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님 화엄경 강설 43】 3
<6> 정보(正報)가 자재함을 밝히다
菩薩摩訶薩이 於此華上에 結跏趺坐하니 其身大小가 與華相稱하야 一切諸佛神力所加로 令菩薩身一一毛孔에 各出百萬億那由他不可說佛刹微塵數光明하며
“보살마하살이 이 연꽃 위에 가부좌하고 앉으시니 몸의 크기가 연꽃과 잘 어울리며, 모든 부처님이 신통한 힘으로 가피하여 보살들 몸의 낱낱 모공(毛孔)마다 백 만억 나유타 말할 수 없는 세계의 작은 먼지 수 같은 광명을 내느니라.”
▶강설 ; 이제 보살의 정보(正報)가 자재함을 밝히는 내용이다. 정보(正報)란 과거의 업인(業因)에 따라 내생(來生)에 어떠한 몸으로 나타나 받는 과보이다. 부처님이나 보살들이나 중생의 몸이다. 여기에서는 걸림이 없는 큰 삼매에 머문 보살의 몸을 밝혔다. 즉 “보살마하살이 이 연꽃 위에 가부좌하고 앉으시니 몸의 크기가 연꽃과 잘 어울리며, 모든 부처님이 신통한 힘으로 가피하여 보살들 몸의 낱낱 모공(毛孔)마다 백 만억 나유타 말할 수 없는 세계의 작은 먼지 수 같은 광명을 놓았다.”는 것이 곧 이 보살의 정보(正報)가 자재함을 밝힌 내용이다.
一一光明에 現百萬億那由他不可說佛刹微塵數摩尼寶하니 其寶가 皆名普光明藏이라 種種色相으로 以爲莊嚴하니 無量功德之所成就며 衆寶及華로 以爲羅網하야 彌覆其上하고 散百千億那由他殊勝妙香하야 無量色相으로 種種莊嚴하며 復現不思議寶莊嚴蓋하야 以覆其上하고
“또 낱낱 광명에서 백 만억 나유타 말할 수 없는 세계의 작은 먼지 수 같은 마니보배를 나타내니, 그 보배의 이름은 ‘넓은 광명창고’이고, 갖가지 빛으로 장엄하였으니 한량없는 공덕으로 성취되었으며, 온갖 보배와 연꽃으로 그물이 되어 그 위에 덮였고, 백 천억 나유타 수승한 향을 흩었으니 한량없는 색상으로 장엄하였고, 다시 헤아릴 수 없는 보배일산(日傘)으로 그 위에 덮었느니라.”
▶강설 ; 이 보살이 몸의 낱낱 모공(毛孔)마다 백 만억 나유타 말할 수 없는 세계의 작은 먼지 수 같은 광명을 놓았는데 그 낱낱 광명마다 또 백 만억 나유타 말할 수 없는 세계의 작은 먼지 수 같은 마니보배를 나타내었다. 그리고 마니보배의 광명과 색상 장엄과 그것을 성취한 까닭 등을 부연하여 설하였다.
一一摩尼寶에 悉現百萬億那由他不可說佛刹微塵數樓閣하며
“낱낱 마니보배에서는 백 만억 나유타 말할 수 없는 세계의 작은 먼지 수 누각을 나타내고,
一一樓閣에 現百萬億那由他不可說佛刹微塵數蓮華藏獅子之座하며
낱낱 누각에는 백 만억 나유타 말할 수 없는 세계의 작은 먼지 수 연화장 사자좌를 나타내었느니라.“
▶강설 ; 보살의 몸에는 낱낱 모공이 있고 그 낱낱 모공에는 무수한 광명을 놓고, 또 그 무수한 광마다에는 무수한 마니보배를 나타내고, 또 그 마니보배에는 무수한 누각이 나타났고, 그 누각마다에는 또 무수한 사자좌가 나타나 있다. 이와 같이 전전이 끝없는 장엄으로 보살의 정보(正報)가 자재함을 밝혀 나간다. 보살이 10주와 10행과 10회향과 10지를 지나 등각(等覺)의 단계인 열 가지 큰 삼매[十定]에 머무르게 된 경지를 설하고 있다.
一一獅子座에 現百萬億那由他不可說佛刹微塵數光明하며
“또 낱낱 사자좌에서는 백 만억 나유타 말할 수 없는 세계의 작은 먼지 수 광명을 나타내고,
一一光明에 現百萬億那由他不可說佛刹微塵數色相하며
낱낱 광명에서는 백 만억 나유타 말할 수 없는 세계의 작은 먼지 수 색상을 나타내고,
一一色相에 現百萬億那由他不可說佛刹微塵數光明輪하며
낱낱 색상에서는 백 만억 나유타 말할 수 없는 세계의 작은 먼지 수 광명바퀴를 나타내었느니라.”
一一光明輪에 現百萬億那由他不可說佛刹微塵數毘盧遮那摩尼寶華하며
“또 낱낱 광명바퀴에서는 백 만억 나유타 말할 수 없는 세계의 작은 먼지 수 비로자나 마니 꽃을 나타내고,
一一華에 現百萬億那由他不可說佛刹微塵數臺하며
낱낱 꽃에는 백 만억 나유타 말할 수 없는 세계의 작은 먼지 수 꽃받침을 나타내고,
一一臺에 現百萬億那由他不可說佛刹微塵數佛하며
낱낱 꽃받침에는 백 만억 나유타 말할 수 없는 세계의 작은 먼지 수 부처님을 나타내고,
一一佛에 現百萬億那由他不可說佛刹微塵數神變하며
낱낱 부처님은 백 만억 나유타 말할 수 없는 세계의 작은 먼지 수 신통변화를 나타내고,
一一神變에 淨百萬億那由他不可說佛刹微塵數衆生衆하며
낱낱 신통변화는 백 만억 나유타 말할 수 없는 세계의 작은 먼지 수 중생들을 청정하게 하였고,
一一衆生衆中에 現百萬億那由他不可說佛刹微塵數諸佛自在하며
낱낱 중생들 가운데는 백 만억 나유타 말할 수 없는 세계의 작은 먼지 수 부처님의 자유자재하심을 나타냈느니라.”
▶강설 ; 보살이 연꽃 위에 가부좌를 맺고 앉아 있는데 보살의 몸 낱낱 모공에서 무수한 광명을 놓고 낱낱 광명에서 다시 무수한 마니보배가 나타나고, 낱낱 마니보배에서 무수한 누각이 나타나고, 낱낱 누각에서 무수한 사자좌가 나타나고, 낱낱 사자좌에서 다시 무수한 광명이 나타나고, 낱낱 광명에서 무수한 색상이 나타나고, 낱낱 색상에서 또 무수한 광명 바퀴가 나타나고, 낱낱 광명 바퀴에서 무수한 마니보배 꽃이 나타나고, 낱낱 꽃에서 또 무수한 꽃받침이 나타나고, 낱낱 꽃받침에서 무수한 부처님이 나타나고, 낱낱 부처님에게서 무수한 신통변화가 나타나고, 낱낱 신통변화에서 무수한 중생을 청정하게 하고, 낱낱 중생들 가운데서 부처님의 자유자재 하심을 나타내었다. 이것이 모두 보살의 몸에서부터 나타난 현상들이다. 즉 보살의 정보(正報)인 것이다.
一一自在에 雨百萬億那由他不可說佛刹微塵數佛法하며
“또 낱낱 자유 자재함으로는 백 만억 나유타 말할 수 없는 세계의 작은 먼지 수 불법(佛法)을 비내리고,
一一佛法에 有百萬億那由他不可說佛刹微塵數修多羅하며
낱낱 불법에는 백 만억 나유타 말할 수 없는 세계의 작은 먼지 수 수다라(修多羅)가 있고,
一一修多羅에 說百萬億那由他不可說佛刹微塵數法門하며
낱낱 수다라에는 백 만억 나유타 말할 수 없는 세계의 작은 먼지 수 법문을 설하고,
一一法門에 有百萬億那由他不可說佛刹微塵數金剛智所入法輪하야 差別言辭로 各別演說하며
낱낱 법문에는 백 만억 나유타 말할 수 없는 세계의 작은 먼지 수 금강지혜(金剛智慧)로 들어갈 법륜이 있는 것을 차별한 말로 각각 다르게 연설하고,
一一法輪에 成熟百萬億那由他不可說佛刹微塵數衆生界하며
낱낱 법륜으로는 백 만억 나유타 말할 수 없는 세계의 작은 먼지 수 중생세계를 성숙케 하고,
一一衆生界에 有百萬億那由他不可說佛刹微塵數衆生하야 於佛法中에 而得調伏하니라
낱낱 중생세계에는 백 만억 나유타 말할 수 없는 세계의 작은 먼지 수 중생이 있어 불법 가운데서 조복시킴을 얻었느니라.”
▶강설 ; 무수한 부처님의 낱낱 자유자재에서 무수한 불법을 비내리고, 낱낱 불법에는 다시 무수한 수다라가 있고, 낱낱 수다라에는 무수한 법문이 있고, 낱낱 법문에는 무수한 금강지혜로 들어갈 법륜이 있는 것을 차별한 말로 각각 다르게 연설하고, 낱낱 법륜에서 무수한 중생세계를 성숙케 하고, 낱낱 중생계에 또 무수한 중생이 있어서 불법 가운데서 조복시킴을 얻었다. 여기까지가 걸림이 없는 큰 삼매에 머문 보살의 몸의 과보[正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