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FM 저녁 6시 '세상의 모든 음악' 듣기를 즐겨한다
이 중에서 진행자의 시작 멘토의 말은 귀를 쫑긋 세워서 경청하면서 이를 글을 쓰는데 가끔씩 소재를 얻곤한다
오늘 멘토는 입학식으로 어깨에 책가방을 매고 가는 아이의 됫 모습을 보고 "언제 이렇게 컸노?"라는 부모의 대견스러움을 느낀 사람들이 많을 오늘이였다 라는 멘토이다
소자에게도 이제 다섯 살 손자인 이든
이도 꼭 같이 유치원 버스를 태워 떠나는 차창을 보면서 며느리의 마음을 문자로 보내왔다
" 이든이는 오늘부터 어린이집 버스 타고 등하원해요~
얼떨떨 올라타서는 손 흔들어주고 탔어요~^^ 언제 이만큼 컸나 뭉클하네요☺️"
나도 너도 우리도 모두는
어느 누구도 저절로 크지 않았음이 분명하다
나쁜 버릇을 반복하여 어떻게 이를 고쳐줄까 노심초사하기도 했고,
말을 지독하게 듣지 않아
때로는 속상하기도하고,
매를 들기도 하고, 달래보기도 하면서
아이들의 자라남을 보았다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극단적인 아픔도 있곤 하지만 과정의 애씀을 지나서 다시 사랑으로 보살핌을 지나면 몰라보게 자라남을 보게 되어 언제 그러했었노라는 것을 깜박히 잊기도 한다
육의 자라남 뿐만 아니라
영의 자라남도 아이들이 부쩍 자라난 모습을 보는 것처럼 그러할 것 같다
끊임없이 자아부정과 자아희생의 길을 걷다보면 훌쩍 커진 자신의 내면의 성숙을 보고 웃음을 지어볼 날을 소망해 보는 3월의 신학기 시작이였다
호정골에서
정종병 드림
첫댓글 이든.....착한 아이
우리애기들도1학년2학년이랍니다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