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인천시교육청, 스페인 협동조합학교 관계자 초청 ‘교육협동조합 포럼’ 개최 - 주열아 학부모기자

[꿈이있는인천교육]

인천시교육청, 스페인 협동조합학교 관계자 초청 ‘교육협동조합 포럼’ 개최

- 우리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은 협력하는 것 -

 

∆12월 17(월) 스페인 협동조합학교 관계자 초청 ‘교육협동조합 포럼’을 마치고 기념촬영

“포럼은 교육협동조합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확대하고자 개최하였다. 우리는 스페인의 협동조합학교의 수험 사례를 듣고 배우면서 우리 상황에서 협동조합과 학교, 지역을 어떤 식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 알아갈 것이다.

인천에서 교육협동조합은 현재까지는 세 개(선학중, 강화여고, 강남영상미디어고)의 건강매점사업을 운영하고 있을 뿐이다.

앞으로는 인천에서도 교육협동조합이 운영할 수 있는 대상이 단지 건강매점으로 국한하지 않고 우리 교육공동체가 필요로 하는 시설까지 확대하여 설치 운영해 가야 할 것이다.

오늘 포럼이 교육협동조합을 활성화할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

장우삼(인천시교육청) 부교육감의 인사말이 있었다.

인천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12월 17일(월) 오후 4시부터 하버파크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스페인 협동조합학교를 통해 본 새로운 교육의 상상’이란 주제로 교육협동조합 포럼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학부모, 교직원, 시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스페인 협동조합학교 GSD(Gredos San Diego Cooperative, 스페인 교사 중심 노동자협동조합) 관계자를 초청하여 그곳의 협동조합학교 사례를 통해 우리 교육협동조합의 가능성을 찾고자 논의했다.

■주제발표

▶호르헤(GSD 국제교류 팀장): ⌜교사가 주인 된 스페인 협동조합학교 GSD 이야기⌟

GSD는 스페인 교사 중심 노동자협동조합학교로써

△현재 스페인 전역의 총 8개교에 영유아부터 초중고까지 15,000명이 교육을 받고 있으며, 1,500명의 교사∙행정직원 중에서 1,200명이 조합원으로 구성되었다. 조합원이 되기 위해서는 일정 기간 근무 후 2만 5천 유로(약 3,200만 원)를 출자금으로 내야 한다.

△재정의 40%는 정부의 지원, 나머지는 학교 자체 운영 및 학부모들이 매달 내는 회비로 운영된다.

△지역에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겠다는 이념으로 건립했기 때문에 공공성을 중시한다. 즉, 학교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직원들은 교대로 아침 6시부터 밤 11시까지 학교를 운영하며, 아침밥 제공(맞벌이 부부들을 위해), 학생들 방과후 활동 제공(오후 5시 30분 ~ 오후 8시), 어른들을 위한 평생학습 운영(오후 8시 ~ 오후 11시) 등을 하고 있다.

△교육의 혜택을 제공받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카메룬 학교를 설립한 것처럼 교육을 공유하고 서로서로 배워나가고 있다.

△사람이라는 것은 우리가 하고 있는 모든 것의 중심이기 때문에 사람들과 계속 만나게 하고 있다. 그 예로 호주로 여행하기, 터키에서 어떤 학생을 자신의 집에서 1주일 동안 재워주면서 같이 생활하기 등으로 매년 3천여 명의 학생들이 국제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360도 교육으로써 학생들이 등교 후 매일매일 모든 분야에 거쳐 모든 공간에서 교육적 경험을 하도록 한다.

식당에서의 경우 특별한 영양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학생들이 건강하게 먹는 방법, 올바른 식사 행동 등을 가르쳐주기 위해 교사들이 학생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눈다.

△교사와 학부모들이 긴밀하게 협력하여 학생 개인 개인들을 중시해주고 한 명 한 명씩 대화를 통해 모두가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매일매일 집에서 잠들 때 학교 갈 일을 생각하며 미소를 지을 수 있다면 그것이 최고의 결과일 것이다.”

■지정토론 (김태정 좌장, 인천시교육청 정책보좌관)

▶안성균(발표자, 강화 산마을고등학교 교장):⌜한국에서의 협동조합 방식의 학교 운영의 가능성과 과제⌟

△한국의 협동조합의 기원

한국 최초의 학교협동조합은 충남 홍성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로써 1959년 학생과 교사의 출자로 협동조합 형태의 교내 구매부를 설치하고 1969년 교내 소비조합을 발족하였다.

2013년에는 서울 영림중, 성남 복정고 사회적협동조합 학교협동조합이 발족하여 현재는 84개교가 있다.

△협동조합을 통해 세상을 배우다

학교협동조합은 협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윤리적 경제활동, 소통과 나눔의 교육,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교육경제공동체이자 민주주의 교육훈련의 장이며 살아있는 경제 경영교육을 실현하는 사업이고 협동과 배려의 태도를 익히는 조직 활동이다.

△협동조합 방식의 학교운영 가능성

교육부는 지난 9월 각 지자체마다 77개 시∙도교육청이 학교협동조합 지원센터 설립을 권장했으며 서울은 이미 만들어져 있다. 시∙도교육청이 학교협동조합 조례를 가지고 있는 곳은 인천을 포함하여 8개 정도이다.

△한국형 협동조합학교로의 가능성 탐색

공모교사제를 통한 공립 실험학교를 만들어보는 것이다. 이것은 혁신학교의 모델 공모사업을 통해 가능할 거라 생각된다.

규모를 작게 하여 전문계열 특성화고등학교의 학과 단위 또는 동아리 단위의 학교협동조합은 이미 시작이 되었다.

교육부가 2년 전 6개의 민간위탁형 대안학교 사업을 재추진해본다.

인천 하늘샘학교가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의 협동조합학교 인가를 받았다.

인천 열음학교, 경기 칠보산학교 등 비인가 대안학교가 협동조합학교로 인가받아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학교협동조합과 마을교육공동체

협동조합학교의 가장 큰 장점은 지역과 함께 갈 수 있다는 것이다. 학교협동조합과 마을교육공통체가 함께 가야 서로 시너지효과가 있다.

실제로 학교협동조합이 가교 역할을 충분히 한다. 그 배경은 평생학습시대로 넘어가고 있기 때문에 학교만의 교육력만으로는 부족하다.

△산마을고 학교협동조합 ‘마테’

2015년 설비된 인천 최초의 동아리형 학교협동조합으로 비영리단체이며 마을과 학교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한다.

△협동조합학교 활성화를 위한 제안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감축 학급과 폐교시설 활용한다.

산마을 고등학교처럼 인천형 학교협동조합 모델을 개발하면 좋겠다.

∆인천형 학교협동조합 모델 개발로 협동조합 실험학교, 공모학교 사업 및 법인 형태의 학교협동조합을 육성한다.

∆학교교육의 미래

학교를 전환시키자. 학교를 통해서는 보편적 교육을 실현할 수 없다. 교육망 형성으로 바꾸어야 한다. 그 교육망 형성으로 가장 좋은 모델이 바로 협동조합학교이다.

▶이수진(발표자, 인천가원초등학교병설유치원 교사) : ⌜스페인 협동조합학교가 유치원 공공성 강화에 주는 시사점⌟

∆유치원 교사가 바라 본 유아교육의 현주소

시장 경제 속에서 교육기관으로써의 기능을 상실하고 있으며 사립유치원에 대한 높은 의존률로 학부모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고 있다.

∆사회적 교사 협동조합 형태의 유치원이 새로운 유아교육기관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교육을 생각하는 교사들이 모여 그 주체가 되고 교육당국이 관심을 갖고 도움을 준다면 유아교육기관의 좋은 대안이 될 것이 분명하다.

∆교사 협동조합학교를 대한민국 유아교육 현장에 접목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만 했던 교사들은 운영이나 행정적인 면에서 문외한인 경우가 많다. 이를 위해 교육당국에서 설명회, 공청회 등을 통해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 주어야하고, 교육적 의지가 있는 많은 교사들이 결심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어야 한다.

∆협동조합의 주체는 누가 되어야할까?

유치원 교사들은 교사가 주최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

∆협동조합 유치원의 공공성 추구를 위해 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교사들이 협동조합형대의 유치원을 창업하고자 할 때 국가에서는 최대한 지원해 준다면 양질의 유치원을 만들어 학부모는 경제적 부담이 줄고 교사들은 아이들만을 위한 교육철학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다.

∆협동조합 유치원 설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아이들이 아이들 자체로 인정받고 아이들이 놀이다‘라는 교육철학이다.

‘혼자면 힘들지만 함께하면 이룰 수 있다’는 생각으로 다 같이 머리를 맞대고 노력한다면 좋은 유아교육의 무대가 열릴 것이다.

▶주수원(발표자, 전국학교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 정책위원) : ⌜한국과 인천의 학교협동조합 현황, 스페인 협동조합 학교 GSD가 주는 시사점⌟

∆협동조합은 흔히 ‘교육을 수단으로 하는 사업이다’라고 생각하지만, 호세 마리아 신부는 ‘경제적 수단을 활용하는 교육운동이다’라고 말했다.

∆학교의 새로운 변화

협동조합은 공동의 필요이며, 공동의 필요를 사업으로써 하며, 운영방식은 민주적으로 결성된 결사체를 통해서 한다. 이것은 교육 사업이란 어떤 틀을 하고 있지만,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고자 하는 독특한 사업이다.

또한 학교협동조합을 통해 학교가 상품화되지 않고 소수의 사람에게 독점되지 않는 가운데 공공성을 추구할 수 있는 원래의 교육적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

∆지역사회에 열린 학교, 교직원이 중심이 된 스페인을 새로운 모델로 보면 4개월부터 18세까지 학교를 협동조합운영하고 있기에 유치원도 이미 그렇게 운영되고 있다.

이 학교의 장점은 교사들이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싶어서 지역에 오픈했기 때문에, 이곳에서 학교는 어느 곳이든 그곳이 유일한 체육관이고 문화시설 일 수 있으며 평생학습기관일 때도 있다.

아침 6시부터 밤 11시까지 학교가 계속 돌아가며 지역사회 기여가 가능한 이유는 소수가 이 학교를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교직원들이 함께 공동으로 소유하며 민주적으로 운영되며 사회적인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협동조합 유치원은 가능하다.

행정안전부는 11월에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통해 학부모, 교직원, 지역주민이 함께 학교의 주인 되기를 결심한다면 사회적협동조합을 만들어 지자체로부터 시설 임차를 사용료 50% 경감 받아 유치원 설립이 가능하다.

유치원부터 시작하여 교육청과 지자체가 협력하여 새로운 학교 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다.

■종합토론(질의응답)

Q.지적장애나 자폐성 장애를 가진 학생도 협동조합학교에 다닐 수 있는가?

호르헤(GSD 국제교류 팀장): 당연히 다닐 수 있다. 입학하는데 어떠한 제한도 없다. 코스타리카에 있는 GSD 학교의 경우 한 학생이 정신적으로는 건강했으나 신체장애가 있어서 활동보조인과 함께 학교에 등교를 했다.

수영장에는 특수 의자를 설치해주어 그 학생도 수영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했다. 그런 학생들을 위해서 항상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적응해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Q.초기에 학교 설립을 위한 자금조달 방법과 기준은 어떠했는가?

 호르헤(GSD 국제교류 팀장): 처음 교사 8명이 모여 학교를 만들었을 때는 대출조차 받기 힘들어 건물을 매입할 수 없었기 때문에 자신의 집을 담보로 대출받아 학교 건물을 같이 샀다.

Q.교사들의 자격은 어떻게 정하고 있나?

호르헤(GSD 국제교류 팀장):  스페인 교육부 자격을 받은 사람만 가능하며, 세상이 계속 바뀌기 때문에 교사 재교육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협동조합의 원칙상 처음 1년 동안은 서로 알아가는 시간으로 준조합원 자격을 부여하며, 1년 후에는 정규조합원이 되어 개인적 출자금을 투자해야하므로 원하지 않을 경우는 철수할 수 있다. 2년차에도 마찬가지다.

Q. GSD 교사들이 연령별로 아이들을 몇 명까지 돌보는가?

 호르헤(GSD 국제교류 팀장): 스페인의 경우 유치원은 교사 한 명당 아이가 4개월부터 2년 반 정도 기간 동안에는 8명, 3살 이후는 20~25명을 보육하며 교실 2개마다 보조요원이 한 명씩 있어 교구 정리나 청소를 담당한다.

초등학교는 20~25명, 중고등학교에서는 30명 정도이다. 카메룬의 협동조합학교의 경우는 한 반에 교사 2명으로 학생 40명을 담당한다.

Q.이수진 선생님, '국립은 업무 때문에 힘들고 사립은 비리 때문에 힘들다.',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고 있는데... 그럼, '학부모는 유치원교사의 학대 때문에 힘들다.'를 인정하는지?

이수진 (인천가원초등학교병설유치원 교사):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교사들은 현재 “교사들의 노동현장인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이 비인간적이어서 굉장히 힘들다”라고 많이들 얘기한다.

예방하는 차원이 아니라 교사들을 학대를 하고 있는 잠재적 범죄자로 보는 경향도 좀 있다. 공립의 경우는 노동시간에 맞게 근무하고 방과 후 교사나 보조교사가 있기도 하여 교사들의 노동권을 보장해주고 있다.

하지만 사립의 경우는 온종일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교사들이 많고 한 교사가 담당하는 아이들의 비율도 높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에 대해 사랑으로 무장되어 있는 교사가 아니면 그곳에서 버티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유아 학대에 대해 불안해하는 부모들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한다. 교사들이 아이를 학대하지 않고 교육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교사의 노동권을 보장해주어야 한다.

아이들만 생각하고 교육적으로만 생각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이 CCTV를 설치하는 것보다 훨씬 더 바람직하고 건강한 대한민국사회가 아닌가 생각한다.

Q.근래 들어 마을교육공동체를 보면 대부분이 학부모 혹은 교육관련 일을 하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움직이고 있다. 지역사회의 연계라고 말하기에는 무언가 편중되어있는 것이 현실이다. 진강산마을공동체의 구성원은 어떻게 이루어졌나? 진강산마을공동체가 단순한 공동체가 아닌 마을교육공동체라고 말할 수 있는 가장 핵심은 무엇인가?

안성균(강화 산마을고등학교 교장): 마을교육공동체는 마을, 교육,공동체 세 개를 다루어야 하기 때문에 복잡하다. 일반적으로 마을교육공동체를 말할 때 보통 그 마을에 있는 사람들이 주체인 것처럼 말한다.

그게 사실 맞는데 그 마을에 있는 사람들이 학교교육에 관심이 그리 많지 않다. 그 사람들 중에 학교교육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대부분 학부모들이다. 그래서 타 학교의 경우들은 협동조합도 대부분 학부모들이 조합원이다.

학생들보다 학부모가 더 많은 경우도 있는데, 마을공동체는 학부모들보다 마을 주민들이 조금 더 많다. 실제로 진강산마을공동체는 본교 학부모가 세 명 밖에 없다. 멤버 중 20명 남짓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열심히 활동하는 사람들이 40~50명이 된다.

그 중에는 산마을고등학교 학부모가 3명이고 대부분은 한마을에 살고 있는 초. 중학교나 타 지역의 학부모들 그리고 초등학생들도 포함되는 등 층이 다양하다.

Q. 스페인에는 입시가 없는가?

주수원(전국학교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 정책위원): 글로벌학교 같은 경우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국제공통대학입학자격시험)라 하여 역량교육중심으로 되어있다.

어떤 안에 스스로 프로젝트 연구하는 부문과 사회참여교육을 하는 부문이 있어서 일정하게 역량교육을 따라간 후 IB 자격증을 획득하게 되면 IB가 인정하는 세계 여러 나라 학교들에 입학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지게 된다.

2년 정도의 과정이며 우리나라의 경쟁 위주 교육보다는 역량 위주의 교육이다.

Q.2016년 ~ 2018년 인천시교육청에 건강매점 공모사업을 통해 3개의 교육협동조합이 설립 인가를 받았다. 2019년도에도 교육협동조합 공모계획이 있는가? 또한 공모가 건강매점으로만 이루어졌는데 다른 모델로 공모할 계획은 있는가?

김경순(인천시교육청 정책교육조정관 주무관): 2019년도에도 공모계획이 있다. 현재는 건강매점 사업으로 복지재정과와 연계를 하여 두 개의 학교를 공모할 예정이 확정되어 있다.

다른 모델로는 공모할 계획은 있으나 아직 모델이 확정되지 않았다. 더욱 연구하여 다양한 모델로 공모할 수 있도록 하겠다.

김태정(인천시교육청 정책보좌관): 현재 인천에서는 내년부터 있을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을 위한 준비로 마을교육공동체 추진단 활동을 12월까지 진행 중에 있으며, 워크숍을 통해 내년 사업에 대해 공유하기도 했다.

마을교육공동체 지원단이 본청에 만들어지면서 세 가지 업무를 할 계획이다. 첫째는 학부모들이 교육 동원 대상에서 참여에 진출할 수 있는 학부모 지원 사업, 둘째는 교육협동조합 지원 사업, 셋째는 마을교육공동체 조성 지원 사업을 내년부터 확장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 20명이 교육협동조합에 관한 기본과정과 심화과정을 마쳤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협동조합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협동조합 강사 단을 양성할 예정이다. 특성화고와 함께 연동되는 모델 또한 자체 연구할 것이며 다양한 사업들을 할 예정이다.

■‘교육협동조합 포럼’을 마치며

▶이나겸(학부모) : ⌜교육협동조합은 해바라기다⌟

해바라기는 여러 꽃이 모여서 하나의 꽃을 만들며, 그 꽃은 한 곳인 해만 바라보면서 한여름의 더위도 꿋꿋이 이겨내 가을에 아주 촘촘한 씨앗을 맺게 된다.

교육협동조합이 바로 그런 것이다. 이것은 어느 한 쪽만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학교, 지역사회, 학부모 등이 마음을 함께 할 때 가능하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이번 포럼은 인천교육이 ‘삶의 힘이 자라는 우리 인천교육’이라는 한 가지 목표를 향해 전진하여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시발점이 되었다고 본다.

▶남은하(시민): ⌜협동조합은 ‘우리’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질 때 지속될 수 있다 ⌟

협동조합이란 그곳에 속해 있는 사람들의 필요에 의해 형성되는 것보다 단순히 정책적으로 형성되는 경우가 무너지기 쉽다고 생각한다.

스페인이 오랫동안 이어져 올 수 있었던 것도 바로 그곳 사람들이 필요에 의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본다.

인천시교육청 역시 스페인의 선진 사례들을 보고 좋다고 막연히 ‘우리도 따라 해볼까’가 아니라 우리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들을 수 있는 귀를 먼저 열어주고 거기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서포트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신해정(유치원 교사): ⌜함께 꿈꾸는 협동조합학교⌟

협동조합학교 운영에 관련된 프로그램에 처음으로 참여했다. 다양한 사실들을 배울 수 있었는데 그중에서 스웨덴의 경우 학교의 운영 주체가 교사라는 점이 많이 부러웠다.

우리나라는 교사들이 제약을 받는 부분들이 많아 스스로도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을 하겠다던 처음에 가졌던 신념보다는 부모가 원하는 방향이나 교육과정 등만 따라가야 해서 많이 안타까워하곤 한다.

다행히 인천시교육청에서도 이런 협동조합학교를 지원하고 싶다 하여 기대가 되는데, 이제는 그 사업이 학교매점뿐만 아니라 정규교육과정이나 그 외의 다른 활동에도 지원해준다면 출자금을 내고 함께 참여하고 싶은 행복한 꿈을 꾸고 있다.

(사진제공 : 인천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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