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노트북으로 인터넷을 하는데 내 방에서 하니 안 된다.
밖에 나와서 하니 된다. 내 노트북을 밖에 가지고 나와서 하니 잘 된다.
내 방이 인터넷 접속이 잘 안 되는 방이어서 미국하고 카카오톡도 잘 안 되었던 것이다.
내 노트북이 잘 되니 너무 좋다. 고물이라고 정말 버려야 하겠다고 생각했는데...
내 손에 익어서 사진도 잘 오르고 너무 좋다.
3시, 오후 영어예배에 교회에 갔는데 좁은 성전이 가득 차고 넘친다.
미국 분들이 많이 오셔서 뜨겁게 찬양을 한다. 의자가 모자랄 정도...
에바가 엄마에게 달라붙고 보채서 며느리가 예배를 편히 드리라고
에바를 데리고 집으로 오는데 금방 잠이 들었다. 자려고 보챘나?
집에 와서 양말을 벗기고 편히 자게 했더니 오후 5시까지 곤하게 잔다.
에바가 자는 동안에 나는 내일 새벽 5시에 20분에 떠날 준비를 하다.
5시로 하라고 하니 아들이 20분 후로 했고 회사에서 차가 나오나보다.
새벽에 여자 혼자 택시 타는 것이 좀 무서운데 아들 회사 차는 안심이다. ...
에바가 5시에 깨어서 엄마를 찾아 울고 보챈다. 나에게 와서 나를
꼼짝 못하게 품에 안기고 얼굴을 내 가슴에 부비고 국수를 삶아야 하는데 못하다.
아침에 북어국을 소고기와 들기름을 넣고 많이 끓였다.
북어 남은 것은 어떻게 끓여야 할지 모른다고 가지고 가라고 하다.
저녁에는 국수를 삶기로 했는데 아기가 안 떨어져서 꼼짝을 못하다가
며느리가 6시에 와서 국수를 삶다. 아기가 1시간을 보챘다.
국수에 오이, 들기름, 양배추 김치를 넣고 들기름과 온갖 양념을 넣으니 너무 맛았는....
국수를 오랜만에 실컷 먹다.
어젯밤에는 잠을 못 잤으니 오늘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
주님, 재워주시고 깨워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