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문화재단은 11월 4일 ‘당진 문학인 출판사업’ 선정 작가 5인의 출판기념회와 당진문학단체 출판기념회를 가졌습니다.
문화재단은 매년 관내 문학출판생태계의 활성화와 네트워크 장을 마련하기 위해 당진문학제를 하고있는데요. 문학제를 통해 당진 시민들과 문학인들에게 문학예술분야 관심 유도하고 독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년 이 시대의 문학인, 올해의 문학인, 신진문학인을 선정하는데요. 2023 당진문학제 '당진 이 시대의 문학인'에는 이계정·정제석 시인이 선정됐고, '당진 올해의 문학인'엔 정지원·허가은 시인, '당진 신진문학인'엔 정수만 작가가 선정됐습니다.
이계정 시인은 40여년간 홀로 시를 쓰다 시사 문단을 통해 ‘뭉게구름 단상’, 호박꽃'등의 시로 84세 나이로 등단했는데요. 현재 한국문인협회, 연호시문학회 회원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합덕에서 농사를 지으며 온몸으로 경험한 일상의 체험과 진솔한 감정을 시의 언어로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다고 하네요. ’2023년 당진 이 시대의 문학인’으로 선정된 시집 '뻐꾹새가 울던 날'에는 서정성 짙은 언어를 통해 시인의 삶을 투영해 한편 한편의 시를 엮었다고 합니다.
정제석 시인은 ’2023년 당진 이 시대의 문학인’으로 선정돼 '남자의 봄'을 출간했는데요. 시인은 대호지면 송전리 출신으로 1993년 ‘월간 문학 공간’으로 등단했습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충남문인협회, 나루문학 고문, 시상문학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남자의 봄'은 농협에서 퇴직 후 모래골복분자 농장을 운영하며 체험한 농촌과 농사의 어려움을 소재로 시를 쓰고 있다고 하네요.
시인은 '굴곡으로 점철된 불행'이나 '참고 참아온 분노'와 같은 극한의 감정을 이야기 하고 있다고 합니다. 감정과 파장은 '뼛속깊이 박힌 울분'이나 '아물지 않는 상처'로 이어지며 강화되고 극한의 끝에 남는 것은 '미완성의 꿈'과 '넋 빠진 노력의 허탄함'이라고 하네요. 이런 감정 속에서 시인은 고향과 어머니에 대한 애정으로 긍정적인 시선으로 삶과 세계를 응시하며 서러움과 절제, 고단함을 시로 승화해 시집을 출간했다고 합니다.
’2023년 올해의 문학인’으로 선정된 정지원 시인은 ‘문학공간’시, ‘세종문학’시조로 등단했다고 하네요. 사진찍기와 시쓰기를 좋아해 나루문학상, 전국의 디카시공모전에서 다수의 수상을 했습니다. 시집으로 ‘매화놀이’, '홍매서점', '쉿, 비밀', '처녀치마', '화조반란'이 있는데요. 현재는 나루문학회 회장, 아동센터장으로 활동중입니다.
'엄마의 꽃밥상'에는 20여년 전부터 어머니를 모시고 살면서 산과 들을 찾아 다니며 자연생태 사진을 찍고 후기 형식으로 쓴 시를 담았다고 해요. 시인은 가끔씩 엄마와 자연과 함께한 삶이 행복한 그림이 되었는지 돌아보며 더 새로운 세상을 바라보고 가고 있다고 합니다.
‘2023년 올해의 문학인으로 선정된 허가은 시인은 강원 홍천 출신으로 한서대 문학미디어과를 졸업했다고 해요. 계간 ‘착각의 시학’으로 등단해 시집 '일어나'와 공저 '당진의 시인들'외 다수가 있다고 합니다. 현재 (사)한국문인협회, 당진시인협회, 당진시인협회, 착각의 시학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시집 '그 길을 가고 싶다'에는 새로운 길과 삶의 가치를 향한 도전과 갈망을 사색과 탐색의 언어로 시집에 담았다고 합니다. 시인은 채우려고 해도 채워지지 않는 내면의 잠재된 인식을 고독한 열망으로 찾아 헤매며 길을 찾아 가는 과정 과정이 시를 써야하는 이유이자 새로운 삶을 산다는 것이었다고 해요.
‘2023년 당진 신진문학인으로 선정된 정수만 작가는 경북 청송 출신으로 ‘문학광장’ 작가상으로 등단했습니다. 현재 브런치 작가로 활동 중이며, 2023 나루문학상을 수상했다고 하네요.
수필집 '대답하지 않는 것들과의 대화'에는 세상을 향한 작가의 따뜻한 시선을 담았다고 합니다. 때로는 맵찬 바람이 불고, 때로는 안온했던 시간의 흔적과 사유를 자연속 일상과 성찰을 통해 사유하듯 쓴 글이 한권의 수필집이 되었다고 해요.
‘당진 문학인 출판사업’ 선정 작가 5인의 출판기념회를 마치고 시낭송가협회(회장: 유정순) 회원들이 선정작가들의 시와 수필을 낭송하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눈으로만 읽던 시와 수필을 귀로 읽으니 감동 그 자체인데요. 마치 학창시절 '문학의 밤' 현장에 온 것처럼 감동적인 무대였습니다.
당진문예의 전당 전시관에서는 문학인 등 100여 명의 참여속에 당진에서 활동하는 각 문학단체의 출판기념식이 다채롭게 열렸습니다. 각 문학단체에서는 시화와 수필화, 도자기 시화, 목각 시화, 사진 시화 등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는데요. 풍성한 당진문학제를 위한 각 문학단체의 문학사랑과 열정을 엿볼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문학단체별로 이뤄진 동인지 출판기념식도 인상적이었는데요. 나루문학회(회장 정지원)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모해 나루문학상을, 당진수필( 회장 이종미)은 플룻연주를 선보였습니다.
한국문인협회 당진지부(지부장 이종수)에서는 매래세대 후학양성을 위한 청소년 문학상을, 호수시문학회(회장 김미향)에서는 이인학 회원의 열정적인 하모니카 연주로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그 외에 달팽이문학회(회장 강종수), 당진시인협회(회장 홍윤표), 연호시문학회(회장 이정음), 당진시낭송가협회(회장 유정순)가 참여했는데요. 각 문학단체에서는 작품을 전시하며 동인지 무료나눔을 진행해 시민들에게 문학감수성을 선사하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한편 문학단체와 함께 즐기는 원데이클래스 행사는 부채 캘리그라피 글씨쓰기, 소 액자 시화 만들기, 종이 팽이 및 수필화 만들기, 3행시 짓기 및 작품 투표 이벤트, 달력에 시 적기 체험, 면 가방에 시 글귀 쓰기, 당진의 시인들 책 나눔마당, 시낭송, 나만의 문화 다양성 동화책 나눔 마당으로 9개 부스를 운영했는데요. 시민들은 다채롭고 풍성한 문학체험과 함께 체험작품을 선물로 받아 깊어가는 가을에 안성맞춤인 문학 감수성을 함양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