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양산 금정산마루 산행기·종점 : 경남 양산시 동면 금산리 동산초등학교 위
02.양산 금정산마루 산행일자 : 2024년 12월03일(화)
03.양산 금정산마루 산행날씨 : 맑음
04.양산 금정산마루 산행거리 및 시간
부산은 아직 가로수 은행나무잎이 무성하다. 같은 은행인데 대조적이다.
우여곡절끝에 산의 흙냄새가 그리워 오후 갑자기 양산 동산초등학교 위 산복도로로 올라와 차를 세우고 산으로 진입한다. 보이는 아파트는 휴먼시아 아파트
차를 세우고 몇미터 올라가니 저기 이정표가 보인다.
금정산 고당봉까지는 5.6k인데 갈 수 있으려나. 지금 시간은 오후 1시가 조금 넘었다. 금정산 주능선까지는 가야지. 하늘엔 파란하늘에 새털구름(捲雲)이 어디를 향하는지...
조금 오르다가 뒤돌아본 모습
좌측으로 과수원 겸 농장이 쭉 이어져있다. 계속 올라갔더니 오래된 경운기 한대가 막아서있고 임산물채취금지라는 팻말이 언뜻보여 길이 아닌듯하여 다시 내려와
진행방향 우측 좋은 길로 간다. 금정산 고당봉이 가까이 보인다.
우측 골짜기에도 금정산 가는 길이 있을 것은데 이어지지 않았다.
막다른 골목엔 농장이 가로막고 서있다. 개라도 나왔으면 혼비백산했을 것이다. 다시 200미터 이상 돌아나와
앞을 보니 김해 동신어산이 보이고
큰 참나무가 보이는 이곳에서 우측으로 들어간다.
이렇게...이 곳도 길은 아닌데 한번 올라가본다.
무덤같은 것이 보이고
능선 위엔 송전탑1이 나왔다. 여기서부터 길이 좋다.
송전탑2가 곧 나오고
송전탑3과 마주쳤다. 하늘엔 비행운도 보였다
임도에 합류하니 벤치도 보였지만
이렇게 서있는 이정표는 낯이 익었다. 그러고보니 금정산 둘레길 걸을 때 보았던 그 이정표. 안면이 있어 소리지를뻔했다. 거듭 보는 일은 반가운 일이다.
넓은 함안조씨 문중 묘원을 지난다.
낙옆이 제법 폭신하였다.
아직 고비류는 싱그로움을 품고있다.
이제부터 크나큰 암봉이 등장하는 구간이다.
바위들이 공손하게 갈 길을 방해하지 않을 뿐아니라 등을 타는 것도 용납하지 않는다.
어디 불상이 새겨져 있진 않은지 살펴보았으나...아! 여긴 경주가 아니지
바위군이 끝날 무렵 졸졸 물소리가 들렸는데
바로 이곳이군. 이제부터 안부같은 곳을 지나가게 된다. 산죽지대도 있었고
이런 나목들이 부끄럼 없이 등장한다.
길도 뚜렷하지 않고 사람의 목소리도 없는 조용한 곳이었다. 눈이 내리면(?) 길 잃기도 쉽겠다.
반가운 리번 하나가 보였다.
여기가 바로 금정산 산마루금이다. 양산에서 장군봉 지나 고당봉으로 가는 그곳. 지난 봄이였나 저 이정표를 보고 오늘의 코스를 가게된 것이다. 여기서 장군봉까지는 500여 미터이고 고당봉까지는 1200미터이다. 지금 시간 오후 3시 정도. 장군봉으로 갈지 아니면 고당봉으로 갈지 망설였다. 겨울 해가 짧기도 하고 내 몸상태도 생각해 온 길로 되돌아간다. 첨언하면 여기가 금정산 터널이 지나가는 곳이다. 차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고당봉이 나무 사이로 보인다. 저 봉우리 셀 수 없이 간 곳이기도 하다.
천천히 걸어내려가야 한다고 다짐하였지만 잘 되지 않았다. 다시 양산천이 낙동강에 합류하는 장면이다.
당겨보니 이렇게 보이군
생강나무잎도 곱게 물들었다.
오를 때 보지못한 그 나무 내려올 때 보았네. 팽나무인지...
등산 시작한 초입에서 저 오래된 경운기가 길을 막고 서있어 등산로가 아닌 줄 알았지. 후답자여! 경운기를 보거들랑 그냥 올라가시길...
저 멀리 오봉산이 보이군. 좌측 낮은 산은 증산일 것이다.
오봉산을 당겨보니 묵산이군
벌개미취인지 아직 가을이군
어려운 이름의 휴먼시아 아파트가 보이고 저멀리 해가 지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