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0. 9.27(일) 09;00-15;00 ★코스;오이도역-소래포구만-송도 센트럴파크-아암3교-인천연안여객터미널-상트페테르부르크광장- 자유공원-차이나타운-인천역(40km내외) ★참가(7명);마라톤킴,쉐도우,스카이천,바이크손,람보림,아스트라전,스머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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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자유공원 맥아더 장군 동상에서 거수경례 후 묵념-
추분이 지나고 가을색으로 시나브로 변해가고 있다. 설악산은 이미 단풍으로 접어들었다. 오늘은 70년전 6.25가 발발한지 90일만에 서울을 수복하고 중앙청 옥상에 태극기를 게양한 역사적인 날이다. 이 뜻깊은 날을 맞이하여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한 맥아더 장군의 동상을 참배하는데 중점을 두고 라이딩의 향연을 펼치기로 하였다. 이번 여정은 오이도역에서 소래포구만을 거쳐 송도 국제도시, 인천 연안부두, 자유공원, 차이나타운, 인천역에 이르는 코스로 대략 36km이다.
구름 한 점 없는 벽공의 푸른 하늘이 잔잔한 바다처럼 펼쳐져 있었다. 날씨 좋고 경치 좋으니 여행하기 안성맞춤이다. 고희를 넘은 7명의 대원들이 똘똘 뭉쳤다. 오이도역에서 함줄도시농업공원과 배곧 신도시를 거쳐 군자대교를 지나면 서해바다를 가로지르는 해담는다리가 나온다. 이 다리를 건너 좌회전하고 자전거 도로를 따라가면 바이오 산업교를 만난다. 바이오산업교를 지나 직진하면 인천 글로벌캠퍼스가 나타나고, 송도문화로로 진입하고 직진하면 송도 센트럴 파크(Songdo Central Park)에 당도한다.
송도는 그냥 모래로 가득한 간척지였다. 지금 같은 모습은 정말 꿈이었다. 즉 꿈으로 시작된 도시다. 그리고 꿈은 더이상 그저 꿈으로 머물지 않는다. 빠른 시간에 미래적인 꿈을 실현해 낸 송도는 한국이었기에 가능한 도시였는지도 모른다. 세계에서 가장 미래적인 도시가 바로 송도다. 6.25 사변 잿더미에서 희망없는 나라가 이렇게 경외로운 도시로 탄생하다니 정말 꿈만같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느낀다. 정말 자랑스런 대한민국이다. 세계 어느 나라의 도시와 비교해도 더 아름답고 살기 좋은 매력적인 도시다.
외국인들도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송도 국제도시는 계속 성장하고 계속 변화하리라 본다. 송도 센트럴파크는 송도 국제도시의 상징성있는 공원이다. 아기자기한 해수공원과 주변의 고층빌딩과 파란 하늘이 어우러져 그림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호수에서 수상보트, 카약, 수상택시 등 수상 액티비티를 즐기는 가족및 연인들의 모습이 정겨워 보였다. 해수공원을 따라가면 워터프런트호수에 이른다. 드넓은 워터프런트호수 전망대에서 고층 아파트 사이로 인천대교 주탑이 한 눈에 들어온다.
송도 랜드마크시티와 아암3교를 지나 직진하다가 축향대로로 접어들고 연안사거리에서 좌회전하면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이 나온다. 광장 입구에 중세 러시아 비잔틴 양식으로 세워진 2개의 거대 기둥이 있다. 마치 러시아에 온 기분이었다. 상트페테르크광장은 2010년 9월 인천이 러시아의 상트페테부르크시와 우호협약으로 2011년 명명되었다. 우호협약의 배경에는 제물포해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제물포 해전(1904. 2.9)은 동아시아의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 힘을 겨루던 러시아와 일본이 인천 앞바다에서 벌어진 전투로, 일본군의 완승으로 끝났다.
인천 제물포항에 정박 중이던 러시아 태평양 함대 소속 바랴크호(Varyag)와 카레츠호(Koreets)는 일본 해군의 급습을 받아 큰 손상을 입게 되었고 적에게 함선을 넘겨주지 않기 위해 항복 대신 자폭을 선택해 스스로 인천 앞 바다에 침몰했다. 흥미로운 점은 당시 침몰한 러시아 군함인 '카레예츠'(Koreets)의 뜻이다. 카레예츠는 러시아어로 고려인이라는 뜻이다. 조선의 문호개방을 기념하기 위하여 명명했다는 설도 있다. 푸틴 대통령이 2013년 11월13일 인천을 방문하여 러시아의 <바랴그> 순양함과 <카레예츠>전함의 해군 장병 추모비에 헌화하였다.
월미도는 시간관계상 생략하고 자유공원으로 향하였다. 홍예문을 거쳐 자유공원에 이르는 길은 업힐구간이라 다소 힘이 들었다. 자유광장을 지나 맥아더 동상에 이르는 길은 가을 장미와 맨드라미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었다. 맥아더 장군 동상 앞에서 거수경례하고 감사의 묵념을 올렸다. 인천상륙작전은 백척간두의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구해낸 세계 해전사에 길이 남을 역사적인 군사작전이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맥아더 장군이다. 맥아더 장군은 세계전사에 빛나는 전쟁영웅이며, 오늘날 대한민국으로 성장하게 해준 은인이다.
대한민국의 역사와 함께 영원히 잊지않고 기억될 것이다. 월미도 입구부터 자유공원 맥아더 동상에 이르는 길은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의미를 기르기 위해 맥아더길로 명명하였다. 차이나 타운으로 이동하였다. 차이나타운은 1883년 인천항이 개항되고 1884년 이 일대가 치외법권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생겼다. 차이나타운에는 150m에 이르는 삼국지 벽화가 벽면에 펼쳐져 있다. 삼국지의 명장면을 해설과 함께 총160 장면의 그림으로 표현해 놓았다. 화교학교를 지나 내리막길을 따라 이동하면 조계 경계석이 나온다.
이 조계 경계석을 경계로 왼쪽은 청나라 오른쪽은 일본 조계지였다. 조계지는 개항 도시에 있던 외국인 거주지로 일종의 치외법권 지역이었다. 점심시간이 훨씬 지난 시간에 차이나타운 공화춘 특실에서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면서 짜장면과 새우볶음밥에 탕수욕으로 허기진 배를 채웠다. 꿀맛같은 식사였다. 정겹게 식사하면서 인천상륙작전과 서울 수복작전에 관한 이야기들로 꽃을 피우고 인천역에서 라이딩을 마무리 하였다. 70년 전 인천 상륙작전의 역사적 의미를 뒤돌아 본 소중한 기회였으며, 서울 수복의 감격의 날을 되새겼다. sd 16 바이콜릭스(Bikeholics) 브라보!
지하철 수인선, 4호선 오이도역 2번출구
함줄도시농업공원
옥구천변길
해송십리길 육교
소래포구만 해담는다리 입구에서
송도 바이오산업교 통과 중
인천글로벌 캠퍼스
송도 센트럴 파크 해수공원 다리에서
워터프런트 오디션코프 전망대에서
상트페테르브루크 광장 입구를 지나서
제물포해전비 앞에서
푸틴 대통령 제물포 해전 추모비에 헌화
인천 자유공원으로 향하는 중
인천 자유공원 맥아더 동상에서
차이나타운 벽화거리
차이나타운 공화춘
공화춘 특별실에서 오찬
인천역에서 상황종료(15;20)
첫댓글 27일 바이콜릭스 자전거 라이딩 팀은 사전에 인천관광공사 사장 역임하신 재근이 친구한테 자문을 구하고 안내 받은 차이나타운 일품 청요리 식당 3개소 중 자전거보관이 편리하고 규모가 제일 크고 화려한 100년전통 "공화춘"에서 참 맛있는 짜장면 탕수육 새우볶음밥 이과두주로 멋진 점심을 가졌다오!^^♡♡ 옛날 차이나타운에 일육친구들 불러다 밥사주던 기억도 함께 떠올리며 다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