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 디오니소스 축제
그리스 신화로서 디오니소스는 마지막에 포도주에 취해 제 정신이 아니었을 때 여신 레아가 제 정신을 찾로독 해주었다고 되어 있다. 정신이 깨어난 디오니소스는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포도 재배와 포도주 제조 기술을 가르켜 주었다. 그가 돌아다녔다는 지역은 포도가 그리스로 들어오는 경로와 일치한다고 한다.
이에 디오니소스를 숭배하는 종교가 생겨났다. 이 신화를 보면 포도 농사를 짓는 지역에서 디오니소스를 신으로 모시고 종교 의례를 베풀었음을 알 수 있다. 종교 의례는 비밀스럽게 진행했다. 추측컨대 포도주 제조 기술은 기술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은밀한 전수가 아니었을까. 그래서 비밀의례가 생겨난 것이 아닐까. 이태리 전역으로 퍼져나가면서 디오니소스 축제(일종의 종교 의례이다.)가 대 유행을 하였다.(폼페이 벽화에도 그려져 있다.)
처음에는 여성 신도들만이 참여하였으나, 나중에는 남자도 참여했다. 비밀 축제에서 술에 취하여 난잡한 행위를 하였고, 이것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187년에는 로마 당국에서 축제를 금지했다. 그러나 비밀 축제이니 만큼 축제는 은밀히 지속되었다고 한다.
디오니소스는 포도의 신이다. 포도 재배와 포도주 제조에 관여하는 농경신이다. 포도나무는 척박한 땅에서도 빠른 성장과(줄기가 뻗어나가는 것이) 강한 생명력을 자랑하는 식물이다. 이로서 디오니소스는 생명력 즉 활력을 상징하는 신이 되었다. 생명력을 상징하면서 숭배의 대상이 되었고, 종교로 발전했다.
디오니소스 축제는 포도의 다수확을 기원하는 농경의례이다. 그러나 술의 속성인 광기가 뿜어나오면서 다양한 형태의 신화가 만들어진다. 나중에는 감성의 상징이고, 예술의 상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