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의
영향으로 1일 전국에 시간당 2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항공편이 결항하고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2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구례 피아골 143.5mm의 폭우가 내렸고, 광양 백운산 119mm, 담양 113mm 광주
105.4mm, 화순·장성 100mm, 여수 34.3mm, 목포 54.9mm, 순천 57.5mm, 광양 60.5mm, 무안 92mm 등의
강수량을 보였다.
이번 호남지역 폭우로 광주 광산구 하남공단내 광주아프리카난민센터도 물에 잠겨 큰 피해를 입었다.
갑자기
불어난 물이 미처 빠져 나가지 못해 아프리카 난민들이 거주하는 보금자리가 침수돼 이불이며 침대메트리스, 옷, 생활용품 등이 물에 젖자 난민들은
물을 퍼내고 이불을 말리느라 하루종일 구슬땀을 흘렸다.
이에 가나출신 코스모스(36세)씨는 "순식간에 불어난 물에 무척 당황했다"
며 "또 다시 폭우가 내릴까 걱정돼 지난밤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고 말했다.
또한 오는 6일까지 장맛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자
난민센터 거주 외국인들은 물이 침수될 것을 대비 침상을 올리며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편,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장마 전선이
다시 남하하면서 내일까지 30~80mm, 많은 곳은 120mm까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남해안 지역은 강풍을 동반한 폭우도 예상되는 만큼
농작물 관리와 침수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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