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5시에 평창동에 있는
토탈 무제움에서 연주회가 있었다.
수년전부터 은주가 연주회를 한다고 하면 부지런히 쫒아다니며 듣곤 했다.
문화예술을 전공할 형편은 아니었기에
보고 듣고 느끼는쪽으로 취향을 키워와서 어디선가 연주, 전시회를 한다고 하면 시간과 경제상황이 허락하는 한 열심히 찾아 듣고 누리곤 했다. 그러다보니 자연 듣는귀, 보는 눈이 생기게 되어 풍성히 누리게 되는 것들이 많아 내 삶이 더 풍요해진다고
느껴진다., 어제 연주는 22명의 연주자들이 두명씩 짝지어 피아노 두대로 연주를 하거나 피콜로나 바이올린 연주도 곁들여 다양한 곡들을 풍성하게 들을 수 있었다.
작은 공간 맨앞줄에서 연주자의 숨소리까지 느껴가며 듣는 느낌이라니,
감동이 바로 가슴에 와서 꽂치는 느낌이었다. 연주자 각자가 얼마나 열심히 연습하고 또 연습하며 자신의 열정까지 쏟아 붓는지가 느껴진 정말 멋진 연주회였다.
친구 신주희와 김현숙이 함께여서 더 풍성한 하루였다.
p.s : 프로코피에프, 피아졸라,안톤얀스키,쌩쌍,라흐마니노프,크리스테센,아덴셀,거쉬인,도플러, 밀로드,볼컴 등의 작곡한 익숙한 곡들이었다.
첫댓글 친구들 먼길와서 자리를 빛내주어서 정말 반갑고 고마웠다오. 다들 행복한 시간을 누렸다니 나름 뿌듯한 마음. 순희가 통 크게 피아노를 빌려주지 않았다면 어쩜 없었을 일이었을지도. 고맙소. 여러모로.
피아노를 빌려줄땐 연주회까지는 기대 안했고 혹시나 손이 굳으면 얼마나 아까울까? 싶었는데 멋지고 현란한 연주까지 직관하니 얼마나 행복한지 살아있음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 음악쟁이 친구가 있어 행복하다네~!
어제 은주가 연주한곡은 Addinsell의 Warsaw Concerto였어요~!
사진으로나마 친구들을 오랜만에 보니 반갑기 그지없네.
즐거운 시간을 보냈을 친구들 덕분에 나 또한 그 행복감을 느킬수 있었어.
연주회를 잘 마친 은주에게 축하를 보내며 자유로이 어디든 참석할 수 있는 그날이 하루빨리 돌아오길 기대해본다.
건강 때문에 우리보다 더 조심하고 있구나~!
정말 잘하고 있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