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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민동락공동체 원문보기 글쓴이: 여민사랑(권혁범)
3년전 묘량면의 유일한 교육 기관인 묘량중앙초등학교가 통폐합 대상이라는 공문이 왔습니다. 1년후 적정수의 학생수가 되지 않으면 영광읍으로 통폐합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살기 좋은 지역의 중심엔 ‘학교’가 있다 했는데, 한마디로 절망스런 현실이었습니다.
모두가 이제는 힘들다 어렵다 했습니다. 황폐화 되가는 농촌의 부흥과 희망의 근저엔 학교가 있다는건 누구나 인정하는 바지만, 더 이상 어떻게 할 도리가 없다며 모두가 절망의 한숨만 내쉴 뿐이었습니다.
그래서입니다. 모두가 한결 같이 망설이고 있을 때, 묘량의 학부모들과 주민들이 나서서 ‘행복한 작은 학교 만들기’라는 작은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그저 포기하고 있으면 그 어떤 성취도 불가능하기에 걷다 쓰러질지라도 한 걸음 한 걸음 모두의 바램을 담아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통학이 불편하여 작은 통학차량을 마련했고, 다양한 교육기회를 아이들에게 제공하고자 교사, 학부모가 수시로 협의하고 백방으로 뛰어 작은 학교만의 장점을 살린 교육 프로그램들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어려운 학교의 여건상 할 수 없었던 것은 지역사회의 도움을 받아 전교생에게 피아노와 미술 학원, 수영강습, 스키캠프 등 예체능 강좌를 열었고 다양한 문화공연을 섭외하여 아이들에게 농촌에서도 다양한 꿈과 희망을 가질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묘량중앙초등학교는 이런 노력의 결과로 학생수가 3년 전 12명에서 올해 34명으로 증가하였으며, 영광과 광주 및 타 지역에서 전학 문의가 십 여건이 넘게 왔습니다. 언제부턴가 아이들과 농촌의 아름다운 미래를 꿈꾸는 분들은 묘량중앙초등학교를 주시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행복한 작은 학교 3년의 성과를 지역과 나누고 더 나은 영광 교육과 농산어촌 작은 학교의 가능성과 희망을 이야기 하고자 작은 행사를 열었습니다. 10월 23일(화) 영빈웨딩홀에서 행복한 작은 학교 ‘희망나눔’ 일일밥집을 개최 합니다.
묘량중앙초등학교 3년의 과정 뿐만 아니라 전국 농산어촌 작은 학교의 성공사례를 접하고 10년 간의 노력 끝에 분교에서 본교로 승격 예정인 해남 송지초 서정분교의 장우광 님을 모시고 '작은 학교의 희망과 가능성'을 듣고자 합니다. 더 나아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농산어촌 작은 학교의 실태를 돌아보고 영광 지역 작은 학교의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미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교육이 살면 사람이 늘고, 사람이 늘면 경제와 문화가 꽃을 피웁니다. 전남 서부지역 농산어촌 교육의 중심 영광을 꿈 꿉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묘량중앙초등학교 학부모 모임 ‘한울타리’ 묘량중앙초등학교, 여민동락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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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작은 학교 희망나눔 일일밥집
1. 일시 : 2012년 10월 23일(화) 오후 5시~9시 2. 장소 : 영빈웨딩홀 3. 행사 내용 1) 희망나눔 식사( 1만원 ) 2) 묘량중앙초등학교 3년의 과정 및 타 지역 작은 학교 성공사례 소개, 자료 3) 초청강연(7시30분~8시40분) ▶강사 : 장우광 (해남 송지초 서정분교 학부모, 전남교육청 무지개학교 지원단 학부모 위원) ▶서정분교는 10년 전 부터 작은 학교 살리기를 시작하여 그 성과로 올해말 본교로 승격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