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감히 이 단어를 함부러 말할 수가 있을까..?
그리고 함부러 이 단어를 내 뱉을 수 있을까....?
나는 감히 오늘 첨으로 말을 걸었던 그 누날 나의 인연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도 같
다...
아니......최소한 흔히 만났다 헤어지는 그런 만남에 비해 훨씬 특별한..만남....이라고 말
할 수 있을 거 같다...
사실 그 누날 첨 본건 3월달이었어...첨엔 별루 대수롭지 않게 봤었지....
그런데 하루 이틀...지날수록...우연히 스쳐지나가면서 보게되는 횟수가 많아 지면 많아
질수록 `정말 괜찮은 거같다..`고 생각하기 시작했어...
유달리..그렇게 튀는 외모는 아니었지만...남들에게 호감을 주는 외모였구...옷도 내가 좋
아하는 스타일로 입고..여튼 우리학교 같은 데선 잘 볼 수없는 사람이었지...
그런 것들이 점점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거야..
그래두 말을 걸 순 없었지...
내가 건 말한마디땜에 다신 조용히 지켜볼 수도 없을 수도 있고...그리고.....그 누난 교
류학생이었거든...
교류학생이란 것도 겨우 알아낸거야...
1학기 내내 지켜보면서 알아낸거라곤 통계학 책을 가지고 다니는 걸로 봐서 통계학과쪽
이나 경영학부 쪽이다...
전남대인걸 봐서 최소한 99학번이다...
뭐..나이가 무슨 상관있겠니...? 그지?
여튼 그누난 한 학기를 하고 다시 전남대로 갈 수도 있었어...
어차피 잘될 순 없는 거같은 사람...
괜히 미련갖지말자고 생각했지...
그렇게 1학기를 보냈어...
< 2탄은 낼 쓰마....>
2.
한동안 쫌 바빴다...그래서 글을 바로 못올렸다...
니네들이 나의 글을 무지 기다린건 아는데...
나의 애독자들에게 미안하다..이제 계속 올리마..
참~신형~!! 소식들었지?
겨우 안짤렸다..걱정마라~
그래...하여튼 그렇게 그 누나한테 말한마디 못걸고 1학기를 보냈어...
근데..난 너희들이 알다시피 방학때 과외를 했거든...물론 3개를 하긴했지만..그래도 시간
이 무지무지 많이 남았거든..그래서 그냥 집에서 뒹굴면서 이런 저런 생각하고 보냈는
데..
`2학기땐 연예한번 해봐야될텐데...`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그순간 그 말한마디 못 걸
었던 그 누나가 생각이 나는거야..
생각해보니..1학기때 그건 내스타일이 아니었던거같더라구..
니네들도 내 스타일알잖아?
내가 좋아하면서..관심있는 사람한테 말도 못할꺼같냐?
내 낯짝이 얼마나 두꺼운데....-.-++
하여튼 그래서 결심했지..2학기때 보게 되면 꼭 말한마디라도 걸어야겠다...사귀고 이런
걸 떠나서..그냥 말한마디만..
이렇게 방학 2달동안 집에 있으면서 결심했어..
그렇게있다 2학기가 개강이 되었지...
난 누날 꼭 찾으리란 생각을 하며 기숙사로 들어왔는데..
그 기숙사로 들어오는 날이 비가 무진장 오는 날이었어..
왜 있자나 태풍땜에 8월말쯤에 비 계속 내렸잖아..
내가 울 아빠 총알택시 20년에 가까운 무사고 경력을 가지고 있는 차에 탔는데도 비 오
는 거 보니깐 겁이 나더라구..
아니나 다를까..
우리가 기숙사 들어오는 날 전남대 여학생들 탄 버스가 사고가 났어...크게...그래서 한
명이 죽기까지 했더라구...
난 혹시...그 한명이 그 누나는 아닐까 걱정했지..
그래두 설마 그누나겠냐 하면서 스스로를 안심시켰어.
근데....학교에서...기숙사에서 그 누나가 안보이는거야...1학기땐 그렇게 자주 보이던 누
나가...
그땐 어떻게 된건지..왜 누나가 안보이는지..혹시..전남대에서 안오는건 아닌지...왜 바보
같이 1학기때 말을 안걸었을까..하는 후회를 무지 했다..
<오늘은 요기까지...>
야들아...
근데....
근데말야...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드네...
왜 내가 이 글을 올리고 있지.....?
3.
그래..
너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계속 연재하마.
근데..기태가 말은 저리 했어도..
실은 지금 힘들당...
지금 이상황은 5~6탄쯤 나올꺼다..
여튼 계속 올린다.
2학기 개강하고도 누나는 계속해서 보이질 않았어...
밥먹을때마다 누나가 어디없나 두리번거리곤 했지..
추석전...까지..누나가 안보였다....
난 그냥...단념하려고 했지...
아니...이미 단념했었는지도 몰랐지...
그런 기분으로 추석을 맞이했어...
거의 1주일에 가까운 추석연휴..
친척들 만나서 재밌게 놀고 왔지...
황금과 같던 추석연휴도 끝나고 목요일날 정상적으로 수업을 했지...
근데~~!!!!!!!
그날 점심이었다.....밥을 먹고 나서 식판을 치우고 밖을 나가는데...
누나랑...비슷하게 생긴 사람이 있는거야!!!
계속 힐끗힐끗 쳐다봤지...색있는 안경을 써서..머리색깔도 보라빛..(1학기땐 자연스런 갈
색)이고...
맞는거 같기도 하고...아닌 거 같기도 하고...
하여튼 약간..조금은 흥분한 상태로...식당을 나갔어.
수업 들으면서도 과연 그 누나가 맞을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멍하니 보냈
지...
그 다음날 저녁..
또 그 누날 본거야..이때까진 약간 닮은 누난줄 알았지..
근데...내가 그 누날 좋아하게 된 이유가 울 학교에서 힙합을 입는 몇안되는 사람이었기
때문이거든...
누나가.....아니.....그사람이 힙합을 입은거야~!!
그리고 자세히 보니 얼굴도 맞는거같애...아니 맞어!!
난 밥먹으면서 계속 그 누날 쳐다봤지..
누나도 간혹 나를 쳐다보는 거 같더라..
이때부터 다음주 목욜까지 계속 이렇게 밥을 먹을때 누날 봤어..
목요일..우리 기숙사 축제 기간이었거든...
기숙사 가요제도 하고...난 울 방형이 가요제 예선을 붙어 본선에 나가니깐 응원한다고
저녁 8시쯤에 나갔지.
근데 이 날이 무슨 날이었냐 하면 기태가 얼마전에 글도 올렸었지만 뭐..이상한 돕기 행
사 한다고 가수들 엄청온 날이었거든.
너희들 같으면 기숙사 가요제 보겠냐~아님 거기가서 섹시한 박지윤을 비롯한 여러 가수
들을 보겠냐~
다들 거기갔지..난 방형응원한다고 계속 구경했고....
왠지 그날 아침에 일어났을때부터 그 누나랑 같이 있을꺼같은 느낌을 받았었어..
그래서 그날 저녁에 가요제 응원하면서 주위를 둘러봤지..아니...주위라고 할꺼도 없다...
몇명 없었으니깐...
아니나 다를까 그 누나가 있는거야..
그것도 나랑 아주 가까운 곳에서..
무지 고민돼더라..그거...
이렇게 가까운데...말걸까....? 말까....? 하는 그런 고민..
난 그때 서있었는데 바로 내옆에 서있었거든...다들 가요제본다고 앞을 보고 있는 상황
이었고..
보통 말을 걸 딱 좋은 상황이였는데...왠지 그날...그땐 말걸기 싫더라고..아니 정확히 말
하면 조만간 누나랑 말하게 될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
그런 야릇한 기분을 느끼며 그날 말을 끝내 걸지 않았어..
그런데...그 다음날 아침....
<3탄 끝...>
오늘은 쫌 많이 썼네..
중간에 끊기가 그래서 그냥 많이 썼다..
잼있게 읽어라...지금 누나랑 어떻게 될지도 몰겠는데..
이런 글쓰면서 이때 일 회상하고 있다..
참....좋았는데....쩝.....
그럼 4탄에서 보자~
4.
너희들의 열렬한 반응에 감사하며 계속해서 올린다..
근데...
난 믿을 수 없다..
일규이....니가 여자친구를.....!!!!!
그냥 니가 쓴 거 아냐~~?
그리고 나서 마치 자기 여자친구가 있다는 듯이 그러는 거 아냐????
그지? 맞지?
난 아무래도...믿을 수 없다.....
어쨌든 4탄 계속 쓰마..
그 다음날 아침....그날은 기숙사 페스티발이 있는 날이었어..뭐..별건 없고...그냥 식당 좀
개조해서 맥주 싸게 파는 그런거...
어쨌든 그 날 아침 일어나는데...느낌이...조아...아무래도 그 누나랑 말하게 될꺼같애......
혼자 들뜬 기분으로 수업마치고...여기 저기 갔다왔다가...저녁에 울 동문 애들이랑 술마
시러 갔어..
그때 시간이 8시 40분 가량이었지..시간도 정확히 기억한다..왠지 거기 가면 누날 볼 꺼
같았어..
울 동문애들이 술먹는데 먼저 가 있었거든.
근데 이것들이 좀 구석진 자리에 앉아있는거야..
난 큰일 났다 생각했지..오늘 누나 만나서 말걸어야 되는데 이것들이 이렇게 구석자리
앉아서...누나 못보면 어떻하나..하구 말이야..
그런 생각하며 술마시고 있는데..한 30쯤 지났나..?
9시 30분쯤이었을꺼야...난 이러다간 말 못걸꺼같아서 술을 마시면서 그 누날 찾아야겠
다는 맘에 은근 슬쩍 주위를 둘러봤지..
근데.......
근데말야...........
이런 인연이 또 있을까...
그렇게 초조했었는데...등잔 밑이 어둡다더니...
바보같이 우리 바로 옆 테이블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거야그 누나가~~!!!!!!
심장이 두근 두근~~~가슴이 콩닥콩닥~~~~
이때 이기태가 내 심장에 손을 대봤다...물어봐...
진짜 막 두근두근댔다...
난 생각했지.....
아.....이것은 운명이다.....이것은 운명이란 단어를 쓰지않곤 설명이 안된다.......^^;;
어쨌든 이제 말만 걸면돼....
여기서 또 문제가 생긴거야...과연 어떻게 말을 걸어야 되나....그쪽 테이블에 전남대에서
온 사람 한 25명은 있었거든...그렇게 사람이 많은데 어떻게 그 누나만 불러내~~??
그래서 기다렸지...누나가 화장실 갈때 기다렸다가 말걸자~~
그래 그러자~~~!!!!!
이렇게 맘먹고 기다렸지...물론 이때 나랑 같이 있던 동문애들한텐 저 누나 좋아하는 누
나라고 말하고 그래서 오늘 말걸꺼라고 말한 상태였고..
얘들은 흥분했지.....볼거리 생겼다고...
그리고...뭐라나...뭐..어떤 과정으로 여자를 꼬시나 살아있는 현장을 볼 수 있게 됐다
나...?
하여튼 그렇게 모두들 그 누나가 화장실을 가기만을 기다렸지..근데...누나가 도무지 자
리에서 일어날 생각을 안하는거야...기숙사 문닫을 시간 다 돼가는데....
10시부터 10시 40분까지 기다렸다...누난 일어나지 않았어..
난 더이상 무작정 기다릴 수 없다고...그래서..조금만 있다가 30분만 있다가도 안일어나
면 직접 가서 말건다고..얘들한테 말했지....
계속 누난 일어날 생각도 하지않고...또 누나 주위엔 왠 남자들이 그렇게 몰려있던지....
시간은 계속 흘러갔지....
난 술도 얼마 안먹은 상태에서 잔뜩 긴장해서 얼굴 빨개지고...동문애들은 카운트 다운
세고 있고...
11시 10분까지 기다리기로 했자나....
드디어 11시 5분....
난 맘에 준비를 했지.....
아....좀 쪽팔려도 어쩔 수 없다...사람들이 좀 지켜봐도 저쪽 테이블가서 말걸어야겠
다~~~
이렇게 다짐하고 있었는데....
진짜...진짜....운명의 장난같은 일이......
누나가.....자리에서 그렇게 꼼짝안하던 그 누나가 정확히 11시 9분에 일어나는 거
야~~~^^
화장실을 가는 거 같더군...그래서 난 가방들고 일어나서 따라갔지...
물론 우리 동문애들은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수가 있냐면서 그거 볼라고 30분넘게 기다
렸는데 못보게 됐다고...막 성화였지....
난 누나 따라가서..화장실 앞에서 기다리다가....(좀 쪽팔렸다....)
누나가 나오더라~~
"저기요.....저....잠깐만 시간있으세요......?"
"네....? "
"아....잠깐이면 되거든요......실은 전부터 지켜보고 있었거어요"
(계속 망설이다가....)
"...........................네......그럼..."
우린 밖으로 나왔지...
"저기...요....실은 전부터 지켜보고 있었어요...그래서 말이라도 걸어야겠다고 생각해
서....."
"네.....? 낼 보강있는데......."
"아...시간은 아무데나 괜찮거든요.... 실은 1학기 내내 지켜봤었고...방학 2달내내 누나한
테 한 마디라도 걸어야겠다고 결심한거 거든요....그래서...이렇게....쉽게 말건게 아니거
든요...."
"아...네......."
"낼 한 3시쯤 정문에서 볼수 없을까요?"
(한참 망설이다....)
"네......그럼 낼......봐요...."
"네...고맙습니다.. 그럼....."
<3탄 끝>
참고로 난 이때 기숙사로 돌아와서 저기 밑에 있는 1탄을 쓴거다...5편부턴 현재 진행
형...인 얘기다....
2부라고 할 수도 있지....
실은 지금 좀 힘들다....
이젠 너희들의 의견을 들어볼 수 있는 쌍방향의 얘기를 진행하려고 한다...
그니깐 다음 편 글보고 ...모두들 "re" 해라~~~
알았지?
그럼 이제 시험일껀데..공부 열심히 하고...
일균인 할일없다고...혼자 2명인척 하지말고.....기탠 슬슬 고등학교 때 버릇나오나...?
따쓱~~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밝히노.....? 이젠 땔 때도 됐자나~~!!
어쨌든 안녕~~~
5.드뎌 5탄이다...
내가 지금 상태론 이 글을 계속 써야하나...의문이 든다...
하지만...이왕 시작한거....계속 올리마...
2번 분량..한꺼번에 올린다......
그렇게 해서 다음 날 토요일이었지..
난 내가 누나보다 늦으면 안돼니깐 10분 일찍 나와서 기다렸어...
드뎌...3시...근데...안오는거야....
설마..안오겠냐....하고 계속 기다렸는데....1분 1분 기다리면서..점점 생각이 바뀌는거야...
첨에 2시 50분대에는 생각하길 `만나서 뭘하지....? 그래두 첨이니깐...좀 튕겨볼까...?`
조금 있다가 3시 1분부터...`좀 늦는거겠지...? 어쭈...늦게와..?`
3시 5분부터....`설마...안오진 않겠지...? 혹시....안오면 어떻하나...?`
하는 생각이 슬슬 들기 시작하던군...
3시 10분 좀 안되선...`제발..오기만 해주세요...`고 생각하며 빌었다...
3시 10분 조금 넘어서...정문으로 누나가 딱 걸어나오는데..막 누나뒤에 후광이 보이더
라... 흔히 오로라라고하지...부처뒤에도 있는....^^;;
이 맘 알 만한 사람은 알꺼야...
그렇게 만나서 첨에 커피숖을 갔어...그래서 7시까지..얘기했다..무려 4시간동안....
무슨 얘길 했는지는 당연히 기억이 안나고...
그때 그런 상황에서 무슨 얘길 했는지..기억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천재다...
그 상황에서 나올 수있는 노래 제목은 있지...
`당신은 천사와 커피를 마셔본 적이 있습니까..`란 노래..^^;;
하여튼 그때 누나랑 가까이서 얘기하면서 생각난건....
단 한마디..
정말 이쁘다...
진짜 피부도 좋고...이쁘고...목소리도 좀 가녀리고..말투도 귀엽고...애교 있고...하여튼...
난 내가 생각해도 눈이 높지만..누난 모든 조건을 만족했다...
그런 사람 잘 없는데...특히나 인물없는 울학교에선 거의 없는데...
그렇게 있다가 커피숖있다가 나와서 같이 밥먹고...누나 바래다주고 기숙사로 왔
지..
이 날부터(9월 23일..)...매일 밤에 기숙사 전화로...누나랑 한시간 넘게 통화했어...진짜..
하루도 빼먹지 않고..매일...
약간은 진지한 얘기도 하고..그렇게 보내다가...그 담주 금요일날..오후부터 밤까지..계속
같이 있었고...그 다음날은 울 학교에서 걸어서..영화본다구..시내까지 갔어...누나랑 같이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걷다보니깐......그러다 보니깐..자연스럽게 손도 잡게되고...^^;; 일
욜날은 아침부터 만나서 도서관가서..저녁까지..같이 있었구...밥도 같이 먹고....
어쨌든 이랬으니 그동안 얼마나 많은 얘길 했겠냐....
이렇게 나날이 즐거운 생활을 했어....
근데...
10월 3일....개천절....
이날.....나한텐 하늘이 무너지는 날이었다..
첨에 좋았어....
기숙사 방에서 담날 레포트있어서..그거 준비하고 있었는데..왠 남자한테 전화가 온거
야...알고보니..전남대 대표형이더군....
지금 우방랜드 갈려구 하는데..그 누나가 나 아님 안간다고 했대....누난 다쳐서 기구 못
타거든...원래 별루 안좋아하기도 하고...그래서..안간다고 했나봐...그러다가 계속가자고
하니깐...실은 누난 나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있는 줄 알고 있었거든..레포트도 준비하고
그런다고..
그래서 당연히 방에 없을 줄알고 나랑 같이 가면 간다고 했나봐..
근데 내가 있었잖아...
결국...우방랜드가게 됐다...
누나랑 둘이 간게 아니라..4쌍이 갔거든...
오후쯤에 우방랜드서 자연스레 놀다가..각자 헤어져서...돌아다녔지..물론 누나랑 둘이 손
잡고....
정말 꿈같은 시간이었당.....
그렇게 놀다가 저녁에 학교로 돌아왔어...
학교를 배회하며 누나랑 같이 있었는데...
실은 누나가 우방랜드에서 학교로 올때부터 약간은 시무룩했었거든...
난 나름대로 재밌게 해줄려고 그랬는데...
왜 그러냐니깐...암말도 안하고...어색한 웃음만 짓는거야..
그러다가 학교배회하면서...
내가 생각하길..누나가 분명 나땜에 고민하고 있는 거같아서....앉아서...얘길했지...
말해보라고...나도 눈치가 있다고....
첨엔 말안하다가...계속 기다리니깐..조심스럽게 말하더라...
<5탄...끝>
6탄 계속해서 올린다..
6.
더이상의 스토린없을꺼야...
그냥...읽어라....
누나가...날 만나는게 좀 부담스럽대....싫은 건 아닌데...이제 2달 후면...전남대로 돌아가는데
넘 친해지는 것도 그렇고...하면서...
사실 누나가 이런 얘기 첨하는 건 아니었거든...
나두 실은 신경이 쓰였구....그래서....누나가 나땜에 계속 심란해하는 거 같아서...
그래서....
내가 그냥....
누나한테 말해버렸다...
그러면 우리 그냥 멀어지자고..
힘들더라고..전화도 이젠 하지말고..그러자고...
실은 이말하면서도...누나가 암만 그래도 그건 아니라고..그렇게까진 하지말자고...그렇게 말해
주길 바랬어....
근데....
누난 말이 없더라...조금 있다가 미안하단 말 한마디 하더라...그런건 미안하다고 하는게 아닌
데.....
그런건......
그런건.....말이지......
미안하다고 하는게 아닌데.....
그래서 정말 꿈같은 시간은 다갔다...그날부터...매일 매일 하던 졸릴때까지 하던 전화도....저
녁마다 같이 바람쐬러 갔었던 거도...다...모두다.....꿈을 꾼거마냥..그런 기억이 되더라....
그날...잠자리에 누워서....`혹시..그래두....누나 생각이 바뀌어서 전화오지 않을까...?`하는 터무
니 없는 기대로..그래두...그런 생각에...
새벽까지 잠을 자지 못했어..
그 다음날...장난 같은 말이지만.......
공기마저 무게가 있을꺼라는 생각이 들더라...온 몸에 힘이 안 들어가더라...걷기도 힘들고...
수업시간 교수가 뭐라고 하는지 들어오지도 않고..
그날 저녁...매일 저녁마다 누나랑 통화를 했거든..
그래서...저녁...혹시나 누나한테 전화가 올지 모른다는 생각에 저녁이 기다려지더라..그날 저
녁도....울리지 않는 전화기만 보다가...잠이 들어버렸어....
다음날은 더 했다....괜히 누나 생각 하기 싫어서..도서관가서 흥미 만점의 무협지보다가...별
루 그렇지도 않은 구절인데...우울해지더라...내가 스스로도 그러는게..막 비참해지는 거 같기
도..하고..
그래두 버텼다...오늘은 오겠지...누나가 전화하겠지...하면서...이상하게 그전에는 밥먹을때도
자주 봤었는데..누나랑 그런 말하고 헤어지고 나서는 한번도 보질 못했어..
그래두 내가 먼저 말했으니깐...오기에....또...이게 누날 위한거라고 생각하고...버텼어...이날
도...
금요일....진짜 못버티겠더라......도저히 이렇겐 못 살꺼같더라....그래서...저녁에 전화했어...잠깐
보자고....
이상하게.....그렇게 그리워했으면서.....막상 누날 보니깐...덤덤해지더라...
조용한데가서 얘기했지....
잘 지냈냐고......
잘지냈다고 하더라.....
그런 대답이 나올꺼라고 생각은 했지만...그래두...막상 그런 대답이 나오니깐 할 말이 없더
라....
그래두 난 계속 얘기했지...내가 얼마나 그리워했는지...
얼마나 보고싶어했는지....
근데..누나 대답은 그냥 편한 누나 동생으로 지내자는 거였어...며칠동안 자기도 생각해봤는
데...내가 이성으로 느껴지지가 않는대......
내가 그렇게 매력이 없나.......그렇게 남자답지 못하나...이런 생각이 들더라....근데....더 이상한
건....누나가 그렇게 말하는데...내가 그렇게 그리워한 누나가 그렇게 말하는데...아무렇지도 않
다는 거야....
아니...솔직히 그건 거짓말이고...맘이 아프더라......근데....이겨낼수 있을 꺼같은 느낌이 들더
라....
왜였일까...?
누날 사랑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거였나..빨리 좋아한만큼 빨리 잊을 수 있다고...그런 생각이
들어서였나...?
그런 내가....
그런 내가 넘 싫더라구....넘 그리워했는데....벌써부터 오랫동안 아파하지 않을 꺼 같은 느낌
이...드는게....
그래서...
누나가 조금만 지나면 편하게 지낼 수 있을 꺼라고 그랬는데도....내가......나도 알면서...반박
해버렸다...
그렇지 않을꺼라고......절대로 쉽게 누난 내맘에서 사라지지 않을꺼라고....
실은 얼마 안되서..그렇게 될꺼란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으면서....
참....그렇게 말하면 멋있는 건 줄 알았나봐...
겉멋만 잔뜩 든 송재근이었다.....
그렇게 누나를 보냈다....
이게 마지막이다....
진짜 지금부터는 현재진행형인데....뭐...진행될 게 없네...
지금은.....솔직히...아직은....허전해.....누나랑 같이 있었던 시간이.....짧긴 했지만..그 시간이 너
무 즐거웠기 때문에....
보고 싶기도 하고....
근데...그렇게까지 힘들진 않네......아예 되지 않을꺼라고 맘속으로 단념해서 그런가...
아마...나의 되지도 않는 존심에 누나한테 나 힘들어질 꺼라고..당분간 누나 얼굴도 못볼꺼같
다고 말은 했기에.....
당분간은 어떻게 되겠냐만은...지금 맘 같으면...조만간 진짜 편한 누나 동생으로 지낼 수 있
을 꺼같애....그때가 오면...누나한테 이 카페에 들어와서...글 남기라고 할께..
아마도.....올꺼야...그럴 수 있는 시간이.......
아마......
<6탄 끝......>
해피 엔딩으로 끝났으면 좋으련만....
이런 식으로 끝나게 되어 나의 애독자들에게 미안하네...
에휴....내가 그러면 그렇지......
참.....별의 별 넘(돌삐....멍게.....일규이....)도 다 사귀는데...난 아직도........흑흑~~~~~ ㅜ.ㅜ
걱정해줄 얘들이 몇몇....진짜...몇몇만...보이는데(딴 애들도 걱정좀 하지~~~)난 괜찮다...넘 걱
정하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