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에 따라 집 주변의 모습이 달라집니다.
몇 개의 사진으로 다 표현은 어렵지만
간단히 조경과 관련하여 제 의견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신록의 계절에는 연못이 있으면 시원한 청량감을 줍니다.
이른 봄에는 매화가 꽃을 피웁니다.
청매실은 추운 지방에서 키우기가 어렵습니다.
홍매실이 추위에 강하지요.
저희는 경기 북부(연천)라 청매실이나 감나무도 많이 죽였습니다.
자두와 벚꽃입니다.
벚꽃은 큰 나무를 심었더니 몸살이 오래 갑니다.
가급적 나무는 어린 묘목을 심는 것이 좋습니다.
길 양쪽에는 앵두를 줄지어 심고 사이에는 은행나무를 심었습니다.
가로수 용으로 숫나무를 심었는데 기왕이면 암나무(둥그렁 품종)를 심으면
열매를 수확할 수 있어 일거양득입니다.
은행과 매실이 손이 덜 가고 경제수라고 알려져 있지요.
밭 주변에는 농사에 도움이 되는 꽃들을 심었습니다.
시골에서는 울타리가 필요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밭 주변에 생울타리로 값싼 개나리를 미리 심어 놓으면
아주 좋습니다.
문 입구 안에 있는 길 양쪽으로 나무와 함께
노랑 코스모스와 다양한 색깔의 코스모스를 도열하여 심었습니다.
한번 씨앗을 뿌리면 매년 저희들이 알아서 나옵니다.
그러나 씨앗은 보험용으로 채집하여 보충을 하지요.
대문 밖 입구 양 경사지에는 백일홍과 메리골드 등으로
울타리 겸 꽃밭을 만들었습니다.
메리골드는 해충을 쫓는 유익한 꽃이라 밭 주변에도 심습니다.
지난 번 눈이 왔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집 주변의 단풍 나무가 아직은 어려서 운치가 덜합니다.
미리 기본 조경을 하면 단풍나무 같은 경우 어린 나무를 심어도
나중에 조경 가치가 높은 나무가 될 것입니다.
미리 준비하면 좋은 나무로는 소나무, 단풍나무,주목이나 구상나무 등의 조경수와
벚나무,매실,은행나무,감나무(따뜻한 곳), 대추나무 등을 권하고 싶습니다.
다른 나무들은 전원생활 시작하실 때 심어도 늦지 않다고 봅니다.
미리 조경을 구상하면 좋기는 하지만
실제 집을 짓고 보면 생각이 바뀌거나 당초 구상이 수정됩니다.
그래서 가로수나 울타리를 미리 선택하시고
집과 상관없는 곳에 유실수나 관상수를 미리 심는 것이 좋을 듯싶습니다.
부족하지만 먼저 시작한 경험을 소개했읍니다.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첫댓글 정말 멋진 곳에서 사시네요. 부럽습니다. 저 연못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울 신랑은 텃밭 가꾸며 로 세월을 낚는게 꿈인데요. 나무도 저희들이 좋아하는 나무들로 심으셨네요.
연못은 아직 미완성이랍니다.
비올 때만 가득 차지요.
생태연못을 만든다고 구상했는데 많은 노력에도 습지가 아니라
방수가 않됩니다.
처음에 미꾸라지 넣었다가 다 도망가고 죽고 했답니다.
앞으로 방수 작업 후에 백련을 심을까 합니다.
저도 낚시가 취미여서 붕어 넣고 낚아 볼까도 생각했답니다.ㅎㅎ
실제적인 자상한 조언 너무나 감사합니다.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벚꽃과 홍매실 라일락은 꽃도 아름답고 향기도 좋고 매실도 먹고 좋겠어요. 멋진 소나무도 가꾸고 싶은데 공부해야 겠어요. 조언해주신대로 각각 매뉴얼을 만들어 열공할께요.^^ 멋진 집과 설경, 연못, 농장 잘 봤습니다.거듭 감사드려요. 행복하세요.~
제 땅도 습지가 아니라 전 돌과 시멘트로 연못을 만들까 해요. 연못 주위에 앵두를 심고 분수도 만들구요. 어릴적 살던 집에는 이사를 해도 저희 아버지께서 꼭 연못과 그네와 정원.갖가지 화초와 석류나무 그리고 정원주위엔 멋진 반짝이는 금빛 은빛 수석들을 놓으시고 화장실 앞에는 사루비아도 심고 맨드라미 채송화 목련 단풍 등등을 심으시곤 했답니다. 저도 어쩔수 없이 아버지의 딸인가 봅니다.
연못 만드실 때 시멘트 보다는 비닐 하우스용 비닐을 5겹으로 깔고
주변을 돌로 고정시키는 방법으로 방수를 하면
저렴할 뿐 아니라 시멘트 독의 피해도 막는다고 합니다.
비닐 위에는 물론 진흙층을 입혀서 수생식물도 키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연못 주변은 활엽수 보다 가급적이면 침엽수를 추천합니다.
낙엽이 연못의 수질을 부식시키기 때문이지요.
저도 그래서 미리 소나무 어린 묘목을 키우고 있습니다.
나중에 연못 방수 작업을 할 때 조경석 사이에 분재처럼 키우려는 거지요.
네 그렇군요. 시멘트독 생각도 했지만 다른 방법을 몰라서요. 그러면 비닐을 깔고 그 위에 돌을 깔거나 진흙층을 입히고 옆면과 윗면 주변은 조경석등을 쌓아 우물처럼 만들면 될까요? 연못 방수작업을 한다는 것은 어떻게 하나요? 비닐로만 하는 건가요? 또 물을 가끔 갈아주어야할텐데 목욕탕처럼 배수구를 만들어 배수로와 연결하고 망이나 철망을 씌우고 마개를 하는 것은 어떨까요? 연못에 연꽃이나 기타 부엽식물등도 키우면 더 멋지겠어요. 침엽수!! 입력됬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먼저 보온덮개(가장 싼 것)를 한 층 깔아줍니다.
그리고 그 위에 하우스 비닐 5장을 깐 다음 다시 보온 덥개를 덮습니다.
그 위에 진흙과 자갈 등을 입힌답니다.
바닥은 진흙이고 옆면은 조경석으로 둘르지요.
만약 분수대를 만든다면 진흙 층 속에 묻어야 하겠지요.
말슴대로 배수구는 연못 상단에 망을 씌우고 연결합니다.
수생 식물도 수질 정화에 기여하지요.
지금 당장 만들것은 아니지만, 늘 궁금하던차였는데 상세한 답변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남에게 일을 맡기더라도 주인인 본인 자신이 먼저 잘 알고 있어야 할 것 같더라구요.정말 정말 좋은 정보가 되었답니다. 이렇게 아낌없이 조언과 가르침을 주시는 님들께 무어라 감사드려야 할지요. 저는 아무런 도움도 못드리는데 말예요.다른 분들께도 예농님의 말씀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어요. 감사합니다 예농님.~^^
자연 그대로 푸른초원의 아름다운 집과 전원들이 마냥 한폭의 그림같습니다.
내가 다가면 받아줄 친구 벗이있다면 더할나위 없겠습니다 예쁘게 사세요
예농님 정말 더없이 좋은 것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도움이 되신다니 좋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