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언의 이전 스포츠 경영진이 있던 2022년 여름, 뮌헨 출신의 트리오는 테게른제 호수로 향했다. 당시 바이언 감독이자 대표팀 감독인 율리안 나겔스만, 최고 스포츠 책임자 브라쪼, 기술 디렉터 마르코 네페는 울리 회네스에게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싶었다.
클럽의 미래를 재정의하려는 쿠데타였다. 플로리안 비르츠를 다음 시즌에 영입해 자말 무시알라와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자는 아이디어였다. 하지만 회네스의 의견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감독위원회의 승인이 필요했다.
계획은 지난 3월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한 비르츠를 100m 유로 미만의 이적료로 영입하는 것이었다. 회네스는 제안을 듣고는 3년 전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한 후 부상과 싸워야 했던 뤼카 에르난데스를 80m 유로에 영입했던 일을 떠올리며 "안 된다"라고 거절했다.
부상 후 272일 만에 복귀한 비르츠는 1년 반 만에 레버쿠젠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적료가 150m 유로가 넘는 비르츠는 이번 여름 바이언이 감당할 수 없는 금액이다.
스포츠 책임자 막스 에벨은 이제 다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바이언 보스는 위험한 이적 전략에 의존하고 있다!
감독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에벨의 이적 계획에 따르면 최대 200m 유로의 지출이 예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벨은 이 중 절반을 선수 매각을 통해 이적료를 마련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수비수 이토 히로키를 23.5m 유로에, 윙어 마이클 올리세를 50m 유로에 영입하는 등 지금까지 73.5m 유로를 지출했다. 아직 매각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영입 위시리스트는 여전히 길다. 주앙 팔리냐, 요나탄 타, 사비 시몬스가 아직 남아있다. 세 선수를 영입하려면 최소 150m 유로의 추가 지출이 필요하다.
바이언은 타 이적료로 최대 25m 유로, 팔리냐는 46m 유로를 지출하길 원한다. 시몬스의 경우 최대 80m 유로다.
에벨은 최근 폰지의 사례를 통해 감독위원회가 재정적 요건을 충족하길 원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5년 계약에 총 100m 유로 (계약금과 에이전트 비용 포함)를 제시했던 에벨의 조건은 이사회에서 '너무 비싸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이는 다른 스타들의 과장된 요구에 대한 신호이기도 했다. 에벨은 폰지 대리인에게 이런 상황에서는 계약이 실현될 수 없다고 설명해야 했다. 당분간 협상은 중단된 상태다.
폰지는 이제 계약 (2025년까지)이 만료되는 것을 상상할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관심이 있다. 바이언은 빈손으로 보낼 수 있지만, 예를 보일 수 있다. ‘급여 광풍이 허용되는 것은 아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에벨이 선수단의 급여 비용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감독위원회의 목표는 향후 2년 이내에 20%를 감축하는 것이다. 이것이 매각의 또 다른 이유다.
바이언은 매각 대상 선수들의 연봉을 합치면 현재 87m 유로의 문제를 안고 있다. 키미히 19.5m 유로, 그나브리 19m 유로, 고레츠카 17.5m 유로, 코망 15m 유로, 더 리흐트 16m 유로.
에벨은 그나브리와 고레츠카가 이적 의사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뮌헨의 희망은 주로 수익성 높은 이적료를 기대할 수 있는 두 명의 선수에 달려 있다.
뱅상 콤파니는 더 리흐트와 함께 할 계획이 없다. 우파메카노와 김민재와는 달리, 콤파니는 자신의 플레이 철학을 지키고자 한다.
텐 하흐는 더 리흐트를 맨유로 데려오고 싶어 한다. 스포르트 빌트 정보에 따르면 재정적으로 탄탄한 클럽도 포커 게임에 뛰어들었다. 파리가 관심을 표명했다.
파리는 코망 영입에도 관심이 있으며, 바이언은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매각할 것이다. 파리 책임자들은 코망을 음바페의 후계자로 보고 있다. 코망 본인도 이적에 열려 있다.
바이언은 더 리흐트와 코망 이적료로 각각 최소 50m 유로를 기대하고 있다. 게다가 터키에서 관심이 있는 마즈라위의 이적료도 20~25m 유로로 추산된다. 120m 유로의 이적료는 에벨의 이적 계획에 포함될 것이다. 하지만 영입과 달리 매각 완료 보고서는 아직 없다.
바이언의 재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또 다른 인물은 키미히다. 키미히는 최근 ZDF 다큐멘터리에서 일부 보스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그는 코로나 기간 당시 백신 접종 문제에 대한 우유부단한 태도로 구단을 비판하고 홀로 남겨졌다고 느꼈다.
현재로서는 양측이 미래에 대해 합의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키미히가 20m 유로에 조금 못 미치는 연봉을 대폭 삭감하지 않는 한 말이다. 키미히가 재계약을 체결한다면 이전보다 최소 4분의 1의 수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언은 폰지처럼 키미히가 2025년까지 FA로 떠날 수 있다는 시나리오에 위협을 받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키미히 영입에 큰 관심이 있다.
에벨이 의제로 삼은 선수 중 한 명은 사비 시몬스다. 하지만 에벨의 좋은 인맥에도 불구하고 라이프치히에서 뛰었던 선수와의 협상이 예상보다 더 어려워지고 있다.
스포르트 빌트는 알고 있다. 시몬스가 2027년까지 계약된 파리와의 협상만 복잡한 것이 아니다. 라이프치히도 발언권이 있다는 소문이 있으며 파리도 시몬스의 매각보다는 1년 임대를 원한다. 시몬스는 바이언 이적에 관심 있지만, 라이프치히로 임대도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