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치 않는 생각이 자꾸 납니다.
Q 안녕하세요 중3 여학생입니다.
원치 않는 생각이 자꾸 납니다. 상황을 안 가리고요. 그 사람이 나에게 호의를 베풀고 있거나 서로 감동적인 이야기를 하는 등 온전히 긍정적인 감정만을 느끼고 싶은 순간들에도 불쑥 튀어나온 불청객마냥 제 기분을 망칩니다. 원치 않은 생각들의 예로 그 사람을 해치는 생각이나, 성적이거나 성범죄적인 생각 등 의도치 않고 원하지 않는 생각들이 튀어나와 미칠 것 같습니다. 특히나 그 대상은 제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가족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더 고통스럽고 저 자신이 너무나도 밉고 싫습니다.
한 번 그런 생각이 떠오르면 그때부터 울 것 같고 상대에게 미안한 감정이 파도처럼 밀려와 당장이라도 죽고 싶을 만큼 괴로워집니다. 한 번 생각에 얽매이거나 떠오른 생각에 충격을 받으면 5일 동안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괴로워하며 자책하고, 자살을 생각하는 것이 일상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할머니와 지금 이 고민처럼, 의도치도, 원하지도 않는 생각에 대해서 대화하였습니다. 그러면서 할머니는 제게 좋은 말씀만 해 주시며 타일러 주시고, 정말 절을 해도 모자랄 정도로 감사하고 할머니를 사랑하는 마음이 마구 밀려왔습니다. 그런데 그 상황에서 갑자기 할머니에 대한 그런(글을 쓰기도 치가 떨리네요)류의 상상도 하기 싫은 상상과 생각이 떠올라 너무나도 놀랐습니다.
정말 너무나 괴롭습니다. 다시는 할머니를 뵐 자격도, 행복할 자격도 없는 것 같습니다. 당장 세상을 떠나버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정말 너무 힘들고 할머니와 가족들에게 너무 죄송합니다. '나 아닌 나'가 그런 생각을 띄우는 것이고, 내 의도는 반영되어 있지 않으니까 그냥 넘기자! 하고 생각하려 했는데... 그렇게 물리친 후 몇 초 뒤면 할머니 얼굴도 뵐 자격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에 다시 눈물에 잠기고 고통스럽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너무나도 힘듭니다.
A 답글을 많이 기다렸지요. 이런 일들로 고통을 겪고 있으니 얼마나 힘드세요. 사람들은 다양한 행동들을 선택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생각하기, 행동하기, 우울해 하기, 몸이 아프기, 그런데 선택이론에서는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하느냐는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가운데에서 제일 선택하기 힘들고 영향을 받는 것은 생각하기입니다. 즉 자신이 원하지 않고 고통스러운 생각은 생각하지 않으려고 해도, 하면 할수록 자신도 모르게 자꾸 떠오르곤 합니다. 그러므로 이런 경우 한 가지 방법을 알려드리면, 많은 사람들은 좋지 않은 생각이 계속 머릿속에 들어와 괴로울 때 밖으로 나가서 계속 걷습니다. 즉 걷기를 선택합니다. 그런 식으로 계속 걷다 보면 안 좋은 생각이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뀌는 것을 자주 경험하곤 합니다. 왜냐하면 몸을 움직이다 보면 특히 운동을 하다 보면 생각이 많이 긍정적으로 바뀌거든요. 그래서 떠오르는 생각과 관계없이 꾸준히 걸어보길 권해 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학생과 같은 경우는 온라인 상담보다는 부모님께도 말씀드리고 함께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선생님을 만나서 구체적인 도움을 받는 것을 권합니다.
자살위기 고위험군 청소년을 상담하려면..
1. 초기 평가 및 위험 평가
위험 수준 평가: 청소년의 자살 위험 수준을 평가하는 것이 첫 번째 단계입니다. 이는 설문지, 면담 등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정신 건강 상태 평가: 우울증, 불안, PTSD 등의 정신 건강 문제 여부를 확인합니다.
위기 상황 분석: 현재 청소년이 처한 환경적, 사회적, 가족적 요인들을 분석합니다.
2. 심리적 응급처치
안전 계획 세우기: 청소년과 함께 자살 충동이 있을 때 취할 수 있는 행동 계획을 수립합니다.
위기 핫라인 및 지원 연결: 자살 위기 상황 시 사용할 수 있는 핫라인이나 지역 사회 자원을 제공하고 연결합니다.
3. 치료적 개입
개인상담: 청소년과의 신뢰 관계 형성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인지행동치료(CBT): 부정적인 사고 패턴을 수정하고 긍정적인 행동을 강화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정서 조절 훈련: 스트레스 관리, 감정 조절 기법을 통해 감정적인 불안을 줄입니다.
4. 가족 및 사회적 지원
가족 상담: 가족 구성원들이 청소년을 이해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학교 및 지역사회 연계: 학교 상담사, 지역사회 자원과 협력하여 통합적인 지원을 제공합니다.
5.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후속 조치
정기적 평가: 청소년의 상태를 정기적으로 평가하고 필요한 경우 치료 계획을 수정합니다.
지속적인 지원: 청소년이 안정될 때까지 지속적인 심리적 지원을 제공합니다.
<유의사항>
비밀 유지: 상담 과정에서 청소년의 사생활과 비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판 금지: 청소년의 감정을 비판하거나 무시하지 않고 공감적으로 접근합니다.
긴급 상황 대처: 자살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는 경우 즉각적인 보호 조치와 응급 서비스에 연락합니다.
자살위기 고위험군 청소년의 심리상담은 전문적인 교육과 경험을 갖춘 상담사에 의해 이루어져야 하며, 개별 청소년의 특성과 필요에 맞춘 맞춤형 접근이 필요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가족 행복학 개론 "부모의 '대화습관'이 자녀의 인격을 형성한다
[상담 후기] >> 공감능력과 도덕성이 떨어진 중등여자의 집단상담 후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김동일, 현은정, 우예영, & 박준영. (2020). 청소년 고위기 상황 및 효과적 개입에 대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위기청소년 담당자의 인식 연구. 청소년상담연구, 28(2), 281-303.
김형수. (2019). 청소년의 자살 위기 경로 및 위험요인의 영향. 상담학연구, 20(5), 273-288.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이지현