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중간계투로 4이닝 던져 3안타 2실점하며 팀승리 지켜... 본즈는 시범경기 6번째 홈런포 가동
올시즌 선발 진입을 노리는 김병현(2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구원투수로 나와 시범경기 첫 승을 올렸다.
김병현은 15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4이닝동안 삼진 1개를 곁들이며 3안타 2실점(1자책)으로 막아 애리조나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김병현은 올 시범경기 첫 선발등판에서 패전을 당한 뒤 첫 승을 따냈다. 방어율은 2.57로 하락.
2-2로 맞선 5회말에 선발 미겔 바티스타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은 야수 실책으로 1실점(비자책)했다. 하지만 애리조나는 6회 주니어 스파이비와 루이스 곤살레스가 연속 적시타를 터뜨려 4-3으로 뒤집었고 7회에도 1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김병현은 8회말 1실점해 5-4로 쫓긴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애리조나의 마무리로 나선 스티브 랜돌프가 1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해 팀 승리를 지켰다.
이날 '홈런왕' 배리 본즈는 4회에 큼지막한 2점아치를 그리며 시범경기 6번재 홈런을 작렬, 올시즌에도 최고 활약을 예고했다.
애리조나는 올시즌 주전 포수로 나설 채드 몰러와 신예 내야수 알렉스 신트론이 각각 홈런을 날리며 이날 승리를 견인했다.
김병현과 선발 자리를 다투고 있는 바티스타는 이날 선발 등판해 4이닝동안 삼진 4개를 뽑았으나 4회 본즈에게 2점홈런을 맞는 등 3안타 2실점으로 부진, 올시즌 선발가능성을 어둡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