처럼,
「스모」역시 1909년 일본의 국기로 제정되었다고 한다.「스모」는 힘과
기술을 겨루는 스포츠이면서도, 태권도와는 달리 종교적이고 의례적인
요소까지 포함되어 있는 일본의 전통 스포츠이다.
▶「스모」의
유래
원래는 스포츠로서의 성격보다「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일」로서의 의미가
컸다. 농업을 중요시했던 옛날에는 땅을 다스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었기 때문에, 힘센[力士(씨름꾼)]들로 하여금 땅에 스며있는 [惡靈(악령,
원령)]를 밟아 다지도록 했는데, 이것이 오늘날의 「스모」로 발전된
것이다. 지금도 「스모」대회에 나온 [力士]들은 시합에 앞서 양다리로
땅을 밟는 동작을 하는데 「스모」에서는 이를 [四股(しこ)]라고 하며,
시합을 위한 준비운동으로도 중요하지만, 「스모」의 유래에 걸맞게
땅의 나쁜 기운을 다스린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기도 하다.
▶ 진행과정 입장준비: [力士(りきし)]는
경기장인 [土俵(どひょう)]에 오르기 전, 몸을 정갈하게 하기 위해 옆에
놓인 물통에서 물을 떠 입을 헹구고, 깨끗한 종이로 입가의 물을 닦아낸다.
또한, 바로 앞 게임에서이긴[力士]는 다음에 싸울 같은 편 [力士]에게
물을 떠주고 종이를 건네주며 승리를 기원한다. 반면, 패한 [力士]는
그냥 퇴장하고 진행위원이 물과 종이를 건네준다.
입장: [土俵(どひょう)]에
오른 [力士]는 바깥쪽을 행해 서서 양쪽 다리를 벌리고 무릎을 구부려
한 발씩 들어 올렸다가 내려 밟는 의례적인 동작을 행한다. 이는 부정을
타지 않고 시합이 무사히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는 것으로, 이 동작이
끝난 후에는 옆에 놓인 소금을 한 줌 집어서 허공에 뿌린다. 이 또한
[土俵(どひょう)]의 부정을 씻어내는 행위이다.
대결준비: [土俵(どひょう)]의
중앙으로 나와 바닥에 평행하게 그어진 흰색 선 앞에서 두 주먹을 바닥에
대고 준비자세를 취한다. 이때 준비자세를 몇 번이고 풀었다가 다시
취하면서 신경전을 벌이는데, 이 같은 준비자세의 반복은 [力士]의 등급에
따라 그 횟수와 시간에 제한이 있다고 힌다.
대결: 드디어 준비자세에서 힘차게 몸을 솟구치며 격돌한다.
상대를 넘어뜨리거나 [土俵(どひょう)]밖으로 밀어내면 이기는데, 이용하는
기술에는 약 70가지 수가 있다고 한다. 주먹으로 때리거나 급소를 찌르는
등 반칙을 하면 반칙 패할 수도 있다. 「스모」의 승패는 단번에 결정되므로
시합이 시작될 때 얼마나 기합과 호흡이 잘 맞는가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를 가리켜[阿 (あうん)の 呼吸(こきゅう)を 取(と)る(쌍방이
동시에 일어나기 위해 호흡을 맞추는 것을 취한다.)]라고 하며, [仕切(しき)り]란
이를 위해 취하는 자세를 말한다.
퇴장: 승부가 나면 심판인
[行司(ぎょうじ)]가 부채모양의 [軍配(くんばい)-(군배)]를 이긴 편을
향하게 함으로써 승리를 선언한다. 진 편은 그냥 내려가고 이긴 편은
잠시 자리에 앉아 오른손을 좌우로 흔들어 신에게 감사를 표한다. 이때,[行司(ぎょうじ)]가
[軍配(くんばい)-(군배)]위에 상금을 얹어 전해주기도 한다.
▶相撲(すもう)의 경기방법
①경기규칙
相撲는 '土俵(どひょう)'라 불리는 직영 4.55M의 둥근
씨름판에서 행해진다. 발바닥이 아닌 신체의 일부분이 바닥에 닿거나, 土俵 바깥으로 밀려나면 지게 된다.
승부는
단판으로 하는데, 相撲는 두 선수가 맞붙는 시간보다 시합전의 요란한 의식이
더 시간이 길다. 그러나 이러한 의식에는 종교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相撲에서 큰 대회를 本場所라고 하는데, 한번 열리면 15일동안 경기가 이루어지게 된다.
15일동안
각각 다른 선수들과 싸우게 된다. 그 들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사람이 마지막날 마지막 경기가 끝난 뒤 우승컵을
가지게 된다. 또, 相撲는 일반적인 레스링이나 권투, 태권도와 같은 스포츠와는 체급의 제한이 없다.
②승부의 결정 스모는 상대를 土俵밖으로 밀어내거나, 넘어뜨리면 승부가 난다. 상대방을 이기기
위해서 여러가지
기술을 발휘하는데 이기는 순간에 쓴 기술(승부수)을 決り手(きまりて)라고 하는데, 모르는 사람이 보면 기술이 단순해 보이지만
일본스모협회가 이 기술을 총 70여가지로 정리하였다. 이러한 기술로 이기는 외에 반칙을 해도 패배가
된다.
ⓐ決り手(きまりて)-승부수 -廻し(まわし)를 잡고 끌어당기거나, 좌우로 젖히는 기술 -안쪽 혹은 바깥쪽으로 다리를 걸어서
넘어뜨리는 기술 -허리로 젖히는 기술 -어깨로 떠올려서 뒤로 넘기는 기술 -머리로 가슴을 밀어 붙여 뒤로 자빠지게 하는
기술 -번쩍 들어서 바깥으로 내보내는 기술 등
ⓑ반칙패 -주먹으로 상대방을 때리는 경우 -상투를 휘어잡는
경우 -손가락으로 급소를 찌르는 경우 -양 손바닥으로 동시에 얼굴을 때리는 경우 -廻し의 앞부분에 손을 집어넣는
경우 -목을 조르는 경우 -발끝으로 배를 차는 경우 -꼬집는 경우
ⓒ기타 아래의 경우는
일반적이지는 않지만 의외의 상황으로 승부가 나는 경우이다. -상대방을 거의 다 밀어내었는데, 힘을 과다하게 사용하여 상대방의 몸보다
자신의 발이 먼저 바깥으로 나가는 경우 -너무 긴장하여 상대방이 아무런 기술을 사용하지 않았는데 주저앉은 경우 土俵위에서
廻し가 풀어져 내린 경우
②相撲경기전의 행사
ⓐ土俵祭り(どひょうまつり) 本場所경기가 열릴
때마다 土俵를 새로 만든다. 이렇게 本場所를 위한 土俵, 지붕등을 새로 만들고 나면 스모관계자(스모협회 이사장, 심판위원 등)가
모여서 이 土俵위에서 열리는 경기일정이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신에게 비는 제사를 지낸다.
이를 土俵祭り(どひょ うまつり)이라고
한다. 土俵祭り는 제관이 제문을 읽고, 土俵의 한가운데 바닥에 사방이 15Cm되는 구멍을 파고 제물(밤, 씻은
쌀, 다시마, 마른오징어, 소금, 술)을 파묻어둔다. 제사를 지낸 술로 음복을 하고, 북을 치면서 土俵를 세 바퀴 돌면
土俵祭り는 끝이 난다.
ⓑ取組(とりくみ)-대진표 또는 대진 ⒜本場所 15일 동안의 대진 일정표 가운데
첫째날, 둘째날만 미리 짜두고, 다음날부터는 시합의 결과를 보고 다음날의 대진표를 짠다. ⒝取組는 심판부가 경기
전에, 番付 상위 力士로부터 차례로 정해 간다. 현재는, 같은 部屋 力士끼리는 대전하지 않는다. 형제로의 取組도 없다. 그러나,
우승 결정전은, 설사 형제라도, 같은 部屋이라도 대전한다. 그리고 1일의 取組 수는 약 220번있고, 幕內가 약
20번, 十兩가 13번, 幕下이하가 약 180번이 되고 있다. ⒞매일 매일의 取組는 하루종일 진행된다. 아침부터 시작을 하여
저녁까지 계속되는데, 아침에 시작하면 하급力士부터 시작하여 스모가 진행된다. 저녁으로 갈수록 力士대전이
이루어지고 경기의 마지막에는 삼역力士(小結,關脇,大關)와 橫綱의 경기가 열린다. 하루의 열리는 시합가운데 마지막 15판의 시합을
幕內(まくうち)の取組라고 하여 관중의 시선이 집중된다. 이 때에는 橫綱가 먼저 土俵에 나와서 의식을 하고나서
경기가 시작된다. 橫綱는 앞치마 모양의 장식용 복장인 化粧回し(けしょうまわし)를 하고, 칼을 든 두 力士의 호위를
받으면서 등장한다. 土俵에 오른 橫綱는 바닥을 힘차게 밟기도 하고, 손을 힘차게 올렸다 내렸다, 벌렸다,
오므렸다 한다. 이러한 행동에는 땅과 하늘의 神에게 土俵에 부정이 타지 않도록 하는 것과 시합이 공정하게 무사하게 진행되기를
빈다는의미를 표현한 것이다. 이런 의식이 끝나고 力士가 등장하여 경기를 하게 된다.
⑤스모의
경기 스모는" 예의로시작하여 예의로 끝난다."는 스포츠이기도 하다. 그래서 다른 스포츠에
비해 예의를 가장 중요시
할 뿐 아니라 엄격하기도 하다. 각 날 幕內시합의 시작 직전에 土俵入り라는 의식이 행해진다. 하루의 의식(rite)을 마무리하는
"bow dance"이다. 마지막경기가 끝나고 특별히 선발된 幕下 力士가 - 이 의식을 수행하는 심판에의해 전해진 활 을
들고 土俵에 오른다. 이 의식은 江戶시대에 이긴 力士가 상으로써 활을 받고 그 만족감을 표시하기 위해서 "bow
dance"를 춘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선수입장 스모경기는 장내순서에 따라서 呼び出し(よびだし)가 대전할 力士의
이름을 부른다.
ⓑ물로 입을 헹군다. 呼び出し의 부름을 받고 경기장에 나온 力士는 土俵에 오르기 전에
土俵의 한쪽에 있는 물통에 있는 물을 국자로 퍼서 입을 헹구고 종이로 입가의 물기를 닦는다. 신성한 공간, 깨끗한
공간에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시합을 열어야 한다는 스모의 내부규율이 있는데, 이러한 행동은 몸을 깨끗하게 한다는 뜻이 있다. 또
스모를 보다 보면 직전의 경기에서 이긴 力士는 다음의 力士에게 종이와 물을 떠주지만, 진 力士는 그냥 그대로 물러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직전 경기에서 이긴 쪽은 이긴 力士가 종이와 물을 떠주고, 진 쪽은 진행위원이 종이와 물을
떠준다. 이러한 행동은 승리의 운이 이어지기를 기원한다는 뜻이 있다.
ⓒ土俵에 소금(淸めの鹽,きよめのしお)을
뿌린다. 스모를 보면 力士가 土俵에 나오면서 흰색의 가루와 같은 것을 土俵에 뿌리면서 나오는 장면을 종종 볼 수
있다. 흰색의 가루는 소금으로 이렇게 뿌리는 것은 땅속 나쁜 기운을 물리쳐 土俵의 부정을 씻어내어 정결하게 하는 의미와 선수가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기원함과 동시에, 찰과상등을 입었을 때 살균효과를 하는 역할을 하는 의미를 가진다. 이
소금을 뿌리는 행위는 幕內, 十兩, 幕下 力士들의 특권이다.
ⓓ力士가 土俵에서 한쪽 발을 들어 올렸다가 내리는 동작을
한다. 力士가 土俵에 오르면 먼저 가볍게 인사를 하고 양다리를 벌리고, 무릎을 굽히고 허리를 낮춘 상태에서
양다리를 교대로 높이 올렸다가 발끝에서 뒤꿈치 순으로 닿도록 내린다. 이러한 행동을 四股(しこ)を踏(ふ)む라고 한다. 이렇게
다리를 들어 땅을 밟는 이유는 사악한 귀신을 밟아 쫓아내어 대지를 잠재우고 정신을 가다듬는다는 의미가 있다.
그리고
스모경기에 앞서서 몸의 긴장을 풀고, 정신을 집중시키기 위한 행동이다.
ⓔ격돌할 것 같다가 그만두는
행위 이러한 준비과정이 끝나고 나면 경기에 돌입하게 된다. 두 力士가 마주서서 서로의 눈을 쳐다보면서 氣싸움을
하고, 土俵바닥에 있는 선앞에서 몸을 낮추어 웅크리고, 주먹을 바닥에 대고 있다. 이 자세를 任切り(しきり)라고 하는데, 실로
긴장된 순간이다. 순간적으로 일어서면서 앞으로 돌진하여 상대방을 넘어뜨리거나 土俵밖으로 밀어내기 위해서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서로 웅크리고 긴장감이 흐르는 순간 준비자세를 푸는 것을 볼 수 이다. 김세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바로 이것 때문에 力士가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이다. 자신의 호흡이 맞지않거나 상대방의 호흡을 흐트리기 위해서 준비자세를
푸는 것이다. 야구에서의 견재구와 같은 작전이다. 그러나 언제까지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力士의 등급에
따라서 재격돌할 수 있는 횟수와 시간에 제한이 있다.
<勝負規定> o 制限時間: 東西의 力士 이름을 부르고 난
후부터 계산한다. o 幕內 : 4 分 o 十枚目 : 3 分 o 幕下以下 : 2 分以內
ⓕ立合い(たちあい) 두 力士가 웅크린 자세에서 순간적으로 힘차게 일어나면서 서로의 기술을 사용하게 위해 맞붙는다.
바로 이 순간이 스모의 하일라이트로 立合い라고 한다. 이 후에 다양한 기술을 사용하여 상대방을 넘어뜨리거나 도효밖으로 밀어낸다.
한국사람이 보기에는 단순해 보이지만, 일본스모협회는 70여종의 기술을 주장한다.
ⓖ승부의
결정 두 力士중 한명의 力士가 土俵바닥에 닿거나, 바깥으로 밀려나면 지게 된다. 승부는 단판승부로 결정이 되며,
승부가 결정되면 심판은 決り手를 확실하게 선언한다. 심판은 軍配로 이긴 쪽으로 가르치고, 군배에 상금을 얹어서 이긴 力士에
전달해 준다. 상금을 받은 力士는 오른손을 펴서 좌, 우, 중앙으로 흔든 다음에 상금을 집어드는데, 이것은
이번판에서 이기도록 해준 신에게 감사한다는 뜻이 있다. 스모에서는 승부에 집착을 하지만 승부가 난 후에는 승부를 담담하게
받아들인다. 이겼다고 한국과 같이 포효하지 않고, 졌다고 실망하는 표정은 찾아볼 수 없다. 대부분 심판의 판정에
승복을 한다. 스모에서 심판은 절대적인 존재이다. 그러나 때로는 심판의 판정에 불복하여 이의를 제기하면, 5명의 심판위원이
비디오로 판정하거나 합의하여 재시합을 결정하는 수도 있다.
ⓗさんやくそろいぶみ 정규
토너먼트의, 千秋樂 ( 結びの 3 番前に) 행해지는 의식. 東西 각각 小結· 關脇·
大關의 三役에 해당하는 세명의 力士가 土俵에
오르고, 부채(扇) 형태로 정면을 향해서 3명이 四股 (しこ)를 밟는다. 東方에서는 앞에 2명, 뒤에 1명이, 西方은 앞에
1명, 뒤에 2명.이 마지막의 3番을 役相撲라고 말하고, 小結에 해당하는 取組 승리 力士에게는 화살이, 關脇에
해당하는 取組 승리 力士에게는 활시위(弦(つる))를, 大關에 해당하는 取組 승리 力士에게는 활이 각각 준다.
ⓘ우승자의 결정 이 15일(初日 - 千秋樂)동안 각각 다른 선수들과 싸우게 된다. 대회기간동'
마쿠노우치'와 '주료'의 고위권 선수들은 15일 중 단 하루만 시합을 하며, '마쿠시타', '산단메',
'조니단', '조노쿠치' 등의 선수들은 7일동안에 경기를 한다. 많이 이기면 이길수록 좋다. 그러나 선수들의 목표는 대회기간동안
승리회가 더 많아서(15게임 중 8번이상, 7번 중 4번이상) 현재의 순위를 유지하거나 더 높은 순위로 진출하는 것이다.
대회의 승리는 가장 좋은 성적(가장 많이 이긴)을 낸 '마쿠노우치'에게 돌아간다. 만약 동점자들이 생기면
마지막날 다시 시합을 하여 결정을 한다. '마쿠노우치'경기가 있기 전에 좋아하는 선수들에게 상금을 기증할 후원사들은 경기장
주위에 회사이름이 적힌 광고용 깃발을 걸어 놓는다. 깃발의 크기가 클수록 상금의 액수가 크다. 경기가 끝나면
심판이 우승자에게 깃발을 건네준다. 우승자는 경기장의 가장자리에 웅크리고 앉아서 '테가타나(손을 칼모양으로 뻗침)'를 하고
상(현금, 쌀, 쌀로 빚은 술)을 받는다. 그리고 세가지 상이 더있는데 '킴보시'(대부분 요코즈나나 오제키를
이긴 경우- 이러면 남은 활동기간의 봉급이 크게 인상된다.), 기능상, 감투상이 다. 이 때의 자격은 적어도 15경기중 8경기
이상을 이겨야한다.
ⓙ番付け(ばんづけ)결정 현재 프로 스모 선수들은 요코즈나로부터 약 800여명이 있다.
이들의 순위는 한국의 씨름과 같지 않다. 정규 토너먼트 경기인 本場所 후에는 일본 스모 협회(심판위원들)에서
力士의 15일간의 시합성적에 따라서 승진이나 강등으로 새로이 지위를 만드는데, 이 일람표를 番付け라고 한다. 番付け는 성적이
좋은 力士의 이름을 위쪽에 큰 글씨로 쓰고, 다음 차례로 아래의 작은 글씨로 차츰 써 내려간다. 순서는 위로부터
橫綱(よこづな) 大關(おおぜき),關脇(せきわけ),小結(こむすび),前頭(まえがしら),十兩(じゅうりょう)
幕下(まくした),三段目(さんだんめ),序二段(じょにだん),序ノ口(じょノくち)순으로 된다. 요코즈나라는 지위는 좀 특이하다. 과거
3백년동안 단지 65명의 요코즈나가 탄생했다.
이 지위는 아무리 성적이 좋지않더라고 결코 강등당하지 않는다. 대신 나쁜 성적이
계속된다면 은퇴할 수 밖에 없다. 요코즈나가 될려면 오제키등급에서 연속으로 본장소를 우승해야한다. 그렇다고
조건을 다 갖춘 것은 아니고, 일단 심사위원회에서 승격 문제를 심사 받을 수 있는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현대에 가장 유명한
요코즈나는 다음과 같다. -69회의 연승을 포함하여 866회를 이긴 '후타바야마(1937~1945) -총 32회의 시합에서 승리하고
45회의 연속경기에 참가한 '타이호(1961~1971) -가장 어린(21세 2개월)나이에 요코즈나에 오른
'키타노우미(1974~1985) -가장 적은 시합(30회의 시합 후)회수로 요코즈나가 된 '아케보노(1993~) -19세의 나이로
시합의 가장 어린 우승자가 된 '타카노하나(1994~)
(2)相撲의 시기 1年에 큰 스모대회는 모두 6차례(1,
3, 5, 7, 9, 11月)열리는데, 이를 本場所(ほんばしょ)라고 한다. 이 本場所는 매번 15일의 일정으로 진행이 된다.
本場所기간 동안 선수들은 전국의 시골지역을 돌며 지방경기에 참가하는데, 이는 스모에 대한 흥미를 증진시키고 새로운
선수를 모집한는데 큰 도움이 된다. 本場所는 TV, 라디오의 중계는 물론 신문, 잡지에도 소개가 된다.
명칭 시기 개최장소 *
初場所(はつばしょ) 1月 東京의 國技館 *春場所(はつばしょ) 3월 大阪 *夏場所(なつばしょ) 5月 東京의 國技館 *名古屋場所(なごやばしょ) 7月
名古屋
*秋場所(あきばしょ)
9月 東京의 國技館
*九州場所(きゅうしゅうばしょ) 11月 福岡
▶스모 심판, [行司(ぎょうじ)]
스모의 심판은 모래판 위에서 진행하는 주심과 원형 둘레의 장면에 두
명, 반대쪽에 좌우로 각각 한 명씩 모두 여섯 명으로 구성되어 입체적인
심사를 하게된다. 승패에 대한 판정은 주심 격인 [行司(ぎょうじ)]가
[軍配(くんばい)-(군배)]를 승자 쪽으로 올리면 결정된다. 그 판정에
대하여 부심들 사이에 이의가 없을 때는 그대로 끝나지만, 씨름장 둘레에
앉아 있는 부심들 중 한 사람이라도 이의를 제기했을 경우는, 그 판결에
대한 심의를 위해 심판 전원이 [土俵(どひょう)] 중앙으로 모이게 된다.
판결이 애매한 경우에는 재대결을 할 수도 있다.
이들은 모두 전통적인 복장을 하며, 서열 또한 엄격하게 정해져 있다고
한다.
▶[すもう へや(
屋)]
「스모」는 철저한 위계질서를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모든 [力士] 들은 [すもう へや( 屋)]에 소속되어 있으며, 각 [すもう
へや( 屋)]에서는 사범 격인 [親方(おやかた)-(퇴임한 선수 4명으로
구성)]가 소속 선수들의 훈련과 생활을 책임진다. 이들은 [番付(ばんづけ-(씨름꾼의
서열)]에 따른 철저한 종적 관계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番付(ばんづけ]가
낮은 사람은 자기보다 높은 사람의 수발을 들도록 되어 있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소속감을 기르고 인격 수양을 한다는 것이 목적이다. [すもう
へや( 屋)]에서 또 하나 중요한 역할이 바로 [親方(おやかた)]의 부인인
[おかみさん」의 역할이다. 대외 교섭을 담당하
고, 소속되어 있는 [力士]들의 자상한 어머니 역할까지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규모가 큰 경우에는 [力士]들뿐 아니라, 심판을 보는 [行司(ぎょうじ)],
시합 때 이름을 호명하며 진행하는 [呼(よ)出(だ)し], [力士]의 머리를
틀어주는 [床山(とこやま)]를 비롯해, 지방순회 시합 때 필요한 사람들까지
모두를 전속으로 데리고 있는 경우도 있다. 소속 [力士]들에게 [すもう
へや( 屋)]의 규모는 중요한 배경이 되기도 한다.
▶「스모」선수
「스모」선수가 되려는 사람은 의무교육을 끝낸 자로서, 키173cm, 몸무게
75kg이상이어야 한다. 머리는 상투를 틀며, [土俵(どひょう)]에 오를
때는 허리에 [まわし(일종의 샅바)]를 두른다. 또한, 선수의 자격요건에
꼭 일본인이어야 한다는 규정은 없어서, 1993년에는 [あけぼの(아케보노,
NewDawn)]가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よこづな(천하장사)]에 올랐다고
한다. 때문에 앞으로도 「스모」계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모습을 더욱
자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