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업계의 성수기는 단연 추운 날씨입니다.
비싼 코트와 패딩이 가장 잘 팔리기 때문이죠.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한파가 몰려올 것이라고 생각했던 날씨가 아직까지 많이 춥지 않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소비 침체와 고물가까지 겹쳐지면서 비싼 의류를 선호하는 현상이 극도로 낮아진 상황입니다.
이에 백화점과 의류업계는 크게 실망한 눈치입니다.
일단 내일 비가 오기 시작하고, 다음날부터 눈이 올 전망인데... 이 시점부터는 기온이 조금 크게 하락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날씨가 추워지더라도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 수 있게 만들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워낙 소비침체가 두드러지다보니, 정상가로 겨울 옷을 사는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패션브랜드와 백화점 등은 할인을 때려야 하는 상황이죠.
하지만 날씨가 얼마나 추워질지 예측이 불가능하니, 두꺼운 패딩보다는 얇은 패딩을 선호하거나 기존에 사놓았던 겨울옷을 다시 꺼내 입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할인이 높다고 한들 이게 매출로 직결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는 것이죠.
이에 의류기업들은 화장품, 식품, 쥬얼리 등 다양한 부문에 사업을 다각화하며 진출하고 있습니다.
더이상 의류판매만으로는 실적을 방어할 수 없기 때문이죠.
게다가 앞으로 지속적으로 날씨가 점점 더 더워지고 여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패션업계의 한숨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