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케익』은 1970년 발매된 「트윈 폴리오(송창식,윤형주)」
'고별 리사이틀'음반에 수록 된 곡으로,
"사랑하던 사람이 다른 사내의 아내가 되어버린 결혼식 날 쓸쓸히
덩그러니 남겨진 '웨딩 케익'만 바라보고 눈물 짓는다"는 애절한
내용이 아름다운 선율과 화음을 타고 흐릅니다.
이 곡은 번안 곡으로 원곡은 1969년 미국의 "Connie Francis"가
발표한 곡(The Wedding Cake)으로 밝고 빠르고 경쾌한 곡이었죠.
물론 가사도 「트윈 폴리오(송창식,윤형주)」의 『웨딩 케익』과는
정반대로 "웨딩 케익을 통해 결혼의 꿈을 이루었고 이어진 결혼
생활이 때론 지루하고 힘들 때도 있지만 여자라서 행복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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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밤도 깊어 고요한데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
잠 못 이루고 깨어나서
창문을 열고 내려다보니
사람은 간 곳이 없고
외로이 남아 있는 저 웨딩 케익
그 누가 두고 갔나 나는 가네
서글픈 나의 사랑이여
이 밤이 지나가면 나는 가네
원치 않는 사람에게로
눈물을 흘리면서 나는 가네
그대 아닌 사람에게로
이 밤이 지나가면 나는 가네
사랑치 않는 사람에게로
마지막 단 한번만 그대 모습
보게 하여 주오 사랑아
아픈 내 마음도 모르는 체
멀리서 들려오는
무정한 새벽 종소리
행여나 아쉬움에 그리움에
그대 모습 보일까
창 밖을 내려다 봐도
이미 사라져버린 그 모습
어디서 나 찾을 수 없어
남겨진 웨딩 케익만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 흘리네
남겨진 웨딩 케익만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 흘리네
음- 음- 음-음- 음-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