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채소 보리비빔밥은요,
보리밥을 준비하는것과 비빔채소를 준비하는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밖에는 취향따라 비빔장을 준비하면됩니다.
우선, 보리밥은 쌀보리나 찰보리로 밥을 할경우는 일반 전기밥솥에 평상시 먹는 쌀과함께 섞어 그냥 밥을 하면 됩니다. 보통 보리밥이라 했을때는 꽁보리밥을 말하는 것인데요. 겉보리(늘보리)로만 밥을 하면 꽁보리밥이 되고, 평소 우리들이 먹는 꽁보리밥은 겉보리에 맵쌀을 어느정도 섞어서 밥을 해먹습니다. 이번 보리밥도 겉보리에 맵쌀을 섞어 만든 밥입니다.
겉보리와 맵쌀비율은 취향껏 하면 됩니다. 밥알이 돌아다니는 듯한 식감이 좋다면 맵쌀을 조금 덜넣고, 그것이 너무 어색하다 싶으면 맵쌀비율을 조금 올리면 됩니다. 또, 차진잡곡을 넣는다면 맵쌀양을 줄여서 넣어도 찰기덕에 많이 흐트러지지않아 괜찮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해서 밥을 하면 됩니다.
이런사정(섞어해야하는)으로 인해 겉보리를 먼저 삶아준후 삶은 겉보리를 섞어 평상시 밥하듯이 하면됩니다.
간단하죠? 네, 별거아닙니다. 먼저 안삶아주면 겉보리익는속도와 맵쌀익는속도가 달라 딱딱한 밥이 되니, 반드시 겉보리는 먼저 적당히 삶아준후 섞어서 밥을 한다는 것만 놓치지않으면 됩니다.
여기서, 보리알갱이가 톡톡 터지는 맛을 살리고프다면 먼저 삶을때 너무 푹 삶지말고 적당하게 삶아준후 섞어 밥하면 되고, 푹푹 퍼진맛이 좋다면 먼저 삶을때 말랑말랑 씹힐정도로 삶아준후 밥을 같이 하면 됩니다. 취향껏!
다음, 비빔채소는 기본은 채썰어 준비한다고 여기지만, 그것보다 더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세로로 세워서 삼등분을 해서 얇게 어슷썰어 볶아주면 비비기에도 적합한 크기이기도 하고 씨있는부분을 제거해준터라 볶기도 수월하고 좋습니다. 애호박과 오이는 이렇게 준비하면 아주 좋습니다.
가지는 반갈라 어슷하게 썰어서 볶아주면 됩니다.
간은 전반적으로 너무 세지않게 해주면 됩니다.
비빔장은 준비가 된다면 강된장이 아주 좋습니다. 여건이 안된다면 고추장이 뻑뻑하지않게 잘 비벼질수 있는 정도의 농도만 만들어 준비해주면 됩니다. 여기에, 열무김치나 물김치를 곁들여 주면 금상첨화입니다.
여름에 보리쌀을 살때만큼 기분이 좋을때가 없습니다. 드뎌 한해결실이 이렇게 내앞에 오는구나하는 생각에 그러하기도하고, 이제부터 생산되어 나오는 곡물들 하나씩 챙겨먹어야 겠구나 하는 다짐도 굳건해지기때문입니다.
늦봄부터 수확하기때문에 그때부터 사실 은근히 기다렸습니다. 그 기다림이 어찌보면 더 반갑게 만들어주었는지도 모릅니다. 기분좋게 사와 보리밥부터 먼저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