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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첫번째
2003년 4월 태어나서 처음이었습니다, 마라톤은. 구로구청 송계수 씨의 권유로 필리핀 관관청 주최의 상암동마라톤(하프 1:53:00) 대회에 처음 참가했습니다. 그후에 허리가 아팠지만 강남구청 마라톤대회(하프2:12:00)에도 나갔습니다. 허리가 끊어질 정도로 아파 정말 힘들었습니다.
해가 바뀌고 송계수 씨와 이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상반기 목표로 마라톤풀코스에 도전하기로 했었습니다. 그래서 일주에 서너번씩 서울대를 한바퀴씩 돌았고, 안양천과 한강변에서 LSD훈련을 했습니다. 연습을 했지만 처음이라 풀코스엔 한번도 참여한 적이 없어늘 두려웠습니다. 특히 3. 26. 금요일 고등학교 3학년 반창회가 천호동에서 열려 새벽 2시까지 술을 마시고 택시에서 기사와 싸워 잠에서 깨니 파출소였습니다. 4시에 집에 도착하여 하루종일 속이 아파 헤매였고, 마라톤대회 당일날 오류역에서 송계수 씨와 황정열 계장님을 기다리다 쓴 짧은 유서입니다. 그날 다행히 4시간 12분에 완주했습니다.
1. 금주회,죽우회,금삼회 비밀번호 (19**) 금삼회 -50,000원 2. 아이 찬빈이와 아내 이경자에게 미안하다. 제대로 아빠 노릇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3. 그 사람 지갑 보내준다. 4. 사무실 책상서랍 맨위에 보험증서와 통장이 있음 |
02. 두번째
올해 두번째 풀코스 도전이었습니다. 10. 3. 강남구 체육회 하프 (1:44:00) 10.10. 서울시장배 여의도 하프(1:55:00) 그동안 술을 아주 많이 마셨고, 10월에 초에 찬빈이를 원주에 일주일 맡기고나서 집중되었던 아내와의 사랑놀음으로 자신이 없었습니다. 힘이 많이 빠져있었습니다. 또한 9월에 동작구청으로 발령을 받고 한강변을 달리긴 하였지만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해 자신이 없었고, 마라톤만큼 정직한 게임은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어쩌면 달리다가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쓴 유서입니다 .
유서
If I were died,
1. 아내,찬빈에게 미안하다. 2. 보험금 및 연금수령자는 아내와 찬빈 5:5로 한다. 3. 고향땅에 대해서는 지분을 확보한다. 4. 보험금 수령후 다음과 같이 지급한다. 1) 금주회 : 3백만원 011-9114-3863 2) 죽우회 : 3백만원 011-9881-8654 3) 금삼회 : 2백만원 016-366-6568 4) 세중회 : 2백만원 018-213-4091 5) 어머니와 누나 1, 동생 1에게 1천만원씩 지급한다. 5. 찬빈이 엄마는 내가 죽으면 화장을 하고, 조의금은 받아라. 6. 가입한 보험 우체국 상해보험 1건, 삼성생명 2건 7. 닷컴통장 : 우리은행 7건 아이디 : FERNWEH? 비밀번호 : POR? 8. 시디수령권 : 허찬빈 9. 책상위, 아래, 서고의 책은 남관수 주사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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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만일 3월 13일 동아일보마라톤대회에서 무슨 일이 생긴다면
세번 째 풀코스 도전입니다.
작년 10월 24일 조선일보춘천마라톤대회때였습니다. 연습은 제대로 않았으면서 의욕만 넘쳐서 오버페이스를 하여 발바닥과 다리에 무리가 와 춘천댐부터 거의 12킬로미터를 기다시피 들어오면서 '다시는 풀코스를 뛰지 않겠노라'고 다짐했었지만 마라톤만큼 중독성이 강한 것이 없는지라 다시 그 한계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처음에는 제법 연습을 하였으나 집수리와 날씨관계로 대회가 가까이 다가오면서 달리는 데 소홀히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주에는 거의 술을 마시지 않았습니다. 몸에서 술을 찾는 것을 보니'이미 알콜중독3기 정도는 되지 않나하는 것입니다.
어차피 인생이란 살다가는 것이며 죽으면 썩어문드러질 육신인데 ......뭐 그리 잘났다고 "남들에게 상처를 주고, 자기혼자만 잘 살겠다고 온갖 난리를 치는 사람들을" 미워하면서 이 글을 줄입니다.
덧없는 인생을 참 치열하게 살려고 버둥거렸지만
아쉬움도 많이 남겨 놓고 갈지도 모릅니다.
유서
If I were died,
1. 아내,찬빈이,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이에게 미안합니다.
2. 보험금 및 상속분은 찬빈이가 미성년자인 관계로
이경자의 단독소유로 하기 바랍니다.
3. 찬빈엄마는 보험금만으로 살기에는 힘드니
고향땅에 대해서는 지분을 확보하시기 바랍니다.
4. 보험금 수령후 다음과 같이 지급하세요.(반드시 배분)
1) 금주회 : 3백만원 011-9114-3863
2) 죽우회 : 3백만원 011-9881-8654
3) 금삼회 : 2백만원 016-366-6568
4) 세중회 : 2백만원 018-213-4091
5) 어머니와 누나 1, 동생 1에게 각각 1천만원씩 지급한다.
6) 누나 5 및 누나 2는 허필두 삶에 대한 기여분으로
5백만원씩 지급한다.
5. 찬빈이 엄마는 내가 죽으면 화장을 하고 혼자 살기 힘들면
재혼을 하기 바랍니다, 돈좀 챙겨서(주1).
6. 가입한 보험
우체국 상해보험 1건, 삼성생명 2건(종신)
7. 닷컴통장 : 우리은행 7건
금주회
죽우회
금삼회
세중회
월급통장
제일은행수당통장
우리은행(제일은행은 카드와 통장비밀번호만)의
인터넷뱅킹번호, 아이디와 비밀번호, 공인인증서비밀번호,통장비밀번호
(인증서와 보안카드 집에 브리태니커백과사전 제3권 250쪽)
8. 시디수령권 : 허찬빈과 그 동생
9. 책상위, 아래, 서고의 책과 혹시 조의금이 들어오면
남관수 주사님(011-9114-3863)과 송은숙 씨가 나누시기
바랍니다.
10. 찬빈이 엄마는 우리사회에서 고통받는 사회적인 약자나
소수자들을 위해 매달 얼마씩 기부금을 내기 바랍니다.
11. http://cafe.daum.net/traumwelt
<한 아나키스트의 세상살이>카페는 찬빈이에게 양도합니다.
비밀번호와 아이디는 위 브리태니커백과사전 제3권 250쪽
2005. 3. 12. 아침 금천구 시흥사거리 피시방에서
(주1) 수령가능액
1)종신보험 : 1억2천 + 변액분
2) 마라톤조직위에서 나오는 돈 : 5천~1억
3) 우체국상해보험 : 5천만원
4) 퇴직금
5) 사는아파트
6) 빚 : 우리은행 2천
제일은행 1천오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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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1월 6일 중앙일보 마라톤대회에서 무슨 일이 생긴다면?|
네번째로 풀코스에 도전합니다.
남들은 제가 좀 무모하다고 합니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이 무리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일년에 두번을 달리기로 했습니다. 이제 마흔 하나에 접어든 제가 살면서 유일하게 존재이유를 찾는 곳이 이것을 통해서였기 때문입니다. 또한 가장 고통스러운 체험을 갖는 것도 그리 나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늘 그랬습니다. 한번 뛰어보신 분들은 저보다 더 잘 알시겠지만 30km를 지나면서 고통이 시l작되고 35km지점부터는 이를 악물고 앞으로 갈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유서
If I were died,
1. 아내,찬빈이와 찬영이에게 미안합니다,
특히 백일상도 차려주지 못한 찬영이에게는.
2. 보험금 및 상속분은 찬빈이와 찬영이가 미성년자인 관계로
이경자의 단독소유로 하기 바랍니다.
3. 찬빈엄마는 보험금만으로 살기에는 힘드니
고향땅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의 지분을 확보하시기 바랍니다.
(싸우지 말고 슬기롭게 잘 처리하시기 바랍니다)
4. 보험금 수령후 다음과 같이 지급하세요.(반드시 배분)
1) 금주회 : 3백만원 011-9114-3863(남관수)
2) 죽우회 : 3백만원 011-9881-8654(한여옥)
3) 금삼회 : 2백만원 016-366-6568(공도연)
4) 세중회 : 2백만원 김철수 계장님(동작구청 세무1과)
5) 어머니와 누나 1, 동생 1에게 각각 1천만원씩 지급한다.
6) 누나 5 및 동생 2에게 허필두 삶에 대한 기여분으로
5백만원씩 지급한다.
7) 참여연대와 민주노동당에 각 2백만원씩 기부하시기 바랍니다.
민노당 지지자는 아니지만 좌파정당이 이 땅에서 제 목소리를
내야하기 때문입니다.
제 통장(928-078932-02-001계좌에서 매달 출금되는
금주회,죽우회,금삼회,가족모임의 자동이체는 해지하십시오.
4-1. 제가 맡은 금주회,죽우회,금삼회,세중회의 총무역할은
위와 같이 배분하면 마무리 됩니다.
(우리은행 계좌조회후 모임회비 잔액과는 별도로 지급할 사항임)
5. 찬빈이 엄마는 내가 죽으면 화장을 하고 혼자 살기 힘들면
재혼을 하기 바랍니다, 돈좀 챙겨서(주1).
6. 제 시신을 카톨릭대학교에 의학해부용으로 기증하고
기증이 가능한 장기는 다 떼어주고, 매장하지 말고
화장을 하여 내촌 강가에 뿌려주기 바랍니다.
아이들이 커서 아빠가 보고 싶을 때 굳이 산에 가지 않더라도
한강에만 와도 애비의 무덤이 되기 때문입니다.
7. 가입한 보험(928-078932-02-001에서 자동이체)
우체국 상해보험 1건
삼성생명 1건(종신),1건(건강)
우체국 2건 허찬빈 몫
우체국 2건 허찬영 몫
현대해상화재 허찬영 몫
우체국 이경자 몫의 상해보험
8. 닷컴통장 : 우리은행 7건
금주회
죽우회
금삼회
세중회
월급통장
제일은행수당통장
ID :
Pw :
우리은행(제일은행은 카드와 통장비밀번호만)의
인터넷뱅킹번호, 아이디와 비밀번호, 공인인증서비밀번호,통장비밀번호
(인증서와 보안카드는 제 마라톤배낭의 주머니에 비닐로 싸여있을 것임)
국민은행 주택부금(3년 만기인데 반이 넘었음)
제일은행 허찬영 비과세저축(7년짜리,매달100,000원)
지방재정공제회(허찬영 대학입학자금,매달100,000원)
<재산등록서류를 보면 잘 나와 있습니다)
9. 시디와 책(서울,고향):허찬빈과 허찬영
10. 책상위 아래 및 <신도리코 3200>프린터기 아래의 책은
남관수 주사님(011-9114-3863)이 단독으로 처리하시기 바랍니다.
11. 찬빈이 엄마는 우리사회에서 고통받는 사회적인 약자나
소수자들을 위해 매달 얼마씩 기부금을 내기 바랍니다.
찬빈이와 찬영이 몫으로 각각 매달 5,000원씩 지출되는
참여연대후원금을 계속 내시기 바랍니다, 아이들이 18세까지.
제 후원금은 해지하십시오.
12. http://cafe.daum.net/traumwelt
<한 아나키스트의 세상살이>카페는 찬빈이에게 양도합니다.
13. 재산등록서류는 우측책꽃이 아래에서 세번째
<신법률학대사전> 사이에 있습니다.
14. 마지막으로 제가 인간적으로 싫어하고 미워했던 분들에게
저의 화해의 뜻을 전합니다.
2005. 11.5. 허필두
(주1) 수령가능액
1)종신보험 : 1억2천 + 변액분
2) 마라톤조직위에서 나오는 돈 : 5천~1억
3) 우체국상해보험 : 5천만원
4) 구청에서 선택적복지부분 농협중앙회 사망보험금 :5천만원
4) 퇴직금
5) 사는아파트
6) 빚 : 우리은행 2천5백만원(연금대출15,000,000,생활안정자금 각 5,000,000원)
제일은행 1천오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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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번째 동아일보 마라톤 대회
2006. 3. 12. 일요일
잠실운동장에서 동작육상연합회에 들러 막걸리 1잔을 얻어마심.
숙직이라 저녁을 먹으러 엽전반점에 들러 짬봉곱배기에 소주1병을 거의 다 비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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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번째
2006년 3월 12일 동아일보마라톤대회에서 무슨 일이 생긴다면
유서
If I were died,
1. 아내,찬빈이와 찬영이에게 미안합니다,
2. 보험금 및 상속분은 찬빈이와 찬영이가 미성년자인 관계로
이경자의 단독소유로 하기 바랍니다.
3. 찬빈엄마는 보험금만으로 살기에는 힘드니
고향땅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의 지분을 확보하시기 바랍니다.
(싸우지 말고 슬기롭게 잘 처리하시기 바랍니다)
4. 보험금 수령후 다음과 같이 지급하세요.(반드시 배분)
1) 금주회 : 3백만원 010-4818-3863(남관수)
2) 죽우회 : 3백만원 011-9881-8654(한여옥)
3) 금삼회 : 2백만원 016-366-6568(공도연)
4) 세중회 : 1백만원 김철수계장님
5) 어머니와 누나 1, 동생 1에게 각각 1천만원씩 지급한다.
6) 누나 5 및 동생 2에게 허필두 삶에 대한 기여분으로
5백만원씩 지급한다.
7) 참여연대와 민주노동당에 각 2백만원씩 기부하시기 바랍니다.
민노당 지지자는 아니지만 좌파정당이 이 땅에서 제 목소리를
내야하기 때문입니다.
제 통장(928-078932-02-001계좌에서 매달 출금되는
금주회,죽우회,금삼회,가족모임의 자동이체는 해지하십시오.
4-1. 제가 맡은 금주회,죽우회,금삼회,세중회의 총무역할은
위와 같이 배분하면 마무리 됩니다.
(우리은행 계좌조회후 모임회비 잔액과는 별도로 지급할 사항임)
5. 찬빈이 엄마는 내가 죽으면 화장을 하고 혼자 살기 힘들면
재혼을 하기 바랍니다, 돈좀 챙겨서(주1).
6. 제 시신을 카톨릭대학교에 의학해부용으로 기증하고
기증이 가능한 장기는 다 떼어주고, 매장하지 말고
화장을 하여 내촌 강가에 뿌려주기 바랍니다.
아이들이 커서 아빠가 보고 싶을 때 굳이 산에 가지 않더라도
한강에만 와도 애비의 무덤이 되기 때문입니다.
7. 가입한 보험(928-078932-02-001에서 자동이체)
우체국 상해보험 1건(허필두)
삼성생명 1건(종신),1건(건강)(허필두)
우체국 2건 허찬빈 몫
우체국 2건 허찬영 몫
현대해상화재 허찬영 몫
우체국 이경자 몫의 상해보험
8. 닷컴통장 : 우리은행 7건
금주회
죽우회
금삼회
세중회
월급통장
제일은행수당통장
http://www.wooribank.com
ID :
Pw :
우리은행(제일은행은 카드와 통장비밀번호만)의
인터넷뱅킹번호, 아이디와 비밀번호, 공인인증서비밀번호,통장비밀번호
(인증서와 보안카드는 제 마라톤배낭의 주머니에 비닐로 싸여있을 것임)
국민은행 주택부금(3년만기인데,매달 130,000원씩)
제일은행 허찬영 비과세저축(7년짜리,매달100,000원)
지방재정공제회(허찬영 대학입학자금,매달100,000원)
농협통장(관리비통장 매달 150,000원 자동이체)
<재산등록서류를 보면 잘 나와 있습니다)
9. 시디와 책(서울,고향):허찬빈과 허찬영
10. 책상위 아래 및 <신도리코 3200>프린터기 아래의 책은
남관수 주사님(010-4818-3863)이 단독으로 처리하시기 바랍니다.
11. 찬빈이 엄마는 우리사회에서 고통받는 사회적인 약자나
소수자들을 위해 매달 얼마씩 기부금을 내기 바랍니다.
찬빈이와 찬영이 몫으로 각각 매달 5,000원씩 지출되는
참여연대후원금을 계속 내시기 바랍니다, 아이들이 18세까지.
제 후원금은 해지하십시오.
12. http://cafe.daum.net/traumwelt
<한 아나키스트의 세상살이>카페는 찬빈이와 찬영이에게 양도합니다.
13. 재산등록서류는 우측책꽃이 아래에서 세번째
<신법률학대사전> 사이에 있습니다.
14. 마지막으로 제가 인간적으로 싫어했거나 미워했던 분들에게
저의 화해의 뜻을 전합니다.
위 내용은 공증을 해두어야 유언장의 효력을 발생하나 아내 이경자는 별 무리없이
그대로 따라 주기 바랍니다.
2006. 3. 12. 새벽 허필두
(주1) 수령가능액(보험증서는 컴퓨터 아래의 파일과 사무실책상 맨 아래에 있습니다)
1)종신보험 : 1억2천 + 변액분
2) 마라톤조직위에서 나오는 돈 : 5천~1억
3) 우체국상해보험 : 5천만원
4) 구청에서 선택적복지부분 농협중앙회 사망보험금 :5천만원
4) 퇴직금(38백만원)
5) 사는아파트
6) 빚 : 우리은행 4천만원 (연금대출15,000,000원
생활안정자금 각 5,000,000원 2건
생활안정자금 15,000,000원 1건(2006.3.13.
우리은행 계좌로 입급예정)
서울시상조회 5,000,000원(30개월 균등상환)
제일은행 15,000,000원
anarchist 찬빈이 엄마는 일반대중교통사고로 죽으면 최고 6억까지 나오는 BC카드사의 월16,100원짜리 10년간 소멸성 보험에 가입(2005.11.11.)했으니 이것도 챙기면 됩니다. 수령가능액 5천만원
-------------------------------------------------------------------------- 몇달전이었다. 혹서기 대회에 참가하고 싶었다. 펀런클럽의 배추님께 부탁을 했다. 마라토너라면 한번쯤은 꼭 뛰어보고 싶은 대회였기 때문이었다. '가장 무더운 날 자기한계에 도전한다는 것은 또 하나의 자기의 역사를 만들어 가는 것'이기에....... 그러나 연습을 거의 하지 않아 두려웠다. 이번에는 준비를 거의 하지 않았다. 등에 붙이는 선전물도 잃어버렸다. 목요일에는 고단백을 섭취한다고 소고기를 사서 하나도 남겨놓지 않고 찬빈이하고만 먹어서 아내가 화가 난 일이 있었다. 금요일에 다시 구워주었지만. 문제는 그 전날 마라톤모자를 찾았는데 없어서 못데마트 아식스매장에서 모자와 상의,양말을 샀다. 준비물 74,000원 매드락운동화:산악마라톤인줄 알아서 샀다, 마라톤공구에서. 32,400원 쇠고기(채끝,등심 각1근) 31,900원 고어텍스모자(아식스) 27,000원 상의(아식스) 10,000원 양말(발가락,보통양말) mp3플레이어 사진기 파워젤2개 대회를 마치고 나서 참으로 부끄러웠던 날이었다. 엽습도 제대로 하지 않았으면서 배추님게서 "꼭 완주하세요"라는 말이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그렇지만 대회에서 포기하면 앞으로 헤쳐나갈 삶에 질곡으로 다가올 것 같아 달렸다. 쥐가 세번이나 났다. 첫번째는 두바퀴 반을 돌고 계곡에서 물을 적시려고 할 때 오른쪽 장딴지에 났다. 그때 얼음병을 돌로 깨서 쥐를 잡아주셨던 달림이 분께 감사드린다. 희말라야 정상을 정복(?)하고 내려오면서 죽어가는 등산인을 뒤로 하고 내려오는 비윤리적인 산악인도 있는데...... 두번째는 사진을 찍는 분이 풀어주셨고, 마지막 다섯바퀴 3km지점에서 다시 쥐가 났을 때 부드럽게 풀어주신 자원봉사님께 애정과 연대를 보낸다. 그런데 부끄러웠던 점은 지쳐 쥐가 나 쓰러진 몇몇 달림이를 못본체하고 완주에만 급급했던 것이었다. 대회가 끝나고 가장 먼저 아내에게 전화를 했다. "살았다"고 그가 물었다. 기록은 5시간 48분이라고 했다. 한여옥 님께도 전화를 했다. 송계수 님에게 전화를 했더니 관악산 입구에서 보자고 했다.
아래와 같이 구청측에서는 남관수 님께 모든 권한을 맡깁니다. 2006.8.12. 05:20 허필두 올림
2006년 8월 12일 혹서기 마라톤대회를 마치고
번호 : 617 글쓴이 : anarchist
조회 : 25 스크랩 : 0 날짜 : 2006.08.14 07:58
2006년 8월 12일 혹서기마라토톤회에서 무슨 일이 생긴다면
번호 : 107 글쓴이 : anarchist
조회 : 4 스크랩 : 0 날짜 : 2006.08.12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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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번째
2006년 10월 29일 춘천 조선일보 마라톤대회
2006.10.28.늦은 9시 30분 집을 나섰습니다. 청량리역까지 새벽에 가기까지는 너무 멀었습니다. 차라리 청량리 주변에 가 찜질방에 가 자기로 했습니다. 8,00원 물 3,000원 찰떡 찜질방은 완전히 노숙자들의 천국이었습니다. 좀 지저분했고 그곳에 온 걸들도 한결 같이 그랬습니다. 몇번인가 잠을 설치다 깨었다 자다를 반복하다가 새벽에 그곳을 나왔습니다. 성바오로병원을 지나 전농동 588거리를 찾아갔습니다. 꽤나 오랜만에 들러보는 거리입니다. 전농동으로 향하는 굴다리길에는 그 화려했던 지난날의 빨간불빛이 보이지 않습니다. 창녀촌과 정육점의 공통점은 "본질적으로 고기를 판다, 싱싱하게 보이려고 빨간불을 켠다. 상하면 못먹는다".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직업인 매매춘을 법률로,칼로 가로막는다고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송계수 님께,
송선생을 만나 마라톤을 한 지 어언 만 4년이 다 되어갑니다. 어쩌다 중독자가 되었습니다. 마라톤은 중독을 가져온다는 말이 이젠 맞는 듯합니다. 어쩌면 달리다 죽을 줄도 모르는데 제대로 연습을 하지도 않았으면서 무모하게 촛불로 뛰어드는 불나방처럼 아무런 대책도 없이 춘천으로 떠납니다. 그건 오만함과 열심히 노력한 달림이들에 대한 모욕일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포기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설령 이게 마지막일지라도 춘천에서 저 제상으로 가면 제 자신에게는 아름다운 죽음입니다. 자기의 존재이유를 알 게 해준 그 현장에서 죽는다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물론 남은 가족들에게는 누가 되겠지만. 재수가 없으면 너무 빨리 가신 고 한상범 님의 뒤를 이을지도 모르겠지요.
그렇지만 이번 춘천마라톤 대회는 유난히 특별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1977년 고향에서 벗어나 춘천에 처음으로 와 초등학교를 마치고, 사춘기 때에는 희망을 곧 이어 좌절을, 이십대에는 절망을 준 도시였습니다. 밥벌이로 그곳을 떠난 지 16여 년이 지났지만 나이가 들면서 그곳에서의 추억이 정겹게 느껴지지만은 않습니다. 그건 10대,이십대의 시간을 좀더 치열하게 살아가지 못했고 늪에 빠져 허우적거림에 대한 아쉬움 때문일 것입니다. 지나는 거리마다 지난날의 추억이 묻어나오겠지요. 굳이 유쾌했던 기억만을 담지 않고 지나간 세월의 회한을 되짚어가면서, 의암호를 거슬러 춘천댐을 지나 처음 출발했던 운동장으로 돌아오겠지요. 잘 해낼지 자신이 없습니다. 이번이 8번째 풀코스완주에 도전하는데 이게 마지막이 되지는 않겠지요. 그렇지만 가야만 하는 게 제 운명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내년에는 좀 열심히 연습을 하여 부담없이 달릴 수 있으면 더 좋겠지요.
2006. 10. 28. 떠나기 전날 집에서
--------------------------------------------------------------------------------------------- 아홉번째
이번에는 유서를 쓸 여유가 없어 간단하게
2007.3.17. 아침 7시 사무실에 나와 더불어숲마라톤클럽> 동마에서 모이는 곳 안내입니다 를 카페에 올렸습니다.
2007.3.17. 오후 4시 원조홍어집,시흥두부,떡집에서 마라톤대회후 먹을 거리를 샀습니다. 아내가 또 뭐가 그럽니다.
2007.3.18. 아침 04:35 일어남 05:41 집을 나섬 05:53 150번 버스탔음 종로구청에서 만남
------------------------------------------------------------------------------------- 2007.08.11.토 / 혹서기대회 하던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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