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직장 생활이 힘든 이유! ft 음양(陰陽)
20년도에 썼던 천간론을 최근에 다시 쓰고 있는데 4년의 세월이 흐르니 그전에 못 봤던 모습과
새로운 관점과 모습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관성은 인간의 사회적 관계를 보는 십신중에 하나로
일간(나)를 극하는 오행중에 음양이 같으면 편관, 음양이 다르면 정관으로 구분하고 통칭 관성(官星)이라고 한다.
법, 질서, 규칙, 규범, 조직, 울타리를 뜻하니 관성이 강하다면 직장, 조직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다.
독자분들은 혹시 기억하는가?
다른 역학자들이 쓴 천간론에서 丙화- 壬수의 관계를 강휘상영(바다위에 뜬 태양)으로 좋게 표현했고
허주도 마찬가지다. 반면 辛금과 丁화의 관계는 화소주옥(불길로 보석을 녹인다)로 부정의 의미로
보았다. 보통 물상의 모습으로 긍정과 부정을 설명하였는데 이 부분을 음양의 관계로 재정립하고자 한다.
대게 양간(甲목, 丙화, 戊토, 壬수)이 편관을 만나면 좋다.
편관은 나를 심하게 극하는 오행의 음양이 같으니 내가 양간이면 편관도 양간이 된다.
같은 양간이니 클래스가 맞는다. 호날두를 이기려면 메시를 내보내야 하고 빅 매치가 된다.
그런데 편관은 일간을 심하게 극하는데 뭐가 아름다고 무엇이 좋단 말인가?
이것은 음양의 차이에 기인한다.
양간의 편관은 좋게 작용하고, 음간의 편관은 안좋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壬수-戊토의 경우 壬수의 큰 물을 戊토의 큰 댐과 뚝이 가두니 壬수를 가두어 쓸 수가 있다.
甲목-庚금은 甲목의 큰 나무를 庚금의 도끼(숙살지기)로 제압하니 甲목을 크게 쓸수 있다.
丁화까지 있다면 벽갑인정이라 하여 상급의 사주로 여긴다.
丙화- 壬수는 앞서 설명처럼 강휘상영, 戊토-甲목은 준산고목이라 하여 절개의 의지가 굳은 모습으로
봤다. 이렇듯이 위의 구성으로 된 사람들의 사주를 보니 높은 관직에도 오르기에 좋다고 본것이다.
삶의 모습은 명리학 이론에 반영되고, 명리학 이론은 삶의 모습에 투영된다.
양간은 드러나며 식재를 추구하니 음간의 정관으로는 양간의 욕망의 제어가 어렵다.
그러나 양간의 편관으로는 제어가 잘 되니 식재의 욕망을 내려놓고 더 강한 세력인 편관의
공격을 방어하는데 집중하다보니 높은 자리에 오를수 있다. 양간자체가 스케일이 크기에 그러하다.
이중에서 庚금은 예외적으로 丁화 정관을 좋게 보는데, 목화토를 지나 금의 시기가 되면
이미 결실, 결과물이 만들어지는 단계기에 적당한 간섭과 통제만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음간은 어떤까?
乙목- 辛금, 丁화- 癸수, 辛금- 丁화등 음간의 편관에 대한 천간론의 해석은 부정이 많은데 그럴수 밖에 없다.
음간은 각 운동을 마무리하니 완성되어진 모습으로 관성, 인성을 추구하니 기존의 체제와 시스템을 잘 따르기에 정관만으로도 잘 제어된다.
丁화-壬수의 관계가 그렇고, 癸수-戊토, 乙목- 庚금, 己토-甲목, 辛금-丙화가 그렇다.
모두 어떤관계인가? 丁壬합, 癸戊합, 乙庚합, 己甲합, 辛丙합으로 모두 천간합의 모습이다.
합은 협력, 협동, 조력, 서포트, 결합, 사랑을 의미한다.
정관으로 충분히 잘 제어되어 잘 쓸수 있는데, 음간의 편관은 오버의 모습이 나온다.
그래서 辛금을 녹이고, 丁화를 꺼뜨리고, 乙목이 깨지고, 己토가 파헤쳐지고, 癸수가 막히는
부정의 모습이 나오는 것이다. 당신의 직장생활이 힘들다면 이러한 구조로 되어 있는가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음간의 편관은 과하게 오버하여 심하게 극하기에 힘들고, 양간의 정관은
별 같지도 않은 상사가 감놔라 대추놔라 꼬장꼬장 원칙을 따지고 직위를 내세우기에 힘들수 있다.
물론 천간론은 천간끼리의 관계만을 보기에 월지등의 지지의 현실을 고려함이 마땅하지만
천간만을 놓고 본다면 그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