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Way
최백호 [싱글] 오늘만 같아라 Part 3 (MBC 일일드라마)
한참을 돌아봤소 내 오른길을
가쁘진 않았지만 난 후회 없소
쉬오던 바윗돌 그늘 준 가지
모든게 정말 고맙소
탈도 많고 말도 많던 내길
그 누구를 탓하겠소
그래도 이만큼 저만큼이면
나름 웃을 수 있쟎겠소
내 맘데로 되면 어찌 인생이겠소
그저 지금 이면 난 됐소
탈도 많고 말도 많던 내길
그 누구를 탓하겠소
그래도 이만큼 저만큼이면
나름 웃을 수 있쟎겠소
쉬오던 바윗돌 그늘 준 가지
모든게 정말 고맙소
모든게 참 당신 갔소
참 고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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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남은 삶이 오늘만 같기를.'
지난 시간을 돌이키며 손을 잡고 걸어가는 부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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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에 걸려 투병하다 끝내 시한부 선고를 받은 주인공
춘복(김갑수 분)이 주변을 정리하면서 그간의 시간을,
남은 삶을 긍정하는 모습을 잔잔하고도 아름답게 담아냈다.
해준(류승수 분)과 효진(양진성 분) 부부는 가족들의
축하 속에 임신 소식을 확인하고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가족들이 함께 기쁨을 만끽한 가운데 춘복은 어머니 갑분(김영옥 분)에게
"다시 태어나도 어머니 아들로 태어나고 싶다"고,
아들 지완(이재윤 분)에게는 가족을 부탁하며
"네 덕분에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버지였다"고 사랑을 고백했다.
춘복은 또 아내 인숙(김미숙 분)과 함께 상엽(홍요섭 분)과 재경(견미리 분),
준태(이한위 분)와 정심(박순천 분) 부부와는
또한 행복한 점심을 즐기며 그간의 삶을 정리했다.
삶의 마지막날에 친한 친구들에게
"우리 인생의 남은 날들이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다.
다들 너무 수고했다"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만 있다면
또한 사랑하는 아내에게
"당신하고 오늘같은 날을 맞이하게 돼서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라는
남편의 말에
"당신 때문에 충분히 행복했고 누릴만큼 행복했어요. 당신 참 수고했어요"라며
따뜻한 인사를 건낼 수 있는 부부라면...
드라마를 보면서 죽음조차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느껴본다.
너무 가슴이 따뜻해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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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죽일 때가 있고 치료할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으며…(전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