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5. 산빛산악회 설악산 장군봉 등반기(2012년 10월 14일) 양규옥 2012-10-17 22:42:16, 조회 : 1,920, 추천 : 246

[김한규]

산빛산악회 설악산 장군봉 등반기(2012년 10월 14일)

양규옥	2012-10-17 22:42:16, 조회 : 1,920, 추천 : 246

2012년 10월 13일 토요일 3시 응봉역…

오늘은 산빛 설악산 등반팀이 설악으로 출발하는 날이다.

이번주 토요일 시간을 못내시는 회원을 위해

일요일 인수등반도 함께 잡혀있다.

오늘 설악으로 출발하는 인원은

은수형, 순학형, 승복형, 진택형, 경옥, 승현, 양양…

이렇게 7명이다.

추승복 형님은 산빛 산행에 몇년만에 나오시는거라

오늘 처음 뵙는다.




이렇게 7명이 설악으로 향하는데

비교적 막힘없이 차가 잘 빠진다.

가평휴게소에 잠깐 들려

간식과 커피를 마시고 대포항에 도착하니 6시...

거기서 저녁에 먹을 문어, 광어, 우럭, 오징어 등 회거리와

술, 쌀, 김치, 라면...등

먹거리를 사서 오늘 묵을 숙소로 향했다.

숙소에서 회를 놓고 한 잔 하는 동안

포천에서 출발하신 은수형님이 늦게 도착하셔서

술자리에 합석하셨다.

'인생 뭐 있다니~ 잡아댕기자~!'

한 잔 하면서도 경옥이와 승현이는

부지런하게도 아침에 먹을 밥을 하고, 매운탕을 끓이고...

점심으로 먹을 주먹밥까지 만들어 놓았다.

저녁 10시에 취침해 새벽 4시에 일어나

아침을 먹고 설악으로 출발하기로 계획을 세워놨지만

계획은 계획이고… 술과 맛있는 안주가 있는데

그게 잘 지켜질리가 없다...

그렇게 잡아댕기다 자리를 정리하고 취침준비를 하니

12시가 훌쩍 넘어버렸다.




시끌시끌한 소리에 깨어보니 4시 20분…

모두들 세면을 하고 아침식사 준비를 하고 있다.

고양이 세수를 하고 매운탕에 얼른 밥을 말아서

한입 뜨고, 베낭을 꾸려서 5시 20분쯤 숙소에서 나와

설악으로 출발했다...

밖은 아직도 깜깜한 한밤중이다...




6시쯤 설악동 입구에 있는 호텔 주자장에 차를 주차하고

매표소를 지나 산빛산악회 등반허가서를 찾았다.

오늘 등반인원이 얼마나 많은지 등반허가서가 수북하게 쌓여있다.

하늘이 겨우 밝아오기 시작하자

어둠속에서 푸른 하늘이 구름으로 시커멓게 가려져 있고

산 능선을 바라보니 짙은 운무가 낮게 끼어있는게 어슴푸레 보이고

산과 능선엔 랜턴 불빛들이 여기저기서 어지럽게 반짝거린다.

바람은 조금씩 불어오지만 싸늘한 느낌의 바람은 아니라서

오늘 날씨는 등반하기 좋은 날씨가 될 것 같다.




모두들 서둘러 장군봉으로 출발했다.

은수형, 승복형, 승현이는 등반인원이 많을것 같다며

먼저가서 등반준비를 해놓겠다고 하고

잰걸음으로 새벽 어둠속으로 빠르게 사라졌다.

나와 경옥이는 발목을 다쳐 아직 걸음이 불편한

순학형, 진택형과 함께 여유로운 걸음으로

장군봉을 향해 산행을 시작했다.

아직 이른시간… 사방은 아직 깜깜한데

산행을 하는 인원들이 꽤 많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천불동 계곡으로 향하다 보니

날이 밝아오면서 적벽이며, 삼형제봉이 눈에 환하게 들어온다.

7시쯤 장군봉 초임에 도착해보니

벌써 등반을 시작한 인원들이 각 루트마다,  

각 피치마다 매달려있다.

우리가 오늘 등반을 하려는 기존길 초입에도

등반을 기다리는 인원이 대여섯이 모여 있다.




오늘 우리가 등반한 루트는

'나의 소중한 사랑 10월 1일생' 루트로 시작해서

중간엔 장군97길로, 마지막엔 기존길로 등반을 마쳤다.

1피치(5.10a) : 나의 소중한 사랑 10월 1일생 1피치

2피치(5.12a) : 나의 소중한 사랑 10월 1일생 2피치 확보점을 지나 장군길 3피치

3피치(5.11a) : 장군97길 4피치

4피치(5.9) : 장군97길 4피치에서 기존길 4피치

5피치(5.10d) : 기존길 4피치 ~ 기존길 5피치

6피치(5.10a) : 기존길 5피치 ~ 6피치




한참을 기다리게 될 것 같아서 승현이가 선등을 서고

첫 피치가 비어있는 '나의 소중한 사랑 10월 1일생' 루트

1피치로 등반을 시작한다.

그 다음으로 세컨인 경옥이가 1피치를 오른뒤

자일을 픽스하자, 픽스한 자일에 양양이가

슈퍼베이직으로 등반을 시작했다.

1피치 마지막 오버행 턱은 넘어서기가 좀 까리하다.

내 다음으로 은수형님과 진택형이 동시에 올라왔다.

은수형님과 진택형이 올라오자

경옥이는 2피치를 향해 오르는 승현이의 세컨빌레이를 보고

은수형님과 진택형은 순학형님과 승복형님의 후등 빌레이를 보고 있다.

승현이는 2피치를 기존길 2피치 쌍볼트에서 끊지 않고

기존길 2피치 쌍볼트를 지나 좌로 트레버스해서

직벽을 올라서서 소나무 두그루가 있는

장군97루트 3피치 쌍볼트에 확보를 했다.

진택형이 올라와서 승현이에게 발목이 불편한 사람들이 있으니

좀 쉬운쪽으로 가라고 승현이에게 주문을 한다.

2피치까지 한번에 두명이 동시에 등반을 하니

비교적 빠른 시간에 두피치 등반이 끝났다.

2피치 테라스에 산빛 인원이 모두 올라와 시간을 보니

9시 20분쯤...




등반인원들이 많아 테라스에서 조금 쉬었다 가기로 했는데

은수형님이 속이 불편하신지 자꾸 화장실 얘기를 하신다...

나는 농담으로 '확보줄에 매달려 아래로 떨구시죠~' 그랬다.

은수형님은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무겁고 낮은 톤으로

슬슬 웃으시면서 '감' 얘기를 꺼내셨다.

감이 있었는데 친구들이 자꾸 감자라고 놀려서

스트레스를 받아 병원에 입원했다.

의사선생님은 감이 계속 스트레스를 받으면

홍시가 되서 터져 죽는다고 했다.

감을 감자라고 놀리던 친구들이 병문안을 와서

감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는데

감이 삐져서 자는척을 하면서 대꾸를 안했다.

그러자 친구들이 그랬다... 감? 자~?

하... 불쌍한 감은 어떻게 됐을까...




그렇게 웃고 떠들며 이러 저런 얘기를 하다가 뒤를 돌아봤더니

은수형님의 큼지막하고 허연 복숭아가 눈에 떡하니 들어왔다.

허걱~ 진짜로.. 테라스에서..

그리고는 티슈 한장을 살포시 응가 위에 얹어 놓으셨다..

바람이 부니 티슈가 살랑살랑 바람에 곧 날려갈것 같다.

거긴… 등반을 시작하는 라인인데...

그 와중에 응가 위 크랙으로 승현이가 3피치를 향해 오르고 있고

나는 응가에 자일 쓸리지 않게 조심하라고 했다.

밑에선 진택형이 '야~너 좀 쉬운데로 가~!' 그러자

승현이는 '여기 크랙 좋네~!' 그러며 장군97길 4피치를 오르고 있다.

크랙이 좋다고 하면서 올라가던 승현이는

크랙이 끝나는 중간쯤 올라가자 '악~!' '악~!' 소리를 내면서

크럭스를 넘어간다...

그러다 장군97길 4피치 쌍볼트 확보점 전에

또 여러번의 악소리가 나더니 승현이가 확보를 완료했다.

승현이가 확보를 끝내자 모두들 등반준비를 서둘렀다.

그런데.. 밑에서 우리 확보지점으로

님산악회 여성 등반자들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이런 변~이 있나... 급 당황한 은수형님이 비닐봉지에 응가를 넣고...

응가가 있던 자리에 얇팍하게 흙을 살짝 덮어서 위장을 했다...

딱 앉기 좋은 자린데... 누군가 덥석 앉는다면…??

'아니~ 이런 변~~이 있나!!!!!'




3피치 크랙구간은 크랙이 거의 잡히지 않아도

어찌어찌 올라갔는데 그 다음에 나타난 매끈한 페이스를 올라서

좌로 트레버스 하는 구간은 잡을곳도, 발디딜곳도 보이지 않고

트레버스하는 구간은 밸런스까지 안나온다..

결국 그 구간은 자력으로 오르지 못하고

슈퍼베이직으로 자일을 당겨서 올라갔다...헥~! 헥~!

확보를 하고 다음 등반자의 후등 빌레이를 보다가

아래를 내려다 보니 좌측 옆 루트에서 선등자 한 분이 올라오다가

마지막 볼트를 퀵도르가 모자라 지나쳤는데

확보지점까지 2미터 정도 남기고 그 크럭스를 오르지 못하고

추락의 위험때문에 확보를 하고 있는 우리에게

손을 내밀며 줄.. 줄.. 좀 주세요~ 하고 다급하게 도움을 청한다.

얼른 사려놓은 줄을 던져 끌어당겼다.

오르는 모습이나 루트의 난이도(5.11b) 봐서는

실력이 있는 님산악회; 클라이머인데

마지막 볼트에 확보를 못걸고 얼마나 다급했으면 도움을 청했을까..

추락을 했다면 족히 10미터는 추락을 했을것이다.

올라와서 자기 확보를 하고 후등자를 올리는데 퀵이 모자라

캠에 있는 비너를 이용해 후등자 확보를 보고 있다...




뒤에 올라오시는 은수형님은 의연하고 찬찬히 잘 올라오고 계시고

진택형은 아픈 발목으로는 도저히 무리였는지 주마링으로 올라오고

승복형님은 잘 올라오시다 마지막 트레버스 하는 구간에서

자력으로 올라서지 못해 어쩔수 없이 자일을 땡기고 올라오신다.

순학형님은 발목에 무리가 가는지 오름직을 할때마다

표정이 일그러지고 아픈 표정이 역력하다.

힘드시면 어센더를 써서 올라가시라고 해도

마다하고 굳이 자유등반을 고집하신다.

진택형은 다 올라와서 '승현이 이 ㅆㅂㄹ놈이 쉬운데로 가라니까~'

말 안듣고 또 빡쎈길로 데려 왔다고 거품을 물고 있다.

순학형님과 승복형님은 올라와서 아래 피치에서

우리뒤에 올라온 님산악회 팀에게 승현이가 떨어뜨린

퀵도르를 줏었으면 달라고 하자

한 여자가 떨어진건 못쓴다던데.. 그렇게 깐족대면서 주고...

아까 우리가 줄을 내려서 댕겨준 선등자가 자기네 대장인데

우리보다 떠 빡쎈길 갔다고 대장님 정말 대단하다고 자랑질에...

아까 승현이가 선등으로 올라가다 맞을뻔한 물통을

우리가 떨어뜨렸다고 오해해 원망질에..

우리등반이 어쩌구 저쩌구.. 간섭질에...

순학형님과 승복형님은 위의 상황을 잘 몰라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고 하자 은수형님 왈..

'이런 ㅆㅂㄹ년이~!' 듣고 있던 우리팀이 모두 이 얘기를 뜯더니

이구동성 '이런 ㅆㅂㄹ년들 있나~!!'




그 다음 4번째 피치는 장군97길 4피치에서 기존길 4피치로 가는 구간...

여기도 매끈하고 빨딱선 페이스...

중간에 살짝 들어간 둥근 밴드가 있긴 하지만...

오늘 경옥이가 선등자 세컨인데 승현이는 말할것도 없이 대단하지만

경옥이도 못지않게 크럭스 구간도 서슴없이 능숙하게 잘 올라가고 있다...

이런 써글 년넘들 왜케 잘올라 가는 것이야~~ ^ ^

나는 이 구간도 우~띠, 우~띠 하면서 올라갔다.

등반을 하면서 밑을 보니 고도감도 있고 아찔하다.

그래서 큰 추락이 없을텐데도 심리적인 위축감이 생겨

자신감있는 등반이 안되고 자꾸 위축된다.

기존길 4피치에 확보를 하고나니

그제서야 경치도 아름답고... 햇살도 좋고... 웃고 즐길 여유가 생긴다.

은수형님은 아래피치에서 있었던 일들을 또 얘기하며

연신 '그 ㅆㅂㄹ년~!', '그 ㅆㅂㄹ년~!'

그러면서 배꼽을 잡게 만드셨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위를 보니 또 빨딱에 매끈이다.

멀찍 멀찍 중간에 잡을게 있긴 하지만 밸런스와 완력이 좀 필요하다.

이 구간은 아래 구간처럼 어렵진 않았지만 그래도 어려운 구간이다.

선등으로 승현이가 오르고 나서 경옥이가 출발하려고 턱을 넘으면서

자세가 안나와 무릅꿇고 절을 한 번 하고 지나가고...

진택형은 발목상태가 그 구간을 오르긴 무리라 판단하고

고정자일에 주마 걸고, 순학형 표정은 아래 구간보다

등반을 하면서 표정이 더 일그러지면서도

끝까지 자유등반으로 올라가신다...

그 등반 정신은 높이 사지만 내심 내려갈때가 더 걱정이 된다.

기존길 5피치와 6피치를 한번에 치고

10여미터 직벽을 확보없이 올라서서 정상으로 향했다.




3시 30분쯤 장군봉 정상에 올라서니

설악의 능선과 설악을 감싸고 낮고 옅게 깔린 안개…

그 위로 비치는 눈부시고 따가운 햇살...

멀리 울산바위와 그 너머로 짙푸른 바다…

따뜻한 바람까지 우리를 반갑게 맞아준다.

설악의 단풍은 이제 조금씩 물들고 있다.

다음주쯤엔 아주 보기좋게 붉게 물들어 있을것 같다.

붉게, 노랗게, 불타는 단풍을 보지 못하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올해 산빛에서 2번이나 설악을 등반했는데

그동안 한번도 못와서 아쉬움이 많았는데

그래도 등반의 끝자락에

이렇게 설악을 품고 돌아갈 수 있다는게 행복하다.

베낭을 내려놓고 먹을걸 꺼내서 그제서야 휴식을 취하며

간식과 주먹밥을 먹을 수 있었다.

정상에서 울산바위를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고

해가 너머가기 전에 하강을 서둘렀다.

하강은 기정길과 구공길이 있는 하강루트가 아닌

서벽쪽으로 하강을 했는데 하강 길이가 길어

외줄로 2번에 나누어 하강을 하는데 하강 또한

고도감이 있어 짜릿함을 준다.

하강을 마치고 걸어서 조금 내려오니

금강굴로 올라가는 철계단이 나왔다.

금강굴이 어떤 곳인지 궁금해 올라가봤더니

좁은 굴안에 석불과 촛불과 등과 옹기종기 모인사람들..

마치 점집을 연상케했다.




금강굴에서 조금 내려가 전망대에서 장비를 정리하고

하산을 시작했는데 하산하는 순학형님 걸음걸이가 심상치 않다.

걷는게 몹시 힘들고 고통스러워 보인다...

하산길 경사도 가파른데 걱정이다.

그때 승현이가 베낭에서 소염진통제를 꺼내서

순학형님과 진택형에게 먹였다.

승현이가 오늘 두 형님들에게 지대로 병주고 약주고 있다...

그래도 걷는 모습이 불편해 보여 산장 다리에서

순학형님 베낭을 받아들고 경옥이랑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앞을 보니 발목이 불편한 환자들이 바람처럼 사라져서

보이지 않는다... 이거 순 꾀병 아녀~~!!

순학형님 베낭을 머리에 이고 내려오면서 행상하시는 분들이

머리위에 짐을 얹고 끈을 입에 물고 걷는 흉내를 내고 있으니

경옥이가 사진을 찍어야 된다고 냉큼 셔터를 눌렀다...

하산하는 동안 어둠이 서서히 내리기 시작하더니

탐방로 입구에 도착했을땐 이미 깜깜해져서 7시 가까이 되어 있었다.

오늘 아침 6시쯤 여길 지나갔으니 산행과 등반 모두 합하면

13시간의 긴 산행이었다.

별로 먹은것 없이 오랜시간 산행을 마치니 배가 고파오기 시작한다.

서울로 향하는 길에 맛있다는 황태국집에서 저녁을 마치고

서울에 도착하니 11시다.




오늘은 새벽부터 바쁘게 산행을 시작해

난이도 있는 등반을 마치는 내내 먹을것도 못먹고

체력적으론 힘들긴 했지만 등반내내 모두들 웃으며

즐겁운 등반을 마쳤다.

난이도 있는 루트들을밝고 웃는 모습으로 선등을 해 준 승현이,

세컨빌레이를 보면서 '한 번 해보지 뭐~!' 하면서 멋지게 등반한 경옥이,

슈퍼베이직으로 오르며 미끄러질까봐 우띠~ 우띠~ 하면서 오른 양양,

오늘 등반내내 큰 웃음 주셨던 은수형님,

아픈 발목으로 '이 ㅆㅂㄹ놈 쉬운데로 가라니까~' 하면서 끝까지 완등한 진택형,

또 아픈 발목으로 끝까지 자유등반으로 등반을 마친 의지의 순학형님,

몇년만에 등반을 하지만 예전 선등을 하던 실력을 보여주신 승복형님,

각자 개성도, 스타일도 다 달랐지만 장군봉 그 바위 위에서 서로를 살피며

난이도 있는 등반을 다 소화하며 즐겁고 행복한 등반을 마치고

서울로 무사히 돌아왔다.

아마도 내년 이맘때 쯤엔 산빛에 널린게 선등자일거란 기대를 해본다.

모두 선등하면 후등자가 없으니 난 후등자로 남아줘야지..ㅋㅋㅋ

아.. 이번에 승현이하고는 처음 등반을 했는데

행님들 잘 챙기고 솔선수범하고 부지런한 모습이며

등반을 하면서 등반에 도취된 모습과 등반능력,

모든 면에서 멋진 모습을 보게되고 그런 승현이를 알게되서 기분이 좋았다.

딱 하나.. 따발총처럼 쉴새없이 큰소리로 조잘거리는것만 빼면 ㅎㅎㅎ

승현이 고생 많았고 고맙다~ 덕분에 즐겁고 행복한 등반을 했어~ ^ ^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2-12-08 20:49)

바른생활 NZEO

글은 인터넷에서 자신을 나타내는 유일한 모습입니다. 상대에게 상처를 주기보다 같이 즐거워 할 수 있는 코멘트 부탁드려요.

2018-08-08 18:21:41

정 진택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설악은 눈부시게 아름다웠고 우리들 산빛들의 등반도 너무 멋졌습니다! 저만 빼고요. ㅠㅠ 즐겁고 행복한 가운데 개인적으론 아쉬움도 남는 등반였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쪼끔만 민망스럽습니당! ㅎㅎ 주마질 하면서 사실 자존심 상했던게 맞답니다. 담에 꼭! 복수하러 가야할듯 싶습니다. 등반 내내 여러가지 상황에 대처 하느라 그렇게 긴 시간이 흐르는지도 몰랐네요. 너무 즐거운 등반였습니다~ 함께 등반 하셨던 은수 형님, 순학 형님, 승복 형님, 승현이, 규옥이, 경옥이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변함없이 오늘도 사진과 후기 올려준 규옥이 다시금 고맙구나! 근디 내 대구빡 포함 몇몇 사진은 쪼매 민망허구나! ㅋㅋ 담엔 멋진 사진만 골라서 올려주라~

2012-10-18 00:24:02

정 진택

인수에서 등반하신 산빛님들 께서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

2012-10-18 00:25:59

조미경

얼굴 표정들이 다들 넘 행복해 보이십니다^^ 규옥이형 글~ 가지않았어도 내가 옆에 있었던것처럼 생생하고 재밌습니다 멋진 훈남에 글까지 잘 쓰시는군요 ㅎㅎ~ 산빛의 끈끈한 정이 느껴지는 산행~ 함께하진 못했지만 덩달아 저도 행복해지는 시간입니다♥♥♥

2012-10-18 08:06:33

송시연

ㅎㅎ 후기가 너무 재미있네요 !! 빡쎈길을 오르시면서 모두 웃고 계신 사진을 보니 저 역시 함께 웃게 됩니다. 하루가 꽉찬 알찬 등반, 사진 그리고 후기...감사합니다 !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2012-10-18 09:47:16

송시연

규옥아, '승현이의 따발총'... 선등의 긴장을 푸는 방법은 아닐까? 난 재밌더라구 ^^ 승현아, 추워지기 전에 조금 더 등반 하고 싶은데, 혹시 토요 등반 계획 있음... 콜 ~

2012-10-18 10:48:11

김기준

재밌고, 실감나는 후기~ 읽다보니 내팔에 힘이들어가고, 내가 등반하는 기분이드네`` 모두들 수고하셨습다.^^

2012-10-18 11:00:39

김순학

설악팀 모두모두 수고 많았습니다. 특히 땡겨주느라 규옥이가 수고 많았고 승복이도 간만에 줄 묶으니 좋았어.담에도 함께하자.

2012-10-18 14:03:50

박흥성

감~자? , "ㅆㅂㄹ" 푸하하하! 넘 재밌고 함께 못해 아쉽기만 합니다. 모두 수고하셨고 마지막주 일요일 선인에서 뵙겠습니다. ^^

2012-10-18 19:59:58

양규옥

흥성이가 설악에 갔으면 실력발휘 제대로 했을텐데 같이 못해 좀 아쉽긴 하지만 선인에서 다시 닭들 뭉쳐야지~^^

2012-10-18 21:55:58

신인경

정말가고픈 곳이였는데 규옥이의 함께하는것처럼 생생한 등반후기에 만족해야겠다. 승복이 참 오랜만이네, 승복이하면 딱 두가지가 생각나는데 무모한릿지와 노실럭인데 다 보고싶네.

2012-10-19 11:05:58

이상미

역쉬나 재미난 등반하셨군요...^^ 갑자기 배가 왤케 아프징ㅋㅋㅋㅋ 뭐...울 인수봉팀도 나름 색다른 경험을 했기에~ 내년엔 학교강의를 째서라두 꼭 함께해야겠단 생각이 팍팍~드네용 고생하셨구요...그래두 제가 없어서 쫌 심심하셨을껄요~맞죠...규옥언냐??

2012-10-19 17:11:52

임선미

ㅋㅎㅎ.... 너무 재밌었겠다.... 올 핸 설악 끝 이겠지?? 모두들 욕 봤심더~~~~^^

2012-10-19 19:50:47

김규철

보고싶고 가고싶고 먹고싶고 즐기고 싶은 시간과 사람들 그리움이 낙엽되어 떨어지기전에 꼭^^

2012-10-22 11: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