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동구청의 전하2, 3동 통합 작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동구청은 정부의 지방행정조직 개편 및 인력감축 권고안에 따라 오는 2009년 1월 1일자로 전하2, 3동을 통합하기로 하고 주민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동구청은 먼저 지난 9일부터 23일까지 해당지역 구의원과 주민자치위원회 등 2백여명을 만나 동 통합의 필요성을 알리는 동시에 주민 여론을 수렴했다.
25일 동구청에 따르면 해당지역 구 의원들과 주민들은 대체로 통합에 찬성하는 분위기다. 동 세력이 약해지는 시점에서 두개 동을 통합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전하2동 주민들은 전하3동 주민센터를 통합동의 청사로 활용할 경우 주민편의를 위해 무인민원발급기를 설치해 줄 것을 요구했다.
동구청은 주민여론이 긍정적으로 형성됨에 따라 25일부터 2단계 홍보작업에 나섰다.
이날 오후 정천석 동구청장은 전하2동 주민센터 3층 회의실과 전하3동 산생마을 회관에서 각각 열린 주민반상회에 참석해 주민들에게 통합 필요성을 설명하고 의견을 들었다.
동구청은 이 자리에서 전하2동 2천500세대와 전하3동 3천100세대 등 통합 대상지역 전체 5천600세대에 홍보물을 배부했다.
또 다음달 6일부터 15일까지는 두 세개 통을 1개 권역으로 묶어 권역별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동구청은 오는 8월 주민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11월까지 동 통합에 필요한 관련조례를 개정 공포하고 12월에는 통합동 청사 개소식을 열 계획이다.
전하2동은 면적 0.4㎢ 인구 7천021명, 전하3동은 면적 0.6㎢ 인구 8천796명(6월1일 기준)으로 주민 대부분이 현대중공업이나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고 생활권도 유사하다. 이 두 지역은 일산 1~3 지구의 재건축사업으로 현재 인구가 계속 줄고 있는 추세다. 재건축 사업이 완료되는 오는 2012년의 예상인구는 전하2동과 3동을 합쳐 2만5천~2만6천명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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