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백 오투리조트의 아침...
해발 1,200m의 오투리조트, 지금껏 이렇게 높은 곳에서 잠을 잔 적이 있었던가 싶다!
8층 객실 베란다에서 바라본 백두대간 매봉산 방향의 아침 풍경이다.
남부에서 시작된 비가 점차 전국적으로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어, 해돋이는 기대하지 않았지만 아쉽다.
리조트는 함백산 동쪽 아래에 있어, 백두대간 함백산 구간의 마루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2년전 이맘때인 2008년 5/25일 백두대간 함백산 구간을 무박종주하면서 저 매봉산에 올랐고,
낙동정맥이 분기되는 매봉산, 올해 안으로 낙동정맥을 북진 완주하여 저 봉우리에 다시 오를 계획이다.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는 매봉산이라, 희미한 풍력발전기도 포함하여, 줌으로 당겨찍어 덧붙였다.
남쪽의 36홀 골프장 방향 풍경이다.
주차장 끝에서 바라본 오투리조트 전경...
맞은편에 해발 1,573m의 함백산 정상이 보이고, 줌으로 당겨찍은 모습을 덧붙였다.
보이는 철탑들은 방송사 송신시설이며, 백두대간 마루금을 따라 오른쪽으로 중함백~은대봉~금대봉으로 이어진다.
★ 정선 5일장에서...
5월22일, 날짜 끝이 '2'로 끝나는 날이라 정선5일장에 들렀다.
정체를 빚는 진입도로를 통과하여 아라리공원 입구에 차를 세우고, 노점좌판이 가득한 정선5일장 입구에 도착했다.
전국 최대규모의 민속장(재래시장)으로, 1966년 2월 17일 처음으로 열렸다. 장은 매달 2·7·12·17·22·27일에 열린다.
처음에는 인근 산골에서 채집되는 각종 산나물과 생필품을 사고파는 작은 규모의 장이었는데,
인근 지역이 강원 내륙의 오지에 자리하여 천혜의 자연환경을 잘 보존하여 최근 들어 주위 관광지와 연계한 체험여행코스로 널리 알려졌다.
장이 서는 날에는 평소보다 긴 약 800m 길이의 시장이 형성되는데, 면적은 7600㎡에 이른다.
거리 양편으로는 각종 물품을 진열한 230개 상점들이 있고 길 가운데에는 160여 개의 노점좌판들이 늘어선다. (펌글)
정선장터 중심으로 들어가는 길가의 노점좌판 풍경 몇 가지 올린다.
이곳부터 정선5일장의 중심가로, 우천에도 문제가 없도록 지붕까지 설치된 지역이다.
지나는 길에 한 음식점에 들러 늦은 아침을 먹었다. 이것저것 주문하여, 조금씩 나누어 먹었는데,
메뉴는 이름도 요상한 콧등치기와 도토리묵사발을 아침식사로, 유명한 메밀전병, 배추전, 녹두전 등 부침류는 맛보기로...
개인적으로는 볶은 메밀을 1되 샀다. 차로 만들어 마실려고 했는데, 그냥 간식으로 바로 씹어 먹어도 좋았다.
★ 마하리 어름치 마을로...
이번 여행의 주 목적지인 동강의 마하리 어름치 마을에 도착했다.
장 소 : 평창군 미탄면 마하리 (동강수변)
주 최 : 마하리 어름치 마을
후 원 : 평창군청,농업기술센터, 평창그린투어 사업단, 평창국유림관리소
1박2일 서울버스 출발일 (5월1일, 8일, 15일, 21일, 22일, 29일)
어름치 마을은 천연기념물 259호인 어름치의 이름에서 유래된 마을로,
민물고기 어름치는 옆 줄무늬 모양이 어름어름하게 보인다고 어름치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마을에서 어름치 산란시기인 5월 한 달 동안, 매주 주말에 1박2일 생태체험 패키지를 운영하고 있다.
하룻밤 묵을 어름치 마을 생태펜션...
김정하 마을이장님의 1박2일 생태체험 오리엔테이션... (상단에 마하리 조직도를 찍어 덧붙였다)
★ 민물고기 생태관 관람...
동강 백룡동굴의 영상자료를 먼저 보고, 생태관 입장...
다양한 민물고기 수족관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그 중에 몇 가지...
우상 : 갈겨니와 참마자 (개인적으로 생전 처음 듣는 물고기 이름), 좌하 : 쏘가리와 황쏘가리, 우하 : 모래무지
1,2층 전시실을 돌고, 덤으로 요동치는 땟목체험도 잠시 했다.
★ 어름치 마을의 생태팬션 주변 풍경...
어름치 마을에서 제공하는 곤드레비빔밥으로 점심을 먹고,
다음코스인 어름치 산란탑 관찰을 위한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주차장으로 내려왔다.
맞은편 위에 주민자치센터 건물이 보이고, 오른쪽 위에는 오전에 관람한 민물고기 생태관 건물이다.
동강레포츠 관리소와 동네 슈퍼, 가정식을 제공하는 식당이 있는 방향이다.
주차장 건너편에 있는 출렁다리...
다리 아래 계곡은 동강이 아니고, 동강은 다리를 건너 5분쯤 걸어가야 나온다.
★ 어름치 산란탑 관찰...
어름치 산란탑 관찰과 칠족령 트래킹을 위해 도착한 문희마을 주차장...
안내판을 넣어 찍은 동강 하류 방향 풍경... 우측 문희마을...
어름치 산란탑 가까이 접근하기 위해 가설된 관찰대(?)... 10명씩 건너가 설명을 들으며 관찰...
오른쪽 어름치 모습과 산랍탑은 이해를 돕기 위해 인터넷 검색으로 가져온 사진을 덧붙인 것이다.
동강 상류의 풍경으로, 래프팅을 하며 내려오는 사람들이 보인다.
★ 칠족령 트래킹...
1.7km 거리의 칠족령 전망대까지 왕복으로 다녀오는 트래킹 코스다.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나누어준 비옷을 입을 트래킹을 시작한다. 애들까지 포함해 쉬엄쉬엄 2시간 코스로...
100대 명산인 동강 백운산의 서쪽 자락에 있는 칠족령은, 작년 6월에 백운산 산행때 못가서 아쉬웠는데 이번에 다녀오게 되었다.
칠족령 전망대에서 증명사진 하나 남기고...
이곳은 동강에서도 가장 굴곡이 심하게 지그재그로 강물이 흘러가는 구간이다.
다시 되돌아 간다. 이정표의 '하늘벽유리다리'라는 곳을 다녀올려니 통제하는 가이드 눈치가 보여 못가보고...
트래킹을 끝내고 문희마을로 내려서면서... 다시 버스를 타고, 생태팬션으로 돌아간다.
★ 저녁시간 이후...
팬션에서 우중산행으로 젖은 몸을 씻고, 어름치 마을의 가정식으로 저녁식사를 했다.
그리고, 주차장 옆에 어름치 마을 사람들이 마련한 일일가게(?)에서 송어회와 송어구이로 회식...
송어회와 송어구이 모두 1kg에 12,000원으로, 일반 시중의 3~5만원보다 무지 싼 편이었다.
송어 회맛은 쫄깃쫄깃 담백하니 아주 좋았고, 송이구이도 타박타박 구수하니 색다른 맛이었다.
비내리는 쌀쌀한 날씨에 뜨끈뜨끈한 어묵꼬지는 덤으로...
태백에서 샀던 소고기로 야외 불고기도 추가하고... (오른쪽에 숯불구이를 하는 일행이 보인다)
일행 중에 태백의 리조트 근처 아침산책길에서 뜯어온 취나물도 함께 먹을 수 있어 더욱 좋았다.
그렇게 동강 어름치 마을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A Bunch Of Thyme / Phil Coulter
첫댓글 애들 데리구 가게 풀 정보 주시면 감사여 ^^
어름치 마을 홈피 www.mahari.kr 에 접속해 보시길... 매년 5월에만 하기에 올해는 끝났고, 동강래포츠 홈피에 들어가면 유사하게 운영하는 페키지가 있는 바, 검토해 보시기를... ^^*
그런데 넘 맛나는 음식으로 과식하신건 아닌지요 (
부러워서리
기억해두었다가 가서 회도 먹고 소고기도 먹고...
정선장에 들러서 볶은 메밀도 사고 ...
휴유 사고싶은것도 먹고싶은것도 가보고싶은곳도..
넘 많아서리
덕분에 침만 질질흘리고 갑니다요
어찌 먹자여행이 되는 바람에 하루 5끼 먹는 경우도... ㅎㅎ 할 수 있을 때 좋은 추억 많이 만드는 게 좋지요! 몇 년 뒤에 한번쯤 더 가고싶은 곳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