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호환종주 2구간
2019.09.01(일)
♡ 산행코스(전체거리 80km):
1구간(30km): 봉산교~망일산~저울재~월현산~봉두산~들목재~양지마을(보건소 수도)~원동마을~재안산
~지리재~월여산~백계재~작은황매산(할미산)~떡갈재
2구간(27km): ~민봉~황매산~황매삼봉~상봉~양리삼거리~장단교~허굴산~청강사~금성산~대원사~악견산~의룡산~용문사
3구간(23km): ~합천영상테마파크~소룡산~논덕산~인덕산~구덕산~봉산교
♡ 산행거리: 27 km
♡ 날씨: 맑다가 비
합천호는 경상남도 합천군 봉산면 용주면 대병면에 걸쳐 있는 호수이다.
유역 면적은 925㎢이며 만수위때의 수면 면적은 25㎢이다.
1988년 12월합천군 대병면 상천리와 대병면 창리 사이의 황강 협곡에
높이 96m, 길이 472m의 다목적 댐인 합천댐이 건설됨으로써
등장된 저수지로서 총저수량은 7억 9,000만t이다.
짙은 산림으로 드리워진 수많은 깊은 계곡과 함께
수려한 경관을 뽐내고 있고 호반은 국민 관광지로 지정되어 있다.
합천호 주변에 산군들은 빼어난 산세와 수려한 암릉들이 즐비하며
합천호 주변 산마루금을 이어보니 100여키로가 넘어간다.
합천호에서 거리가 있는 산군들은 배제하고 가장 효과적인 마루금을 그어보니
80km정도가 나오는데,
먼저 3구간으로 나누어 걸어 보기로 하고,
막 여름이 시작되던 지난 유월 1구간을 걸어보았다.
1구간에서 혼쭐이 났지만 한편으로 매력적인 산세에 반하였고,
여름이가고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2구간을 시작해 본다.
2구간은 합천 대병면이 자랑하는 5악을 지난다.
조금 멀리 위치하는 허굴산은 구간산행에서만 가보기로 하고,
원샷 산행에서는 제외한다.
합천호 2구간은 대병 5악이란 이름으로 걸어본다.
여름이 시작하던 유월에 왔다가 식겁하고
다시 서는 떡갈재
1구간 단촐했던거에 비해 이번에는 많은 인원들이 찾았다.

연서/가을하늘/돌콩/경호/바이올렛/마녀수기/두건/백조의호수/여시/피터팬/꽈당님
포항에서 돌콩님도 찾아주었다.

떡갈재에서 민봉 가는길은 여름날 답게 잡풀이 무성하고,
날은 좋았지만 이슬에 옷은 금새 젖어버린다.
까칠한 오르막이지만 초반이니 단숨에 오른다.
민봉에 올라서니 합천호가 붉게 물들고 있다.

하지만 태양은 구름속에 가리웠고,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일출은 힘들것 같다.

합천호 우측으로 진행해야할 산군들이 늘어서 있고,
태양이 구름속에서 붉게 꿈틀거린다.

민봉에 선 이들
각자의 추억을 담고,


가야할 황매산

1구간때 지나왔던 재안, 월여, 작은황매 라인

민봉에서 일출 보고 가려니 날이 추워
다들 황매산으로 진행하고,


아쉬움에 난 조금더 머물다 간다.

연서와 피터팬

둘도 아쉬운가 조금더 머물고,

황매산 가는길 우측으로 보니
지리산 천왕봉이 우뚝하다.

언제보아도 가슴설레는 지리산

그 앞에 서본다.

층층잔대


녹음이 얼마나 갈지...
가을은 성큼 다가오고

눈앞에 펼쳐진 그림 같은 모습에 발길은 떨어지지 않고,

자꾸만 지리산으로 눈길이 간다.


황매산에 오르니 이미 주봉에 올라 있는 멤버들

상봉 너머 하늘은 붉게 물들고 있다.

난쟁이바위솔이 활짝피어 인사한다.

손항지 환종주 능선길이 늘어서 있고,
천왕봉은 여전히 그 자리에...


황매산 주봉


황매산 베틀봉,감암산,부암산이 이어지는 능선길
그 우측으로 조망되는 효렴봉, 정수산, 둔철산
정수지맥길이 조금씩 궁금해진다.


합천이 고향인 마녀수기,
황매산이 처음이라고 한다. 세상에 이런일이..
고향집을 보고 있는것인지 ㅋㅋ

황매산 단사,

천왕봉을 담는 바이올렛

그속에 선 마녀수기

장구채
황매삼봉 가는길에 귀한 장구채를 보는 행운이...



가을의 지존 구절초



무엇을 가리키고,

좋아하는건지...

합천호에 숨어 있는 악어들을 보고 있나보다.


상봉 정자에서 간식타임,,
누가 누굴 웃기고 있는것인가

역시 돌콩의 입담은 제삼리 최고 ㅋㅋ

잠시 간식타임 후 양리삼거리로 내려간다.
원샷할때는 금성산으로 이어가겠지만 오늘은 허굴산을 다니러간다.


1구간 출발지인 봉산교 그뒤로 숙성산과 오도산이 조망된다.
가야산은 희미한 운무속에 가리웠다.



월여산 뒤로 감악산 그리고 감악분맥길이 합천호까지 늘어서 있네요.
유월에 지나왔던 그길이 아련하다.

가야할 금성산,악견산,의룡산이 옹기종기 모여있네요.


제법 까칠하게 내려선다.


풀숲을 지나고,

등골나물

고추나물

잔대

밤이 익어가는거 보니
가을은 가을인가 봅니다.

눈앞에 보이는 금성산






밤줍는 아낙네들..

철포나리

미국쑥부젱이

마타리


급 칭구가된 돌콩과 백조의호수

어딜가나 개가 따른다. ㅋ

꽃범의꼬리



석류

무릇




허굴산을 다니러 갈려니 임도길을 제법 걸어야 한다.

임도길에 흐드러진 꽃들
눈이 즐겁다.

루드베키아는 시들어도 이쁘다


동부콩

앗~~ 돌콩 발견!!

돌콩꽃을 보고 신기해하는 돌콩
왜 돌콩이라 닉을 지었는지 물으니 모르겠단다.
추사가 자기는 좋은거 하고 내는 돌콩이라 하더란다 ㅋㅋ


늘어서 있는 금성,악견,의룡

장단교를 지나 허굴산을 오르며 본 풍경



권총 닮은 바위


허굴산을 오르며..





장군바위를 가고 싶지만 담에 가기로하고









8부능선에 있는 표지석
허굴산은 일명 허불산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고현에서 진주로 가는길목에서 이산을 바라보면
산중턱 굴안에 부처님이 앉아 있는거 같아,
어느 중이 바랑을 벗어 놓고 올라가보면 부처님은 없고
허굴만 있었다고 해서 허굴산이라 이름지었다고 한다.
중이 바랑을 벗어 놓은곳을 바랑거리라고 부른 단다.
허굴산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역시 용바위 일것이다.
용바위는 전에도 죽치고 놀던곳이긴 하지만
종주산행이다 보니 모두들 패스하고 가버린다.
하지만 그냥 갈수는 없고,
백조의호수, 가을하늘과 용바위에 들러본다.

용바위

허굴산 9부능선에 있는 이 용바위는
자연적으로 생긴것으로 셋으로 나뉘어 있다.

바위와 바위 사이가 벌어져 있어 건너뛰어 넘어야 한다.
그리 어렵진 않지만 바위가 겁나는 분들은 위험할수도 있다.


이렇게 사이가 있다.

용바위의 어원은
바위 셋쭝 북쪽 바위위에 물이 고인 큰샘이 있는데
어지간한 가뭄에도 마르지 않았다 한다.
(이날은 확인을 못함, 다음에는 꼭 확인해야 겠슴)
옛날에 용이 이곳에 내려와 샘에서 목욕을 하고
놀다 갔다고해서 용바위라 부른단다.
예전에는 양리와 장단 사람들이 이곳에 올라 기우제도
지냈다고 하고, 그 효험을 보았다고 전해진다.

용바위를 뒤로하고 정상으로 진행,

허굴산

2악 허굴산 단사

청강사로 진행,


샘터를 들려봅니다.
손정수기 있으면 먹을만 할듯하네요.




청강사를 지나고,

금성산으로 진행

백일홍


나무그늘에서 잠시 숨고르고 갑니다.

금성산 암릉에 올라 망중한
그리고
포토타임
























대병3악 금성산 단사





대원사지나 주차장에 도착하고
식사하고 갑니다.

주차장에서 본 악견산



망태버섯

짧지만 한까칠하는 악견산 오름길
첫 조망터에서 본 합천호

황매산. 월여산 등 지나온길들이 늘어서 있네요.




조망터에서


악견산에 오르니 비가 옵니다.

대병 4악 악견산
비가오니 단사도 없이 다 도망가고 ㅋ


의룡산으로 진행

관모 닮은 바위

대병 5악 의룡산



의룡산에서단사
비가와 바로 하산합니다.

악견산뒤로 금성산과 황매산이 희미하게 자리한다.
황매산은 안개에 휩싸이고..

용문사로 하산하는 길이 제법 가파르고 까다롭다.


비는 계속 내리고,







합천영상테마파크 건물이 보이고,
저기까지 가기로 했으나 비도오고 어차피 도로이니
용문사에서 2구간 마무리 한다.




가파른 내리막후에 데크따라 좌측으로 진행


용문사 입구에 도착합니다.


용문사앞에서 합천호2구간 대병5악 산행을 마감합니다. /두건/
첫댓글 담구간 소룡산에 송이 많습니다.
내고향 앞산 ㅋㅎ
헉~~ 좋은소식이네요.
소룡산 기억해두겠습니다 ㅋ
합천환종주 사진 하나 하나가 다 작품입니다.
사진 전시회해도 되겠어요.
보는것만으로도 힐링이 됩니다. 두건님 감사합니다
카메라가 고장났어요.
국산중에 추천할만한거 없나요?
작은걸루 ㅎㅎ
정말 사진이 작품입니다.
좋은사람들과 좋은시간 가지시는 모습 보니 좋습니다.
언제 같이 산행할 것을 기대해 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언제 시간이 되면 24차 대간길에 놀러가겠습니다.
그때 뵙겠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오랜만에 오셨네요
요즘 바쁘지요? 중책을 맡아서 ㅎㅎ
첫구간 셋째주라면서요? 놀러갈께요..
자리 없어도 한자리 만들어 놓으삼
대단한 분들의 합천호 둘레 산길 발자취군요
작아도 당돌한 합천호 주변의 산들은 하나 같이 바위 암릉과 탁월한 조망을 선사하죠
가을날 밤밭 풍경이 참 좋았던 기억이 있는곳
잠시 오래된 기억을 더듬어 봅니다.
수고 하셨구요
대병면 4악도 예전에 금성천환종주라는 이름으로
방장님이 말씀해주셨지요.
예전 울산지부산행에 놀러갔다가 그 산세에 홀딱 반했었는데
그때도 밤들이 참 많았던거 같습니다.
서락에서 전화할떄 이길을 걷고있었군요..
토요일 태풍이온다고 하던데요 설악 전면입산금지되겠네요..ㅎ
대폭포 쪽으로 폭포만 8개 내려올려고합니다,,,이번주는 어디로가십니까?...
수고하셨습니다
전화왔을때 주차장서 밥먹고 있었지요
태풍온다는데 회나 시켜놓고 노시지요 ㅋㅋ
이번주는 비오면 동네 뒷산 산책이나 즐기죠 뭐~
일욜에는 해남이나 가볼까 합니다.
@두건(頭巾) 합천마루금을 두건님께서 다 섭렵하니
전 야로대교 110미터네요 여기보다 더 높은데가 있을란가요..
여기서한번 내려오겠습니다..ㅎ 허공에서 휘날리며.....
돌콩님이 언제 여기도 납셨네
알았으면 나도 따라 붙었을낀데......
경치 좋습니다
북대구ic를 지나가니 부담없이 오셨던것 같아요.
좋은날에 유나님도 놀러오세요.
대간길 무탈히 이어가시구요.
@두건(頭巾) 좋은데 갈때 연락좀 주이소
@유나
대병 5악중 황매산 구간을 가보지 않았는데 일단 눈으로 점 찍어 두었네요.
언제 여유가 생길는지는 모르겠지만
수고들 많았습니다.
짬내서 휘리릭 하루놀기 좋은곳이죠.
99일 백명산 완주 하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다들 사진으로 보네요
구절초가 이쁜 계절입니다
3구간은 필참할 수 있길 바라며~
수고많으셨습니다^^
오~ 3구간 환영합니다.
1,2구간 땜빵 하세요 ㅋㅋ
요거 한방에 못가남유
한방? 내년에 가야쥬~~
날 좋은날 잡아서 갈때 기별하면 올랑가? ㅎㅎ
@두건(頭巾) 갈께요~ 불러만줘요
@청 봉
길이 험해서 조망은 좋은 코스인 듯 합니다.
야생화들도 많고 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산행할 듯....
한 여름에는 많이 덥고 가시덤불에 힘들겠습니다.
수고많이하셨습니다.
길좋고 풍경 좋은곳도 많지만
인적이 드문 분맥,지맥길도 다수 포진되어
만만치는 않은코스 같습니다.
그래서 더 걷고 싶어지게 만드는거 같습니다.
카메라 바꾸셨나요?
새벽 여명 화질이 쨍~합니다.
요즘은 비보다 이슬에 젖어 춥기까지 하네요.
멋진 그림 구경하고 갑니다...^^
아직 카메라는 못 바꿨어요.
수리를 해야할지 바꿔야 할지 ㅎㅎ
새벽 여명사진은
노트10플러스로 찍은사진 몇개 카피해 왔습니다.
화질이 좋던데요.
합천호환종주 원샷하면 연락함주세요.
연락없으면 뛰어대장 꼬시더라도 내년봄 꽃필때 가면 좋을것 같습니다.
멋진 경치 즐감하고 갑니다.
저도 내년봄 즈음에 갈듯 싶은데
길잘 닦아 놓을테니 멋지게 다녀가세요.
시간이 맞으면 함산도좋구오ㅡ
거칠면서도매력적인 조망이 일품인듯요 ㅎ
황매산에 대물지치캐러 가야하는데...
수고했슈 ㅋ
지치가 뭔고?
좋은거가?
오래묵은거는 산삼과 필적하는 겁나게 좋은건디...
그래? 근데 봐도 몰러 ㅎㅎㅎ
@두건(頭巾) 어설프게 알다가 잘못먹고 전사하는것보다 모르는게 좋음. 대간길에 보세나...
@그랭이(장창희) ㅋㅋ 모르는게 약이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