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공!
제가 다른 SNS 같은 곳에는 신분 특성상 이런 글 올리지 않지만,
우리 12중대원 식구들,
특히 2002년 8월부터 12중대가 해체될 때까지 있었던 전우님들께는 인사를 올려야 할 거 같아서 남깁니다.
물론 이제 여기 거의 우리 전우들이 들어오지 않는 것 같지만...
제가 중령을 달고, 중대장을 끝낸지 10년만에 다시 영광스럽고도 책임이 막중한 지휘관을 나가게 된 것은,
저와 같이, 또는 그 이전에 피땀을 흘렸던 12중대원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205특공여단 대대장으로 갈 수 있었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부대가 해체되어 너무 아쉽네요.
12중대장 시절에는 제가 너무 철부지 같아서
무조건 '전장에 나가서 우리 중대원들 한 명도 죽이지 않고 무사히 고향으로 돌려보내겠다' 는 다짐 때문에
우리 중대원들 고생 많이 시켰던 것 같아, 지금도 가슴이 먹먹하고, 미안한 마음 뿐입니다.
물론 그 덕분에 자연스럽게 특공무술 최우수 중대, 전투력 측정 우수, 선봉중대 등의 기쁨을 함께 하긴 했지만. ^^
그 때의 과오를 거울삼아 대대장은 부하들의 전투력 뿐만이 아니라 그들의 아픔과 눈물도 보듬어 줄 수 있는 지휘관이 되겠습니다.
전우 여러분의 은혜와 기대를 잊지 않고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제가 대대장으로 취임할 수 있도록 같이 고생해 준 우리 12중대 전우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리고,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요즘 군이 엉망진창이지만, 늘 성원 부탁드립니다.
특공!
첫댓글 특공!!
12중대 1소대 육대근 입니다
기억 나실런지요??
각설하고 ^^
철원에 아직 계시면 한번 찾아 뵙겠습니다
건강하십시요!!!
중대장님 저 2소대 이재현입니다.
늦었지만 정말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