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ddie Aguilar - Anak
사랑스런 나의 아들아 네가 태어난 그날 밤
우린 너무 기뻐서 어쩔 줄 몰랐지
사랑스런 나의 아들아 천사 같은 모습을 우린 언제나 지켜보았지
밤새 엄마는 너에게 우유를 따뜻이 데워 주셨지
낮엔 언제나 아빠가 네 곁을 감싸며 지켜주었지
너는 크면서 언제나 말했지
이제는 자유를 달라고 진정한 의미도 모르며 졸랐지
사랑하는 나의 아들아 변해가는 너의 모습에 우린 너무나 가슴아파했지
엄마아빠의 사랑을 버리고 넌 그만 떠나버렸지
엄마아빠의 마음에 아픔을 남기고 넌 그만 떠나 버렸지
지금 네가 가는 그 길은 거칠고 험한 길이지 갈수록 험하고 나쁜 길이지
사랑하는 나의 아들아 너도 이제는 후회하겠지 엄마는 언제나 울고만 계신다
너도 이제는 후회의 눈물이 두 눈에 고여 있겠지
너도 이제는 후회의 눈물이 두 눈에 고여 있겠지
필리핀 가수 후레디 아길라가 불러서 1978-9년정도에 대대적으로 유행하였던 ‘아낙’이라는 노래이다. ‘엽서’의 <정윤선>과 ‘그얼굴에 햇살을’의 이용복, ‘화개장터’의 <조영남>, 요즘 시쳇말로 뜨는 연기자 <조승우>의 아버지이며 ‘행복’의 가수 <조경수>등 여타의 가수들이 앞 다투어 번안하여서 불렀던 최고의 인기가요였다.
돌아오라 아들아.
1978년 중학교 1학년때 처음 가출이라는 것을 하였다. 14살 소년이 무엇을 알까마는 내가 감당하기에는
우리 가정은 화목과는 거리가 멀었다.
아버지는 유복자는 아니지만 어머니와 아버지 얼굴을 모르고 자란데다 어려서부터
남의 집살이 일꾼으로 점철되다 보니 아마도 가족에 대해서, 가정에 대해서 전혀 훈련을 받지 못한 분이 아니었나 싶다.
거개의 시골분들이 아마도 우리 아버지 같지 않았나 싶어도 계속적으로 노출된 폭력과, 습관적인 알코올의 폐해로 인해
중1시절, 광주로 가출을 시도한 것이다.
불과 1주일을 못넘기었지만 아마도 이때 아낙이란 노래를 어머니는 부르고 있지 않았을까?
하지만 적어도 나는 아버지가 이 노래의 심정이라고는 생각을 안했다. 제2 제3의 가출이 시도되고서도
한번도 아버지에게 죄송합니다라는 소리를 안했던 걸 보면 마음속으로 탕자는 내가 아니고 원인제공자를
아버지로만 몰았기 때문이다.
지금은 아버지를 군 제대후 아마 용납하고 사랑하는 단계까지 오른 것 같지만 그 애증의 세월은
아낙이란 노래가 유행할 때 하필 그때쯤 가출하면서 잊혀지지 않는 곡이 되었다.
어떠한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불혹에 이르러서도 나는 이 노래를 부를 수 없었다.
나는 여전히 결혼만 하였지 아버지가 되지 못하여서다.
** 어떤이가 자신이 겪은 시연과 같이 올려 이노래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까해 함께 올립니다
공감되는분도 계시리라 ,,,,,^^
우리님들은 모두
첫댓글 a
이노래 아시면 연세(?) 좀 ~~^^무슨꽃인지 벌이 찼아들겠네요 a는 뭐유??ㅋㅋㅋ ^^
뭔지도 모르지만 가슴이 써려지는 느낌 ---------
훔처온 꽃이니 아리송a -
ㅋㅋㅋㅋㅋ
어디 갔다 오신겁니까? 내가 강원방에 혹시 잔물결님이나 여강님 계신가 매일 찾으러 다녔었는데~~ㅎㅎ
프래디 아길라/아낙 감사히 잘 들어요~~~~^^
이사후 여독도 아직 안풀렸을텐데...흙다방 난로애서 훨훨 ,,
뜨거운 열정도 함께타는 좋은 쉼터가 되길 바랍니다 ^^
웅보님,드디어 소원 푸셨군요 몇번을 외치시드만,, 축하드립니다 ~~ㅎㅎ
소원 풀었습니다. 가수 실물은 처음 뵙는데 직접 들어보니 너무 좋네요.
지금까지 번안곡으로만 들어 많이 잘못 알고 있었네용..ㅎㅎ 여강님, 감사..
네에~저도 음악만 들었는데 ,,번역까지 듣게돼니 더 노래가 좋네요
밑에 자신의 처지로 아버지를 이해하는 마음...우리네 부모들 마음이기도~~
나날이 ~즐거움으로 채우세요^^
오늘까지 열번 들었습니다. 근데 여강님 원어는 구할 수 없나요, 너무 과한 부탁인지 모르겄네. 지송..
웅보님 영어인지 필리핀어인지는 모르지만 제가 올린것 원음이 없더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