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병찬
2024.10.23. 열번째날
오늘도 세군데로 나누어 활동을 했습니다.
두팀은 오전에 수수수확과 수수밭 부직포 걷기를 합니다. 전에 수확해서 말려놓은 수수는 상자에 담아 차로 운반하고 오늘 수확한 수수는 말립니다. 오늘로 수수수확은 마무리합니다. 오후 활동을 빨리 시작해서 조금 일찍 마치고 쉽니다.
한팀은 체험관으로 갑니다. 오늘은 유치원생과 힘들지만 즐거운 시간을 가진 모양입니다. 유치원생들이 저희 아이들을 많이 따라 보람있는 하루였다고 합니다.
한팀은 오전에 고추수확하고 오후에 콩수확을 했습니다. 오전에 전체 고추밭 고추수확도 마무리합니다. 점심을 준비해주신다고 해서 점심도 대접받습니다. 김치찌개와 게장, 갖가지 나물반찬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배불리 먹고 오후에 콩수확을 했습니다. 오후 간식으로 피자와 콜라를 챙겨주셔서 잘 먹었습니다. 점심을 잘 먹었는데도 준비해주신 피자 두판을 다 먹어 치웁니다. 돌아와서 저녁도 잘 먹습니다.
오늘은 농부님이 다모임시간에 참석하지 못하셔서 10분 농사이야기는 쉽니다. 대신 작은별이 들려준 이야기로 대신합니다.
농사일은 단순하고 쉬운 일입니다. 마늘심기는 구멍을 파고 마늘을 넣고 덮으면 됩니다.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수수수확도 가위로 수수를 자르면 됩니다. 고추도 따면 되지요. 그 단순한 일을 100번, 1000번을 반복합니다. 단순한 일을 긴 시간하다보면 몸이 힘들고 고단합니다. 긴 시간동안 단순 반복을 하다보면 허리도 아프고 무릎이 아파옵니다. 농부들은 모두 허리, 어깨, 무릎, 손목 관절, 복숭아뼈 수술을 한번씩은 합니다. 부지런한 농부는 수술을 두번씩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가 먹는 먹을거리를 위해 살아가는 농부님들께 절로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10일이 지났습니다. 몸에 피로가 쌓여갑니다. 그럼에도 정성을 다해 맡은 역할을 잘 해주고 있는 아이들이 대견합니다. 서로를 칭찬하며, 자신을 사랑하며 오늘 하루를 정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