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手話)를 통해 『법구경』을 설하는 부처님을 조성해온 이호신〈사진〉 화백이 지난 2년 2개월여의 작품을 일반에게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호신 화백은 2월 25일부터 3월 9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토포하우스 갤러리에서 ‘진리의 숲 천불만다라’ 전시회를 갖는다. 이번 전시회에는 본지 ‘세상의 부처와 진리의 말씀 천불만다라’를 통해 『법구경』을 수화로 설하는 부처님 1000분과 ‘고행상’ 등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부처님을 화폭에 옮긴 불화 150점도 함께 공개한다.
천불만다라 속 부처님은 백인이기도 하고 흑인이기도 하며 어린이이기도, 어른이기도 하다. 또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며, 천상에 머물기도 하고 지옥 불에 계시기도 한다. 위엄과 권위로 가득한 부처님이 아니라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인간적인 모습의 부처님이다. 그러나 그 부처님의 모습은 세련되지 않다. 오히려 질박하다. 민화를 보는 듯 문인화를 보는 듯, 소박하지만 품위가 깃들어져 있다.
그리고 그 모든 부처님은 끊임없이 법을 설하고 계신다. 부처님 열 분이 『법구경』 한 구절을 다양한 표정과 수화를 통해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다양한 인종과 모습, 표정의 부처님은 우리의 일상 그 모습 그대로이다. 우리 곁에 존재하는 ‘일상의 부처’를 구현하기 위한 작가의 세심한 노력인 것이다.
천불만다라와 세계의 부처님은 이번 전시회를 마치고 오는 4월 11일 개원 예정인 경기도 고양 용두동 금륜사에 봉안된다. 02)734-7555
첫댓글 이호신 화백님은 사찰생태연구소 창립을 함께 해온 연구위원입니다.
회장님이 보내주신 축하 화분을 발견하고 회장님을 뵌 듯 반가웠습니다. (())
많은 분들이 참석하셔서 축하해 주셨습니다. 전영우 박사님께서 사회 보시고, 미산스님도 오셔서 한말씀해 주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