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조계종을 둘러싸고 줄줄이 터져 나오는 비리의혹과 파벌싸움에
대해 조계종의 자정을 촉구하는 불교계 안팎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S모 교수의 허위 학력을 알고서도 교수로 임용한 경위 등이 속속 밝혀
지면서, 뜻하지 않게 불교계에서는 주류와 비주류 논쟁이 시작된 것이다.
조계종 전체에서는 비주류이면서 D대학에서는 주류 세력을 이루고
있는 단체에 대해, 조계종 전체의 주류 세력들이 사퇴를 촉구했고,
D대학 관계자들은 이에 반발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런 상황에서 제주 관음사에서는 주지 임명을 둘러싸고 승려와 신도들
간의 물리적인 충돌이 일어나는 불상사가 발생했고, 백담사 주지의
공금횡령 의혹이 터지는 등 총체적인 난국으로 치닫고 있다.
불교계에서는 이 같은 사태들에 대해 안팎으로 자정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 파벌싸움에 해당하는 표현은 factional feud다. feud는 심한 다툼이란
의미로 싸우는 주체가 둘 일 경우에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