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액
사람도 추위에 민감하지만 자동차 역시도 마찬가지여서 앞으로
더 기온이 떨어질 것에 대비해 부동액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대개의 운전자가 부동액을 가볍게 생각하지만 자동차의
부동액은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부동액은 얼지 않게 하는 액체라는 뜻인데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엔진에 열이 나면 식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만
그 원리를 알면 부동액의 더 큰 중요성을 알게 된다.
자동차의 냉각장치에는 부동액 외에도 자동차 엔진 앞에
냉각 팬이 있는데 이 냉각 팬은 엔진 외부만 식혀주는 정도여서
냉각 팬과 함께 물을 넣어 돌리면서
라디에이터라는 알루미늄 핀 사이로 뜨거워진 물을 흘려 좀 더 빨리
식히는 방식이 기본적인 냉각 방식이다. 엔진을 식힌다는
면에서는 냉각수로 그냥 물을 사용해도 되지만 녹이 슬 염려도 있고
겨울이 되면 쉽게 얼면서 팽창으로 인해 엔진이 파손되기도 하기 때문에
얼지 않는 특수한 물질을 넣어 만든 것이 부동액이다
맑은 강물은 잘 어는데 비해 바닷물은 웬만해서 얼지 않는
원리를 부동액에 활용하지만 그렇다고 소금을 넣으면 녹이 빨리 슬기 때문에
특수한 성분을 넣어서 부동액을 만드는데 염화칼슘, 염화마그네슘,
에틸렌글리콜, 에틸알코올 등이 사용된다. 예전에는 부동액을 만드는
기술이 뛰어나지 않아서 얼지는 않았지만 쉽게 과열이 되었고
그래서 여름이 되면 부동액을 다 빼고 물을 넣어야 했지만
지금은 기술의 발달로 사계절용이 나와서 문제가 없다.
그러나 부동액의 양이 많으면 겨울에 잘 얼지 않지만
엔진 온도는 물을 많이 넣었을 때 보다 빨리 올라간다
그래서 지방에 따라 겨울철 최저 온도가 얼마나 내려가느냐에 따라 양을
적당히 조절해 줘야 한다 겨울철에 영하단위로 온도가 자주 내려가는 지역에서
농도가 옅은 부동액을 사용하면 물이 얼어버려서 부피 팽창이 일어나게 되고
이로 인해 엔진과 라디에이터에 손상을 입게 되지만 부동액은 원액인
경우 영하 70도까지도 버틴다고 하니까 안심해도 된다
그러나 겨울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는 일이 많지 않은 지역이라면
적당하게 엷은 농도로 맞춰 주시는 것이 좋은데요 예를 들면 물 반 부동액 반 정도면
그렇게 온도가 내려가지 않은 지역은 물론이고 우리나라 웬만한 지역은 다 통용이 된다.
그리고 겨울철에도 엔진 과열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그 이유는
부동액의 농도가 너무 엷어서 부동액이 언 경우이거나 부동액이
부족한 경우이다 엔진에서 계기 판 수온계가 올라가고 증기가 모락모락 올라오면
당황하지 말고 엔진을 끄지 않은 상태에서 공 회전을 시키면
돌아가는 팬이 온도를 내려준다 그리고 요즘 차량은 에어컨을 켜면
냉각 팬이 강제로 돌아가면서 휠씬 더 빨리 엔진을 식히는데
잦은 문제를 일으키는 온도 센서가 고장이 났을 때도 에어컨을
켜주는 것이 응급 운행 방법이다. 이렇게 일단 온도를 내려준 후 나중에
물을 채워 주면 되는데 가급적 맑은 물을 채워 주시는 것이 좋다 또 겨울철에
물 구하기가 어려우면 아무 물이라도 일단 채우면 되는데
사이다나 콜라 주스 같은 음료수도 임시로는 넣으면 된다 그리고
나중에 정비공장에 가서 다 빼내고 맑은 물로 한번 씻어낸 후...
부동액 과 수돗물을 채우면 된다. 부동액은 통상 24개월 정도면
완전히 전체를 새로 갈아줄 필요가 있는데 기온이 내려가는 시기에 대비해
부동액과 물을 4대 6 내지 5대5 정도의 비율로 섞어준다
또 부동액을 넣을 때에는 보조탱크에도 3분의 2 정도 보충해 주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한다. 요즘에는 4계절 부동액으로 인해 평소 농도에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꼭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는 농도 점검을
통해 냉각수가 얼지 않도록 해야 한다 미리 점검하지 않고 있다가
기온이 갑자기 내려 가 부동액이 얼면 엔진본체에 균열이 갈 수도 있으니까
적정 농도를 유지하도록 부동액을 보충해 주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옛날 우리 선조들이 큰 바위를 깨기위해 바위에 여러 구멍을 둫어
물을 채워 그 물이 얼어 팽창되면서 바위가 갈라지는 지혜가 있었다
만약에 자동차에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면 엔진의 심장 부인
헤드나 실린더 블럭 깨지고 말것이다 그래서 부동액이 아주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