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복더위를 가르는 시원한 계곡의 향연
(중앙산악회 2017년 제29회 평창 백덕산 산행)
◆ 산행 개요
♣ 산행 일시 : 2017년 7월 27일 (목) 맑음
♣ 산 행 지 : 백덕산(白德山 1,349m)
♣ 산행 위치 : 강원도 평창군 평창읍 방림면 영월군 수주면
♣ 산행 코스 : A 팀 → 흥원사 – 용바위 - 백덕산 - 신선바위봉 – 흥원사 ⇒ 약 11 km
B 팀 → 흥원사 – 고인돌 바위계곡 - 촛대바위 - 신선바위봉 – 흥원사 ⇒ 약 9 km
♣ 산행 시간 : 약 5 시간 (10 : 30 ~ 15 : 30)
♣ 참여 인원 : 26 명
♣ 산행 회비 : 40,000원 / 인
♣ 특기 사항 : 복 산행을 겸하여 영양탕과 수육 등 먹거리 제공
◆ 산행 안내
▣ 백덕산(白德山 1,349m)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과 평창군 평창읍 경계에 있는 높이 1,350m. 태백산맥의 지맥인 내지 산맥에 솟아 있는 산으로 주위에 사자산 연화봉 칠봉산 등이 솟아있다. 능선 곳곳에 절벽이 깎아지른 듯 서 있고 바위틈에서 자라는 소나무는 분재와 같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백덕산 정상은 두 개의 암봉이 우뚝 솟은 협소한 쌍봉으로 이뤄져 있으며 정상에 서면 올라온 계곡길이 손바닥 보듯 훤히 들여다보인다.
백덕산은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은 태고의 정적을 간직한 산으로 가을 단풍과 겨울 설경이 극치를 이루어 심설 산행지로 유명하며 백 년 계곡의 풍부한 수량과 송림은 여름을 잊게 하는 시원함을 제공한다.
흥원사를 거쳐 올라가는 주 계곡 쪽은 태곳적 원시림이 그대로 보존돼 있어 장관을 이루며 그 사이를 따라 난 계곡 길엔 크고 작은 폭포와 소, 담이 끝없이 이어지며 남서쪽과 북쪽 사면으로 흐르는 계류가 주천강과 평창강으로 각각 흘러든다.
중턱에는 고인돌이 남아 있으며 남서쪽 법흥리에는 신라 때 창건된 흥녕사지 와 영월 흥녕사 징효대사 탑비,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중 하나를 모시고 있는 법흥사 등이 있다. 북쪽 사면으로 42번 국도가 지난다.
▣ 산행 지도(코스)
◆ 산행 후기
▶ 그동안 활력을 잃어가든 중앙산악회가 야호 회장 이하 남자 집행부의 수범적인 활동과 산악회의 구조적인 생리를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대처하는 노련한 여성 총무가 조화를 이루며 그런대로 어려운 시기를 잘 이끌어 가고 있어 산행의 참뜻을 터득하고 취미의 한 부문으로 정착시키며 수많은 사람들과 아름다운 인연으로 이어져 온 세월에 보람을 느끼며 즐겁게 살아가고 있는 오늘에 감사한다.
▶ 오늘은 여름을 보내는 막바지 더위를 피하며 해마다 이어오는 전통에 따라 복중 회원들의 떨어진 기력을 보신하는 산행으로 사계절 다양한 빛깔로 닦아서는 영월 백덕산을 찾는 날이다.
▶ 백덕산은 겨울 심설산행으로 찾던 곳으로 오늘은 컨디션이 좋지 않아 오랜만에 참석한 김 철영, 진 윤종 선배와 함께 B 팀 코스를 따라 장마로 골짜기에 풍성한 폭포수가 쏟아지는 완만한 고인돌 바위계곡으로 출발하였으나 계곡이 끝나는 지점부터 가파른 구비길 1.2 km 힘들게 올라가니 촛대바위(1,261m) 능선에 이르고 재바른 준족의 A팀 선두와 무지개, 사랑이. 천사, 목화, 시범단지 내외 등과 한 팀을 이루며 바위 등성이를 힘겹게
타고 내려 시원스럽게 사방이 확 터진 신선바위봉에 올라 원근을 조망하며 흘린 땀을 보상받았다.
▶ 약속된 산행 완료 시점을 30분 앞당겨 흥원사 입구 계곡물에 몸을 담그니 시원함은 금방이고 1분을 버티기가 어려운 냉기가 삼복더위를 내쫓아 온몸을 오므라든다.
▶ 산행을 끝내고 당초 영월군 서면으로 불리던 면의 명칭을 선암마을 부근에 있는 평창강의 물줄기가 한반도 모양으로 흘러가고 있는 지형을 빌려 2009년 10월 20일 순수하고 부르기 편한 '한반도면'으로 개칭한 면 소재지 자그만 단층 “순정 식당”에서 오랜만에 집행부가 마련한 보양특식을 나누고 깊은 여름 더위를 헤어났다.
◆ 산행 사진
※ 사진은 모두 http://cafe.daum.net/jungang4050에서 가져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