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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책이지만 이렇게나 많은 이야기와 질문이 나오는 건 매번 신기합니다. 책은 정말 쉽다 어렵다가 중요한 게 아니구나 싶어요. 러너님의 선물에 아이들이 참 즐거워했습니다. 매번 애써주시는 그 마음 참 감사해요
2025년 책풍경 독서동아리 운영일지 | |||
일 시 | 2025년 2월 20일 목요일 ( 19 : 00 ~ 21 : 00 ) | 장 소 | 덕산작은도서관 |
참여 인원 | 총9명 (남자:5명/여자:4명) 러너, 시카, 해피데이, 사하라, 애몽, 바신, 단비, 시나위, 와이 | ||
선정 도서 | 무라타 사야카 <편의점 인간> | ||
내 용 | <발제문1> 감상평, 별점, 추천여부 -러너 : 3~3.5 읽기 쉽다. 주제가 명확하고 무게감이 있다. -와이 : 3 주인공들도 이해가 가지 않아 이 책 자체가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 -바신 : 4 대비되는 두 주인공이 매력적이고 특색 있는 소설이며 흔히 보아온 편의점이지만 우리가 잘 몰랐던 풍경들이 재밌어서 시야가 넓어짐을 느낀다. -사하라 : 4.5 읽으면서 뭐지 싶었다. 소수자 관련 일을 하다 보니 오히려 그들의 시선에서 다수는 어떻게 비춰질지 궁금해졌다. -해피 : 4.5 일반적이지 않은 삶을 사는 사람이 많아진 지금의 현실에서 읽어볼 만한 책이다. -시카 : 4 다시 읽어도 재밌고 추천할 만하다. 주인공, 그녀의 가족, 그 주변인들 모두에게서 나의 모습이 발견되어 여전히 생각할 게 많은 소설이다. 출간된 시기를 생각하면 시대를 앞서간 책이다. -애몽 : 3 우리 책풍경 회원들은 이미 각자의 삶을 각자의 방식대로 잘 꾸려나가고 있기에 이 책에 큰 감흥이 있을지 모르겠다. 하루에 담배한갑과 위스키 한잔이면 충분하다는 영화<소공녀>가 생각났고, 한강의 <채식주의자>에서 고기를 거부하는 딸에게 억지로 먹이는 폭력적이고 강압적인 가족의 모습이 떠올랐다. <발제문2> 주인공 후루쿠라 게이코와 시라하는 어떤 성격이며, 저자는 독자들에게 무엇을 얘기하고 싶었을까? -시카 : 주인공이 아닌 주변인물의 말과 행동, 태도를 통해 우리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라고 저자가 이 책을 쓴 것 같다. -단비 :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현대인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어떤 면에서는 시라하를 이용하고 전시하듯 다루는 후루쿠라가 섬뜩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와이 : 내가 이 사람들을 이해하려하기보다는 배척해버리진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사하라 : 편의점 안에서 주체적으로 사는 여주인공과 수동적인 삶을 사는 남자주인공을 통해 과연 정상이란 무엇인지 고민하게 했다. 누가 정상을 규정하며 다수의 범주에 들지 않는 사람의 시선을 생각하게 한다. -해피 : 우리는 타인을 방해만 하지 않으면 서로가 어울려 잘 살 수 있다. -애몽 : 무리에 끼이지 못한 사람, 끼이고 싶지 않은 사람, 끼이려고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을 보여준다. <발제문3> 저자는 편의점 알바라는 사회적 신분으로 인해 여러 난처함 상황을 겪는다. 본인이 주인공과 비슷한 상황에 있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시나위 : 나이들어보니 알게 된다. 다들 남에게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애몽 : 상대에 따라 다르다. 나의 이야기를 존중해주는 사람이라면 나의 상황을 편하게 솔직하게 말할 것이고, 전혀 그런 사람이 아니라면 굳이 설명하지 않는다. 오해이더라도 상대가 생각하는 대로 그대로 둔다. -사하라 : 주인공처럼 할 것이다. 상대도 진정으로 궁금해 하는 것은 아니니 그게 거짓말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해피 : 뭐라 생각하더라도 솔직하게 말한다. 이해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다. -시카 : 거짓말을 할 수도 있고, 닥치라고 할 수도 있고, 아예 안 만날 수도 있다. 악의가 없어도 당사자는 피해를 입을 수 있으니 상대에 따라 대처하겠다. <발제문4> 내가 후루쿠라 게이코, 시라하의 가장 친한 친구라면 그녀와 그에게 어떻게 해주고 싶은가? -러너 : 자신만의 꿈을 달성하기 위해 떠나는 여정을 그린 <연금술사>를 추천해주겠다. -시카 : 후루쿠라는 잘 살고 있으니 그대로 살아도 된다고 말해주고, 시라하에게는 조언을 들을 것 같지 않으니 돈을 빌려주어 가장 현실적인 도움을 주겠다. -해피 : 후루쿠라에게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간섭하지 않고 응원만 해주겠다. 시라하에게는 찌질학 살지 말고 남 등쳐먹으며 살지 말라고 결혼할 생각하지 말라고 잔소리 엄청 하겠다. -사하라 : 그녀에게는 편의점 생활이 어떤지 들어보고 싶다. 그에게는 너 자신을 알라고 하고싶다. -시나위 : 자전적 소설이니 그녀와 작가는 꿈에 가장 근접한 아주 멋진 인생을 살고 있다. -단비 : 그녀를 만나면 이야기를 들어주고 마냥 잘해주고 싶다. 그는 피하고 싶다. -바신 : 그녀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이 좋고 싫은지 그녀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다. 그에게는 그의 과거에 대해 물어보고 싶다. 앞으로 뭘 할지도 물어보고 싶다. -와이 : 그녀에게는 판단하는 말은 전혀 하지 않겠다. 친구로서 같이 놀기만 하겠다. 그리고 나의 고민을 그녀에게 털어놔 보겠다. 그녀의 시각에서 나에게 들려줄 조언이 기대된다. 그와는 손젏겠다. -애몽 : 네가 거기서 행복하다면 그것을 충분하다고 말해주고 싶다. 다만 얼른 편의점 하나를 인수해서 너가 좋아하는 공간에서 원 없이 편하게 있는 것은 어떨지 슬쩍 물어보고 싶다. 그에게는 제발 화 좀 내지 말고 상담을 받아서 마음의 평안을 찾으라 하겠다. <그 외의 질문들> -편의점생활이 악순환이 되는 것은 아닌가? 편의점은 주인공을 편하게 해주는 공간이지만, 오히려 그 편안함으로 인해 그 속에 더 갇히는 게 아닐까? -간섭하지 않는 삶, 친구나 주변사람들에게 간섭하지 않는 것은 어느정도 가능한 사회인 것 같다. 하지만 과연 가족에게도 우린 간섭하지 않을 수 있을까? -주인공은 주변인물의 행동이나 말투 등을 따라하면서 그 속에 끼이려 노력한다. 그만큼 우리는 주위에 누가 있느냐가 중요하다. 여러분의 주변엔 누가 있을까? -여주인공은 노력을 많이 한 사람인가? -도움이 필요해보이면 도와야 하나? 아니면 상대방이 도움을 청해야만 도와야 할까? -남주인공은 사회가 옛날과 똑같다고 변한 게 없다는데, 과연 그런가? 사회는 얼마나 변했다고 보는가? 인간의 본질은 달라졌을까? -편의점만이 아니라 지금의 사회는 모든 것이 매뉴얼화 되어있고, 우리는 그 사회에서 역할을 하며 지내고, 우리에게는 거의 비슷한 발달과업이 주어져있다. 과연 사회가 자유롭다고 할 수 있는가? | ||
기타사항 | 정모 도서 리스트 확인하시고 정모진행 신청해주세요 | ||
다음 일정 | ◎날 짜 : 2025년 2월 27일 민음사 ◎ 토론 도서 : 푸시킨 <대위의 딸> |
첫댓글 생각거리 많았죠
각각의 발제문에 대한 핵심만 잘 정리해 주셨네요^^
책은 쉽게 잘 읽히고 분량도 적었는지만 아주 다양한 의견이 오고가서 더 좋았던 거 같네요.
수고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