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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00대 명산의 산방 원문보기 글쓴이: 사계
운길산 610.2m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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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길산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양수리) 북서쪽 지점에 솟아있다. 1890년 (고종 27)에 지은<수종사중수기>에는 운길로 나오고,
그 보다 오래된 <동국여지승람>에는 조곡산이라고 적혀있다.산수가 수려하고 교통이 편리하여 가족산행이나 가벼운 주말산행지로
널리 알려졌다.서쪽의 적갑산(561m)과 예봉산(683m)을 함께 종주할 때 기준점이 되는 산이기도 하다.
산행은 송촌리나 진중리에서 시작한다. 송촌리에서 송성골마을로 들어가 수종사에 들른 뒤 산신각 옆으로 500봉을 거쳐 정상에 오르거나, 요사채 앞에서 200m를 내려가 오른쪽 길을 따라 정상에 오른다. 정상에 서면 예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적갑산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적갑산
높이 561m이다. 높이 683m의 예봉산과 마주보며 1.5Km의 능선길로 이어져 있다.
주변에 이렇다 할 명소는 없지만 산세가 아기자기해 인근 예봉산이나 운길산(610m)과 연계한 등반코스에 빠지지 않는 산이다.
그래서 산행을 예봉산 정상에서 시작하기도 한다.운길산이나 예봉산에 가려 단독산행지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팔당호와
인근경치가 좋은 곳이다.
예봉산
예봉산은 적갑산과 이어지는 아기자기한 산이며 능선길로 1.5Km 정도 떨어져 있다.
산행기점은 팔당리와 조안리 및 분쪽 조곡에서 오르는 길이 있는데, 팔당에서의 주된 등산 기점은 팔당 2리 버스 정류소(한일관)에서
철로쪽 골목길을 거쳐 굴다리 밑을 지나 팔당2리 회관 앞길을 따라 올라간다.
정상에서는 한강과 강 건너 검단산 및 동쪽의 운길산등이 보인다.
산행 경로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중앙전철을 타고 운길산역에 내려 마을로 향해 한참을 걸어가면 수종사로 향하는 안내판이나오고
그 안내판에서 조금의 발걸음을 보태면 산길이 나온다. 이의 숲을 지나거나 아니면 아스팔트를 따라 쭉 가면 수종사 일주문이 나오고
나무와 흰눈( 겨울에 갔다면 )이 덮인 갓을 쓰고 오는이를 반기는 석불을 만날수 있고 한참을 오르면 정상으로 가는 길과 수종사로 가는
길로 나뉘는데 일주를 하려면 수종사에 들려 시간을 할애하는것이 좋다. 은행나무도 보고 두물머리도 보고 ( 안개때문에 못보았지만 )
그리고 산을 열심히 오르면 운길산 정상이다.
운길산 마루에 안내판에는 이상하게도 새우젓고개와 마주친다. 그방향으로 하산길이라고 쓰여 있는 표지판을 무시하고 계속 걸으면
세정사와 새재고개 그리고 적갑산으로 향하는 두길이 있는 오거리가 나온다.
잠시 한숨을 고르고 다시 숨을 모아 오르면 송전탑을 지날수 있고 더 힘을 보태어 걸으면 적갑산이 나오고 이를 지나 계속가면
철문봉이 어서오라고 하고 마지막 힘을 내서 산을 오르면 예봉산이다.
팔당역방향으로 내려서면 중간쯤에 전망대가 있고 예기서 앞의 검담산과 한강을 바라보다 내려와 팔당역에서 되돌아오는 전철을 타면 된다.
구석 구석 어제 내린 눈으로 시야를 메운다.
상큼한 기운으로 다가오는 운길산역앞에는 제법 많은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한겨울의 산행을 준비하고 있었다.
산행머리인 수종사 안내문을 지나고 도로를 따라 그리고 옆길로 나 있는 산길로 접어드니
흰눈으로 온몸을 감싼 나목들이 오는이를 반긴다.
이제 막 문을 연듯 손에 든 빗자루가 무겁게만 느껴지며 길가에의 눈을 치우는 아낙네의 모습이 예사롭게만 보이지 않는다
들어선 수종사 일주문은 눈으로 운치를 더하며 홀로 서있다.
일주문을 들어조금을 오르고서 만난 석불은 흰눈속에 은은한 미소를 띄우며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한참을 걷고서야 도착한 수종사는 희미한 안개와 하얀 눈에 쌓여 고즈넉한 자태를 보이며
나이를 앞세운 은행나무는 한켠에서 어리숙함을 보태며 겨울 산사는 그렇게 나그네를 맞이하고 있었다.
안개는 모든 전망을 거두어 버렸고 찬바람만 맴도는 산사를 뒷전으로 하고 정상을 향한 발걸음은
제법 가파른 길을 힘에 겨워하지만 설화를 피운 나목은 한겨울을 시야를 한가득이 메운다.
그렇게 힘겨웁게 오른 곳이건만 인파와 안개로 오래 머뭄을 이 산마루는 허용치 않었다.
안개위에 봉오리가 보이는듯 한다.
산마루에서 내려 새우젓고개로 가는 길은 서리로 한공간을 메운 상고대의 숲속길을 오르내렸고
새재고개를 거치는 동안 발걸음은 점점 무디어져만 가는데 이산은 눈요기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적갑산에 이르서야 조금 걷힌 안개에 시야를 넓혔고 철문봉을 지나 예봉산에 도착해서야 희미하지만 세상이 보인다.
하산길에서 만난 전망대위에서 희미한 한강을 내려다보며 한숨으로 시간을 헤아려본다.
예봉산~운길산 경기도 남양주 글·사진 진우석 기자 /2006.12/ 월간m |
조개울~직녀봉~예봉산~운길산~송촌리…13.3㎞ 7시간
◇ 견우봉에서 직녀봉 가는 능선에서 만난 두물머리 풍경. 양수리 시내 뒤쪽으로 용문산 줄기가 장관이다.
금강산에서 발원한 북한강과 태백산의 영역인 금대봉 검룡소에서 시작한 남한강이 각각 긴 여정을 끝내고 서로 몸을 섞는 곳이다.
남한강과 북한강처럼 큰 강물이 합류하는 지점은 그 규모에 버금가는 대접을 받는다.
운길산은 갑산과 적갑산 사이에서 오른쪽으로 뻗은 작은 지릉이다.
철문봉은 정약용, 약전, 약종 형제가 집 뒤 능선을 따라 예봉산을 지나 이곳까지 와서 학문(文)의 도를 밝혔다(喆)하여 생긴 이름이라 전해진다.
상팔당에서 남서릉을 통해 예봉산을 오르는 길이다. 하산은 율리봉~율리고개~상팔당 원점회귀, 율리봉~직녀봉~천주교 묘지, 철문봉~적갑산~새재고개~어룡리 등으로 다양하게 잡을 수 있다. 시간은 코스에 따라 4~6시간 걸린다.
그 물의 진면목을 보려면 예봉산과 운길산에 올라야 한다. 직녀봉·예봉산·운길산이 삼각형을 이뤄
오성암은 남한강으로 뱃길이 열려있을 때, 뱃사람들의 안녕을 기원했다는 굿당이다. 암자보다는 무속의 분위기 난다.
공터가 있는 예봉산 정상은 주변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답게 사방 조망이 좋다.
만약 식수가 없으면 북쪽으로 7분 거리에 약수터가 있다.
왼쪽을 밟으면 유명한 수종사 은행나무를 거쳐 송촌리로 내려선다.
[교 통]
예봉산 정상에 '산주'(011-9019-8718)라는 간이매점이 있다.
안내전화 031-576-9300. |
조카인 단종을 참살하고 왕위에 오른 세조는 마음의 평정을 찾
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불교에 의지해 자신의 죄를 참회하려 했을지도 모른다. 세조
4년(1459년) 오대산에서 기도를 드리고 배편으로 한강을 따라 환궁하던 중 이수두(현 양수리 두물머리)에서 날이 저물어 배를 멈추고 하룻밤 유하게 되었다.
이 때 야밤에 강 건너편 운길산에서 범종소리가 은은하게 들려와 기이하게 생각한 세조가 다음날 날이 밝자 산을 답사한 바 바위굴에서 18나한상을 발견하게 된다. 곧 팔도방백에 명하여 이 터에 절을 짓게 한 것이 수종사(水鐘寺)라 전해진다.
운길산(雲吉山·610.2m)은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 북한강변에 위치한 산이다. 이 산은 ‘구름이 산에 걸려서 멈춘다’, 또는 ‘길상한 구름에 뒤덮인 산’이라는 뜻을 함축하고 있다. 운길산은 수종사에서 조망되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수되는 두물머리의 서정적 풍광이 일품이다. 이 산은 예전부터 새해 해돋이 명소로도 인기 있다.
북한강변 45번 국도 조안보건지소 앞 삼거리가 운길산 기점이다. 수종사 안내판이 있는 삼거리에서 조안보건지소 앞길로 약 200m 가면 진중수퍼 앞이다. 진중수퍼를 지나 이어지는 절 길 입구에는 차단시설이 있다. 수종사와 관련되는 차량만 진입이 허용된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진중수퍼 앞 길가에 주차한다. 진중수퍼 앞에서 차단기를 지나면 푯말(←운길산 2.1km, ←수종사 1.1km)이 있다. 절길은 최근 콘크리트로 포장되었다. 포장길로 7~8분 오르면 가파른 S자 굽이로 이어진다. 포장길을 따라 30분 가량 오르면 일주문에 닿는다.
일주문을 지나면 입석불이 나타난다. 이어 5~6분 가면 운길샘 앞 공터로 들어선다. 공터 북쪽 사면 30m 거리에 삼거리(정상 0.98km, 하산길 1.89km, 수종사 0.1km 푯말)가 있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오솔길을 지난 계단길을 오르면 ‘묵언(默言)’이라 쓰인 푯말이 있는 수종사 삼정헌(三鼎軒) 건물과 마주친다. 삼정헌은 일반 가정집으로 치면 사랑채와 같은 건물이다. 삼정헌 왼쪽으로 들어서면 선불장(選佛場) 앞마당이다.
선불장 앞마당이 두물머리 조망처다. 남동쪽 아래로 막힘없이 펼쳐지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수되어 한강으로 변하는 두물머리 풍광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남한강 건너 멀리로 양자산이 눈에 와닿고, 양자산에서 시계바늘 방향으로 해협산 뒤로는 앵자봉 능선이 하늘금을 이룬다. 앵자봉 오른쪽으로는 관산, 무갑산 등이 하늘금을 이룬다. 무갑산 뒤 멀리로는 이천 원적산도 보인다.
선불장 앞마당을 지나간 대웅전 앞 범종각에서는 남서쪽으로 거대한 호수를 연상케하는 한강 건너로 용마산이 멀리 태화산 등과 함께 시야에 와닿는다.
대웅전 왼쪽에 있는 조선 성종 23년(1493년)에 건립된 오층석탑(도유형문화재 제22호)과 왕실의 명으로 제작된 기단 탑신 지붕이 모두 팔각형인 부도(도유형문화재 제157호)도 볼거리다. 대웅전 동쪽에 있는 수령 530여 년에 높이 40여m, 밑둥 둘레 7m나 되는 은행나무(도나무 제2호)는 수종사 창건 당시 세조가 기념으로 식수한 나무라 전해진다.
수종사는 조선 후기 대학자 다산 정약용(茶山 丁若鏞·1762-1836)과 사상적 교분이 두터웠던 다성(茶聖) 초의선사에 의해 다도의 명소가 된 곳이다. 다산과 차를 나누던 초의선사가 어느 날 해남 두륜산 일지암에서 수종사로 찾아와 시 한 수를 남기기도 했다. ‘한잠 자고 일어나니 차 한 잔 줄 사람 없을까? 게을리 경서 읽다가 눈곱 씻었네. 그대가 여기 있는 줄 알고 이곳 수종사까지 오지 않았나.’
수종사에서는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삼정헌에서 차를 무료로 제공한다.
운길산 정상은 수종사 삼정헌으로 오르기 전 삼거리에서 북쪽 가파른 길로 올라간다. 가파른 길로 10분 오르면 자연 바위굴이 있다. 폭 1m 가량 되는 출입구 안쪽 사방 3m 크기인 바위굴 안에는 돗자리가 깔려 있고, 작은 부처상들이 모셔져 있다. 옛날 세조가 답사했을 때 18나한이 발견되었다는 바위굴이 혹시 이곳이 아니었을까?
바위굴에서 약 150m 올라간 휴식장소(긴 의자 3개)를 지나 4~5분 오르면 동릉 삼거리 안부에 닿는다. 삼거리 안부에서 동쪽 능선 길은 수종사 은행나무 앞으로 이어진다. 안부에서 왼쪽 동릉을 타고 5분 거리인 헬기장을 지나 10분 더 오르면 운길산 정상이다.
송촌리 코스는 수종사 들목인 조안보건지소에서 45번 국도로 약 1.2km 더 간 곳인 연세중학교 입구에서 오르게 된다. 연세중 앞을 지나 송촌2리 마을회관~벽돌집 삼거리 오른쪽 길~은행나무(보호수·수령 350년) 왼쪽 길~전신주 5개 지난 곳인 푯말(수종사 등산로)에 이른다.
푯말에서 오른쪽 오솔길을 따라 약 30분 오르면 수종사 대웅전 옆 은행나무에 닿는다. 이어 절마당을 통과한 운길샘 옆 삼거리로 내려가 북쪽 계곡길로 오르면 된다. 또는 은행나무 오른쪽 능선길을 타고 동릉을 경유해 정상으로 가도 된다.
운길산 정상에서는 남서쪽으로 예봉산 견우봉과 직녀봉 뒤로 검단산과 용마산이 조망된다. 서쪽 진중천계곡 건너로는 예봉산 율리봉과 철문봉이 마주보인다. 북서쪽으로는 구리시 뒤로 불암산과 수락산이 보인다. 더 멀리로는 삼각산과 도봉산도 보인다. 북으로는 갑산이 더 멀리의 의정부 불곡산과 파주 감악산이 아른거린다. 북동으로는 고래산과 문암산이 천마산 축령산과 함께 펼쳐진다. 정상에서 두물머리쪽은 수림에 가려 전혀 조망이 안 된다.
송촌리 조안보건지소, 또는 연세중학 입구를 출발하여 수종사를 경유 운길산에 오르는 산행거리는 3.5km 안팎으로, 2시간이면 충분하다.
교통
서울→양수리 청량리전철역 4번 출입구 버스환승정류장에서 8~10분 간격(06:00~23:30)으로 운행하는 양수리행 2228번(전철 7호선 상봉전철역~교문 사거리~돌다리~덕소 경유) 버스 이용. 요금 카드 900원, 현금 1,000원.
청량리역에서 시조사 방면 첫 번째 정류장에서 8번 문호리행 버스(구리~덕소 경유), 청량리 경동시장 앞에서 166번 버스 이용.
강변역→양수리 전철 2호선 강변역에서 평일 30분(06:00~21:30), 일·공휴일 40분 간격(07:30~22:00)으로 운행하는 2000-1번 양평행 버스 이용. 요금 1,100원. 이 버스는 전철 5호선 광나루역~워커힐~구리시~덕소를 경유한다. 광나루역에서는 3번 출구로 나온 정류소에서 승차.
상기 버스편으로 양평대교를 건너기 전 진중 삼거리에서 하차, 양수리 발 백월리행 62번 버스로 갈아타고, 수종사 입구에서 하차한다.
양수리→수종사 입구 1일 14회(07:20, 08:00, 08:40, 09:30 이후 매시 30분~21:30) 운행하는 62번 백월리행 버스 이용.
수종사 입구→진중삼거리·양수리 백월리에서 1일 14회(07:00, 07:40, 08:20, 09:00 이후 매시 정각~21:00) 나오는 양수리행 62번 버스를 기다렸다가 타고 나온다.
택시 양수리에서 수종사 입구 주차장까지 요금 3,600원. 약 5분 소요. 양수리 주차장 택시 031-772-7067.
식사 (지역번호 031)
수종사 입구 운길산숯불장어구이식당(011-270-3944), 진중수퍼(576-8727) 등 이용. 진중수퍼에서 잔치국수, 콩국수, 어묵, 해물파전, 부추전, 도토리묵 등을 판다. 송촌리 연세중학교 앞 죽여주는동치미국수(576-4070), 개성집(576-6497) 등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